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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가드 - 경비대


예전에는 만화라는 매체와 소설이라는 매체는 달랐다.
둘 다 창작의 영역이라는 점이 같지만 표현 방식이 다르다.
소설은 글로 표현하고 만화는 그림으로 표현한다.

재미있는 만화는 어지간한 소설보다 훨씬 재미있다.
만화가 재미없는 경우는 드물다.
만화를 보고 시간때우기라고 할 수 있어도 그렇지만도 않다.

어떤 만화는 어지간한 소설이나 전문분야 책보다 더 충실하다.
만화를 읽어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이 쌓일 정도로 탄탄한 내용으로 구성된 경우도 많다.
만화에 대한 선입견이 어른들에게 있지만 많이 개선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만화와 소설을 굳이 구분하지 않기도 한다.
책을 읽는 입장에서 읽고 재미있거나 유익하면 된다.
어떤 매체냐가 중요해 보이진 않는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마블 시리즈나 DC시리즈도 만화라고 하기 애매하다.
소설이라고 하기는 더더욱 애매하지만 두 영역 사이에 걸쳐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우리가 전통 만화라고 하는 걸 떠올려보면 말이다.
<마우스 가드>는 처음 듣는 제목이지만 미국에서는 꽤 유명한가보다.
시리즈 도합이긴 해도 무려 100만 부가 팔렸다면 대단한거다.
우리보다 시장이 크다고해도 100만 부는 무척이나 상징적이라 생각한다.

작가는 우연히 생쥐에 대한 생각을 했던 아이디어 노트를 보고 만화로 그릴 결심을 했단다.
워낙 작아 스스로 생명을 지키기 힘든 생물이다.
이를 위해 쥐들이 자체적으로 경비대를 만들어 외부 적에 대비한다.

이런 아이디어를 갖고 발전시켜 만화로 그렸다. 
만화가 칼러로 되어있으니 더욱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을 듯하다.
내용은 만화보다는 소설에 가깝게 되어있기는 하다.

마우스 가드가 활약하는 내용이다.
단순히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추리소설처럼 사건을 추적한다.
그 와중에 발견한 단서와 만난 인물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한 권짜리 그래픽 노블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내용 전부 일 수 있어 여기까지한다.
내용이 아이들은 아니고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좋아할 것같다.
특히나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수의 요소가 포함되어있다.

곧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그 전에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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