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 년 후


정통적으로 책이라 하면 글씨로 구성되었다. 글씨를 읽으며 우리는 무엇인가 생각하며 변화를 갖는다. 가끔 독특한 책을 보게 된다. 분명히 책이라는 속성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 글로 구성되어 있고 글을 읽어야만 한다는 점에서. 하지만 글은 작가의 의도를 좀 더 꾸미는 역할을 할 뿐 책 자체가 갖고 있는 가독성과 편집에 손이 간다. 아무래도 책이라는 속성상 글이 많아야 할 것 같지만 중요한 것은 저자가 전달하는바를 제대로 알려주느냐가 핵심이다.

<5 파이브>는 그런 면에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긴 글 필요없이 핵심만 정확하게 전달한다. 그러기 위해 하고 싶은 많은 내용을 전부 삭제했다. 단순하고 정확하게 눈에 확 들어오게 편집했다. 덕분에 책은 눈 깜짝할새 읽을 수 있다. 자기계발 서적들은 대부분 결국에는 자신을 스스로 자립시켜 세상에서 잘 살아가자는 내용이다. 어느덧 진부해져 다소 뻔하게 느껴진다. 더이상 감흥이 없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이미 뭐라고 할지 뻔히 알기에 읽기는 해도 딱히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보니 최근 자기계발서적들은 더 깊히 들어가거나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는 쪽으로 진화했다. <5파이브>는 그런 면에서 두 가지를 전부 흡수했다. 길게 바라보지 않고 딱 5년이라는 기간만 설정했고 책 구성도 긴 말 필요없이 짧지만 핵심적인 문구만 알려주며 쫓아오게 만들었다. 1년은 사실 좀 짧다. 그 정도 기간동안 무엇인가 시작한다고 되지는 않는다.

이미 그 전에 많은 것을 시도한 사람이 보일 때 1년 만에 성과를 보이는 거지, 대부분 사람이 처음 시작해서 1년 만에 되는 경우는 극히 희박하다. 5년이라는 기간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선이다.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는 기간이 아니라 내가 집중해서 할 수 있는 무엇인가 하나를 이룩할 수 있는 시간이다. 책을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지루하다. 이 책 자체가 그런 책이 아니라서 더이상 긴 설명보다는 책에 있는 내용 중에 일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래 사진을 보시는 것이 훨씬 좋을 듯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넘 훌딱 읽게 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평소 책 읽지 않는 사람도 부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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