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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케미스트리 뇌과학

뇌는 여전히 신비의 영역이다. 인간은 우주를 탐고하고 연구할 정도로 과학 기술이 발전했다. 인간을 넘어 저 우주까지 연구하고 있지만 인간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결론은 뇌가 담당한다. 인간 신체에서 뇌가 차지하는 영역은 작다. 반대로 뇌가 인체에서 쓰는 에너지는 절대 다수다. 우리가 의식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뇌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 잠을 자고 있을 때도 뇌는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뇌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 예전과 달라진 부분도 많다. 뇌는 아니고 인간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에도 그런 일은 많이 생기고 있다. 그런 건 이 책인 <브레인 케미스트리>에도 나온다. 책은 23년에 한국에서 출시되었지만 21년에 나왔다. 저자가 책을 쓴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20년에 완성했으리 본다. 비만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위 절제술이라고 한다. 이 책에도 펩티드에 대해 나온다. 비만과 관련되 중요한 것이라고 하면서.


인슐린 이야기도 나온다. 책이 나올 때도 분명히 약 처방받아 먹는 비만 치료제가 있었겠지만 효과가 뛰어나진 않았을 듯하다. 이제는 삭센다나 위고비가 나와 효과가 좋다는 게 알려졌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1도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기술 발달은 엄청나게 빠르다. 겨우 5년도 안 되었는데 약으로 비만을 치료한다. 여기서 비만을 치료하는 건 수술같은 게 아니다. 뇌를 속인다. 뇌가 배가 부르도록 한다. 뇌가 배가 부르다고 느끼니 식욕이 사라진다.


식욕이 적으니 먹는 걸 참게 되는 게 아니라 안 먹는다. 자연스럽게 살이 빠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보통 몇 달동안 투여해야 한다. 뇌를 계속 속여야한다. 평생 뇌를 속일 수 없으니 일정기간 동안 속인 후 다음부터는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동안 위가 줄어들면서 많이 먹기 힘들어진다. 현대는 비만도 질병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살이 쪄서 온갖 질병이 시작된다. 그러니 차라리 비만치료제를 투여하는게 좋을 수 있다.

이처럼 인간 신체에서 벌어지는 많은 것들이 전부 뇌에서 발생한다. 뇌를 속이거나 이용하면 여러가지 해결이 가능하다. 단순히 식욕만 억제되는 게 아니라 의욕도 좀 사라진다고 한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임상은 하지 않은 걸로 아는데 그렇다면 중독도 치료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중독도 일종의 뇌에서 발생하는 화학작용이다.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지는 현재 뇌 과학이 발달하면서 연구 중인걸로 안다. 특정 영역에 대해 중독 수준이 나오는 건 발견되었다.


특정 부위나 어떤 걸 제거했을 때 단순히 중독만 치료되는 게 아니다. 뇌와 관련된 건 워낙 복잡해서 다른 것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수면같은 경우도 여전히 미스터리하다. 어떤 동물이든 수면은 너무 위험하다.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나를 노리는 적에게 이보다 더 쉬운 상황은 없다. 인간이 번식과 생존이 최우선이라고 할 때 너무 터무니없는 설정이다. 인간은 잠을 자지 않으면 아주 위험해진다.


잠을 자는 동안 인간은 다양한 활동을 뇌에서 한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하루에 있던 기억도 이 때 조절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잘 잘수록 힘든 것도 줄어든다.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났을 때 머리가 맑아진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는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한다. 시차적응을 위해 억지로 잠을 안 자고 다른 국가로 이동해도 마찬가지다. 신체는 이미 적응이 되었기에 한동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은 의식한다고 변경할 수 있는 영역이 절대로 아니다.


사실 통증마저도 마취약을 통해 순간적으로 줄일 수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뇌의 특정영역을 조절하면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된다. 신기하게도 이별의 고통같은 심리적인 것도 타이레놀같은 약을 먹으면 줄어든다고 한다. 뇌는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종교나 판타지, 스토리 등이 인간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이유라고 한다. 책이 좋다고 해서 읽게 되었는데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어 그런지 새로운 건 없었다. 이 분야에 대해 궁금하거나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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