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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걱정 공장 - 동화


어릴 때 동화를 읽은 기억이 사실 없습니다.
세계위인전이나 한국위인전 같은 게 집에 있었고 세계문학소설 같은 걸 읽은 기억은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아이가 생기니 오히려 어릴 때보다 더 많이 읽지 않았을까합니다.

다른 아빠보다는 아이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동화를 읽어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사과가 쿵>같은 책을 읽어 줄 때 효과가 아주 좋았죠.
'쿵'소리를 낼 때 완전히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정지한 후에 하면 효과만족이었습니다.

제가 책을 읽기 바뻐 책을 많이 읽어주진 않았습니다.
어떤 동화책이 유명하고 많은 부모님들이 선택하는지 정도를 알 뿐이죠.

하다보니 작가나 저자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인 <엄마의 걱정공장> 작가인 이지훈도 인연이 되어 알게되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동화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동화책도 저에게 보내주신 분들이 있어 읽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동화책도 읽는 데 지장이 없고 재미도 있더군요.
내가 어른이라는 자의식만 너무 크지 않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이지훈 작가가 쓴 <엄마의 걱정공장>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제가 아닌 제 막내에게 읽으라고 선물한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읽고 리뷰를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읽었죠.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어느덧 아이들의 생각을 잊었다는 겁니다.
나도 분명히 아이일 때가 있었는데 기억조차도 나지 않죠.
제 입장도 있지만 아이입장도 있다는 사실을 깜빡할 때가 많습니다.

신기하게도 그걸 잊지 않고 어떻게 아이 입장에서 글을 쓰는지 작가란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주인공인 '한울'이 입장에서 내용은 진행됩니다.
엄마가 늘 걱정인 것이 너무 싫습니다.

툭하면 한울이에 대한 걱정이고 늘 무엇을 하라고만 합니다.
한울이에게 잔소리를 한다고 느끼는 것이었죠.
부모로서 엄마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어보면 한울이 입장이 이해됩니다.

동화답게 한울이가 엄마의 그런 잔소리를 싫어했지만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아이가 읽으며 자연스럽게 엄마의 잔소리가 나를 위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읽어보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도 될 듯합니다.
책은 미취학은 아니고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으면 아주 좋지 않을까 하네요.



제가 읽은 후에 막내가 읽었는데 재미있다고 하네요.
막내는 현재 1학년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아주 딱 맞춤인 동화로 보입니다.^^

작가의 다른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9406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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