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보글은 현대 금융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인물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금융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존 보글이 아니었다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을 수도 있다. 존 보글은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다. 바로 인덱스 펀드였다. 인덱스 펀드는 특별히 펀드 매니저 역할이 크지 않다.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할 기업을 결정한다. 어떤 기업을 매수하고, 어떤 기업을 매도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연구와 분석으로 통해 결정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수수료를 가져간다. 펀드마다 다르긴 해도 대체적으로 수익이 나건, 손해가 나건 일정 수수료를 무조건 가져간다. 수수료를 가져 간다는 건 상황에 따라 달리 본다. 수익이 날 때는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수익이 났는데 수수료 따위는 별로 의미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손해가 나도 수수료를 가져간다. 고객은 무엇이라고 따져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못한다. 수수료가 어떻게 가져가는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고객은 별로 생각없이 펀드에 돈을 넣고 있다. 수수료가 사실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여기에 손해가 났을 때는 수수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잘 모른 체 넘어간다. 수수료만으로도 수익률은 하락하지만 그런 걸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를 출시하며 수수료를 최대한 낮췄다. 정해진 틀 안에 있는 기업을 다소 기계적으로 매도와 매수를 반복한다. 특별히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야 할 이유는 거의 없다. 존 보글은 그런 펀드를 시장에 내놓으면 초반에는 힘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일반 펀드에 비해 나쁘지 않았다. 수익률이 나쁘지 않은데 수수료도 적게 가져간다. 현명한 고객이라면 인덱스 펀드를 가입하는 게 당연하다. 시간이 갈수록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존 보글은 그렇게 금융 시장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지금은 펀드보다는 ETF 전성시기다. 이제는 과거처럼 수동적인 ETF만 있는 것이 아닌 액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