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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존 보글 부의 마인드

  존 보글은 현대 금융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인물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금융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존 보글이 아니었다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 수도 있다. 존 보글은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다. 바로 인덱스 펀드였다. 인덱스 펀드는 특별히 펀드 매니저 역할이 크지 않다.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할 기업을 결정한다. 어떤 기업을 매수하고, 어떤 기업을 매도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연구와 분석으로 통해 결정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수수료를 가져간다. 펀드마다 다르긴 해도 대체적으로 수익이 나건, 손해가 나건 일정 수수료를 무조건 가져간다. 수수료를 가져 간다는 건 상황에 따라 달리 본다. 수익이 날 때는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수익이 났는데 수수료 따위는 별로 의미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손해가 나도 수수료를 가져간다. 고객은 무엇이라고 따져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못한다. 수수료가 어떻게 가져가는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고객은 별로 생각없이 펀드에 돈을 넣고 있다. 수수료가 사실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여기에 손해가 났을 때는 수수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잘 모른 체 넘어간다. 수수료만으로도 수익률은 하락하지만 그런 걸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를 출시하며 수수료를 최대한 낮췄다. 정해진 틀 안에 있는 기업을 다소 기계적으로 매도와 매수를 반복한다. 특별히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야 할 이유는 거의 없다. 존 보글은 그런 펀드를 시장에 내놓으면 초반에는 힘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일반 펀드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 수익률이 나쁘지 않은데 수수료도 적게 가져간다. 현명한 고객이라면 인덱스 펀드를 가입하는 게 당연하다. 시간이 갈수록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존 보글은 그렇게 금융 시장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지금은 펀드보다는 ETF 전성시기다. 이제는 과거처럼 수동적인 ETF만 있는 것이 아닌 액티...

다리미 패밀리 주말 드라마

이 드라마를 쓴 작가가 서숙향이라 기대를 갖고 봤습니다. 집필했던 작품이 재미있던 걸로 기억을 했거든요. 주말 드라마로 찾아와서 살짝 의아한 면도 없지 않아 있긴 했습니다. 원래는 <다리미 패밀리>보다 <별들에게 물어봐>를 먼저 제작했다고 하네요. 후반 작업이 늦어져서 아마도 막판에 동시에 방영되는 일이 벌어졌네요. 다리미 패밀리는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세탁소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이었습니다. 꽤 소재가 신박하다고 할 정도로 기상천외했습니다. 재벌가라고 할 수 있는 김정현이 연기한 서강주 집에서 100억을 훔쳐가죠. 해당 돈은 상속세를 내지 않은 돈이라 발각되면 안 되는데요.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자들이 훔쳐 산에 묻었는데요. 우연히 이걸 금새록이 연기한 이다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발견하죠. 다림은 눈에 보이질 않아 8억이 있으면 수술로 다시 볼 수 있게 되는데요. 바로 산에서 찾은 돈으로 수술해서 다림이는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때부터 난리가 나죠. 돈을 잃어버린 게 아닌 도둑당한 서강주 가족과 훔쳐간 이다림 가족. 시간이 가면서 갈수록 사건이 커지며 다림이 가족 전체가 다 공범이 됩니다. 이걸 알게 된 서강주는 다림이를 좋아해서 도와주려고 하죠. 더구나 자신의 실수로 세탁소가 불타며 거기에 있던 현금이 날라가고요. 여기에 출생의 비밀까지 곁들이게 됩니다. 36부작으로 주말드라마치고는 짧은 편인데요. 주말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게 KBS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거의 대부분 공중파는 예능 위주로 편성되었고요. 그나마 시청률 등에서 잘 나가던 KBS 주말드라마마저도 별로 안 좋습니다. 다리미 패밀리는 안타깝게도 시청률이 더욱 안좋았고요. 솔직히 신기하게도 주말 드라마는 여전히 30% 시청률이 나와 놀랐는데요. 다리미 패밀리는 초반 14%에서 막판에는 그나마 거의 20%까지 상승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다림이 가족이 범죄에 연루된 게 들킬 것인지에 대한 부분때문이었던 듯합니다. 솔직히 내용 전개가 뒤로 갈수록 살짝 이상하더...

옥씨부인전 판타지 사극

옥씨부인전은 누가 뭐래도 임지연만 초반에는 보게 된 드라마였습니다. 출연한 배우를 볼 때 임지연만큼 주목도를 보여준 연기자는 없었거든요. 막상 드라마가 시작된 후에는 주목하게 된 배우가 많아졌지만요. <더 글로리>로 이름을 확실히 알리게 된 임지연은 주연배우로 우뚝 섰죠. 그에 반해 아직까지 주연으로 대표작이라고 할 건 살짝 아쉬웠는데요. 이번 옥시부인전으로 이제는 부인할 수 없는 주연 배우가 되었네요. 이게 중요한 게 연기력과 작품 보는 눈이 있어야 가능하거든요. 옥씨부인전 자체가 옥씨부인을 맡은 배우가 제일 중요했는데요. 그걸 임지연이 맡아 아주 다양한 모습을 여러 색깔로 보여줬습니다. 노비부터 시작해서 양반집 사모에서 외지부로 지금으로 치면 변호사역할까지요. 누구도 토를 달 수 없을 정도로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줬네요.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부터 임지연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는데요. 기대를 만족으로 선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해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확실히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었네요.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해낸다면 분명히 확실히 원탑 배우가 될 듯합니다. 추영우는 <경찰수업>에서 처음 봤는데 그 이후 계속 주연을 했죠. 주연을 한 것에 비하면 뭔가 계속 약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번 <옥씨부인전>에서 주연배우로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되었네요. 1인 2역으로 2명을 연기했는데 서로 다른 성격을 잘 했습니다. 진지한 역과 다소 능글한 모습을 표현하는데 잘 보여주더라고요. 덕분에 드라마가 훨씬 재미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더 놀라운 건 이제 겨우 25살 밖에 안 되었다는 겁니다. 25살에 이 정도 스펙트럼있는 연기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대단한거죠. 이번 옥씨부인전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최고 빌런이었던 김소혜 역을 맡은 하율리였습니다. 아마도 가장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게 하율리 아니었나합니다. 눈에 독기를 품고 임지연을 비롯해 선배 연기자에게 내품는 에너지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출연할 때마다 아우라...

2025 결국은 부동산

아마도 한국에서 나온 부동산 책 중에 유일한 책이 아닐까한다. 경제와 트랜드에 관한 책 중에 전망을 하는 책은 많다. 거의 매년마다 책이 나오고 있다. 한 명이 쓴 책도 있지만 여러 명이 쓴 책도 있다. 아무래도 1명 보다는 여러 명이 쓴 책이 좀 더 호기심이 생긴다.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선정한 정도면 나름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유튜브나 블로그와 달리 책은 좀 더 전문성을 검증한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펴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부동산 관련해서 작년부터 나오던 책이 결국은 부동산이다. 2025로 이번에 새롭게 나왔다. 언제나 전망은 어렵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모른다. 특히나 경제와 관련된 건 더욱 그렇다. 현재 상황이 그렇다. 어떤 예측을 했어도 모든 게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함께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했다. 대내적으로는 생각지도 못한 탄핵 정국으로 인해 모든 게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흘러가고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책에서 한 전망 중 많은 부분이 예측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무척이나 크다.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그나마 대부분 전망 책이 해당 년도를 예측하면서 가을에 나온다. 가을에 나온다는 건 여름에 썼다는 뜻이다. 그러니 다소 엉뚱한 소리를 할 때도 많다. 이 책은 그나마 최근에 나온 책이다. 꼭 전망이 아닌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이 많아 그 점을 참고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책의 전개는 전망을 하고 그를 통해 어떤 곳을 투자할 지 알려준다. 그 후에 정책과 상관없이 올 해에 벌어질 부동산 관련 청약 등을 알려준다. 끝으로 정책과 상관없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세금 관련을 두파트나 소개한다. 현재 부동산 관련해서 세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는 사람 중에 세금 관련되어 신경을 써야 할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하다. 대체적으로 그런 분은 책보다는 직접 강...

중증외상센터 주지훈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원탑의 재미없기 힘든 드라마. 보통 법정 드라마와 의학 드라마는 재미없기 힘듭니다. 어지간하면 재미를 보장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의학 드라마 배경은 대부분 외상센터나 응급실이 경우가 대다수죠.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 지 모른다는 게 바로 재미요소죠. 갈수록 응급실이나 외상 센터가 한국에서 힘들다는 게 문제인데요. 의료수가 등으로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드라마적인 요소는 풍부하죠. 대부분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의료진이 대부분이라고 하죠. 그런 이유로 넷플릭스에서 중증외상센터가 한다기에 무조건 재미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봤는데 웹소설이 원작이더라고요. 동명의 네이버 웹소설인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입니다. 주지훈이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의사로 출연하는데요. 초반에 외국이 배경으로 시작하더라고요. 그것도 무슨 액션 활극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폭탄이 떨어지는 곳을 이동하는데요. 병원에 긴급한 의료 약 등을 가져가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전쟁이나 분쟁 지역처럼 열악한 곳에서 외상 의료치료를 했던거죠. 그러다 100억이나 받았으나 제대돌 중증외상센터가 운영되지 않는 대학병원. 이곳에 복지부 장관이 직접 센타장으로 주지훈을 임명하게 되죠. 센터에 들어오는 날부터 응급환자가 생겨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당일에 취임식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부터 살리고 봅니다. 초반에 어떤 캐릭터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거죠. 사회성이나 인간 관계보다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로 의무가 먼저라고요. 모든 걸 사람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의사입니다. 아직 소개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러니 병원 직원들과 티격태격하고요. 심각한 내용이 진행되는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환자를 살리기 위한 내용은 심각하고 진지하지만요. 의외로 코믹한 전개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단순히 전개뿐만 아니라 VFX까지 넣으며 코믹하게 화면을 보여주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드라마는 주지훈이 원탁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추영우가 연기한 차영우가 수석 졸업이라...

검은 수녀들 송혜교 전여빈

검은 수녀들 너의 이름을 묻는 동서 대통합 엑소시즘. 검은 사제들이 2015년에 개봉했으니 10년 만에 후속작이 나왔습니다. 후속작이라고 하지만 감독이 다르고 출연배우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처음 검은 수녀들이라고 송혜교가 나온다고 큰 화제가 되었죠. 한국에서는 너무 드문 오컬트 영화가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다른 점은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감독입니다. 이제는 <파묘>로 더 유명해진 장재현 감독의 유무입니다. 제작사만 같고 장재현 감독은 제작 등에 전혀 참여하지는 않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전개가 제가 볼 때는 좀 아쉬웠습니다. 분명히 제목에 수녀가 있으면 철저하게 카톨릭 형식으로 갔어야 하는데요. 갑자기 무당도 나오면서 이종교배가 이뤄져 좋게 말하면 동서 대통합입니다. 한국에서 대부분 종교가 한국 특유의 샤머니즘과 많이 영향받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얼마든지 카톨릭 만으로도 검은 사제들처럼 할 수 있었을텐데요. 영화에서 그렇게 하는 분명한 이유는 보여주긴 합니다. 송혜교가 맡은 유니아 수녀라서 구마를 할 수 없는 듯합니다. 그러니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음성적으로 구마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한국 표현으로 귀신 들린 문우진이 연기한 희준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정신과 의사인 이진욱이 연기하 바오로 신부는 인정하지 않죠. 섬망 증상으로 얼마든지 약물 치료를 병행해서 낫게 할 수 있다고요. 그건 바로 전여빈이 연기한 미카엘라 수녀를 치료했기 때문입니다. 전여빈은 어릴 때 함께 자란 친구가 죽은 걸 본 후로 섬망이라 할 수 있게 나타나는데요. 영화에서는 이런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무당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부정하고 수녀가 되었다고 영화에서는 설명합니다. 그러니 어느 쪽에 갔느냐에 따라 무당이 되거나 수녀가 될 수 있는거죠. 구마를 할 수 있는 건 영적 능력이 강한 사람만이 가능합니다.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자신도 이를 믿는 영적 능력이 필요하겠죠. 송혜교는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성당에서 할 수 없기...

원경: 단오의 인연 티빙

원경: 단오의 인연 그들이 만난 계기 원경은 그동안 다소 알려지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 부인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는 오로지 이방원이 조선을 카리스마있게 통치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원경이라는 이방원의 부인 역할이 아주 컸다는 걸 이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되었죠. 아주 독특한 관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둘은 임금과 중전으로 부부지만 서로 애증 관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조선을 만들려고 하는 이방원과 여전히 고려시대 권력도 있는 원경. 원경은 분명히 이방원을 적극적으로 돕지만 집안도 생각을 해야죠. 원경은 처음부터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스핀오프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원경 드라마에서 조선 천도를 결정할 때에 스핀오프가 발표됩니다. 조선을 건국하기 이 전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둘이 만났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인데요. 딱 2편으로 구성되었는데 러닝타임도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다소 풋풋한 모습으로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부터 보여주는데요. 어딘지 이방원은 다소 어리숙하게도 느껴지고요. 원경은 이미 그때부터 주체적인 여성으로 그려집니다. 고려시대에 원에게 어떤 식으로 여자들이 끌려가는지 보여주고요. 이를 막기 위해 홀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이방원이 협력하면서 둘이 가깝게 되죠. 솔직히 전개 내용은 살짝 아쉽기는 했습니다. 둘 다 분명히 풋풋한 청년이었는데요. 좀 더 로맨스가 보였으면 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둘이 끈끈하게 연결되었다는 걸 알 수 있는 전개였습니다. 원경이 어떤 일이 있어도 이방원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할까요. 원경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청자라면 좋을 듯합니다. 현재 원경은 수위 논란은 있었지만 내용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사극을 좋아할 분들이라면 전통사극으로 보는 데 마음에 들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