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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부자들 - 공유경제


공유경제가 인기다.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함께 나눠쓰는 개념이다. 얼마전 어느 바이올린 연주자가 근무하던 곳에서 짤리고 갖고 있던 차 등을 공유하며 오히려 이전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그는 여전히 바이올린 연주를 하지만 공유경제에 더 집중한다는 내용이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도 일주일 동안 몇 번 운전하지 않는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대여하고 돈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에서 그런 이야기는 없지만 주택 가격 상승의 주범이 에어비앤비라는 이야기도 있다. 더구나 아직까지 집을 단기간 대여해주고 이에 따른 각종 제도가 완비되지 않아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아 문제화시키기도 한다. 우버처럼 자신의 차를 갖고 활용하기도 한다. 쏘카처럼 아예 차를 평소에 갖고 있지 않고 필요할때마다 이용하는 것도 있으니 점점 방대해지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대중적이지 않아도 외국은 셰어하우스가 꽤 널리 퍼져있다. 예전에 하숙하고 비슷하다. 집 하나를 여러 명이 함께 거주하며 이용한다. 하숙은 주인이 살며 이런 저런 거주에 필요하고 숙박하기 위한 걸 주인이 도와줬다. 셰어하우스는 거주자들이 각자 스스로 주택을 활용하다. 집 주인은 이를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청소 등을 한다. 보통 한 집에 4~5명 정도가 거주하며 공동생활을 하는 구조다.

이미 셰어하우스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부터 인터넷에서는 비슷한 구조가 있었다. 하메라는 단어였다. 하우스메이트라는 단어의 약자다. 월세를 내는 임차인들이 혼자 감당하기 좀 버거우니 함께 월세를 나눠 낼 사람을 찾는다. 방이 2개 정도 되면 하나면 쓰고 하나는 사람을 구해 반씩 월세를 낸다. 과거에 서로 아는 사람끼리 했다면 지금은 인터넷으로 하메구한다는 내용을 올린다. 한국에서 하메가 발전한 것이 셰어하우스라고 봐야 한다.

셰어하우스는 무엇보다 월세를 아끼는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다양한 곳에서 그렇게 설명하고 이 책 <셰어하우스 부자들>에서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 부분에 대해 난 다소 동의하기 어렵다. 셰어하우스의 월세를 보면 결코 저렴한 월세를 찾는 사람이 찾을 금액은 아니다. 그 부분에 있어 내가 생각하는 저렴한 월세와 실제 월세를 구하는 임차인들의 갭이 있는 것일까. 그렇진 않다고 본다. 분명히 더 저렴한 월세를 찾는  사람은 셰어하우스를 찾지 않으리라 본다.
셰어하우스의 장점은 새 집에 각자 자신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거기에 아무래도 혼자 거주하려면 주택이 다소 작을 수밖에 없는데 셰어하우스로 활용되는 주택은 보통 40~50평 정도 된다. 방에 따라 1인이나 2인이 거주하며 화장실은 2개 정도는 된다. 거실은 공용으로 함께 활용한다. 각가 방에 들어갔을 때는 개인 공간이고 방을 열고 나왔을 때는 함께 쓰는 공용공간  식이다. 그만큼 넓은 주택에서 거주하니 훨씬 쾌적하다.

거기에 아파트를 셰어하우스로 쓰는 경우는 해다 아파트에서만 쓸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전부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건축된 아파트는 입주민을 위한 온갖 편의시설이 있는데 이를 쓸 수 있으니 상당히 매력적이다. 더구나 여성인 경우에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도 상당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분명히 셰어하우스를 찾는 사람들도 꽤 있다. 거기에 최근에는 취미생활이 맞는 사람끼리 공동 거주하는 셰어하우스도 있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는데 대형 아파트에 거주하다 적은 면적 아파트로 이사 한 후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지 않고 셰어하우스로 활용한 사례같은 걸 알려준다. 또는 단독 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셰어하우스로 변경한 사례도 알려준다. 최근 신림동 고시생이 떠나며 공실이 된 주택을 어느 업체에서 긴 기간동안 임대하기로 계약한 후 셰어하우스로 변경한 사례도 보여준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셰어하우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너무 긍정적인 면도 보여주고 있어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데 있어 힘든 점도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도 그 부분도 책에서는 소개한다. 셰어하우스는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도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것이라 다양한 일들이 펼쳐진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쉽지 않다. 거기에 관리하는 것이 돈만 받는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알려주니 보다 객관적으로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셰어하우스는 외국에서도 대세는 아니다. 한국에서도 대세가 될 수는 없고 틈새시장은 될 수 있다. 또한 너무 환상만을 갖고 뛰어드는 것은 말리고 싶다. 어디까지나 이것도 사업이다. 어느 사업이든 아주 손쉽게 돈 버는 구조는 없다. 결국에는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의 본질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래도 이 책을 읽어보니 나도 인터넷으로 펀딩해서 자금조달하고 셰어하우스를 운영해볼까라는 상상도했다. 나쁘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리 쉬울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대로 한다면 괜찮을 듯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02140900
나도 월세 부자가 되고 싶다 - 하면 된다

http://blog.naver.com/ljb1202/173672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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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12743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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