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어학연수 백만 - 백가지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 본적이 없다. 가 볼 생각을 해 본적도 없다. 무엇보다 내 처지나 상황이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내 편견인지 몰라도 그런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나 고려할 대상이지 나처럼 전혀 무지한 자는 해외를 간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꼭 돈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 갈 수 있는 통로가 좀 더 넓고 다양하다. 

유학을 간다면 전통적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다. 최근에 좀 더 다양한 지역이 등장하며 넓어졌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가는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캐나다는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꾸준히 갖고 있다. 미국이야 워낙 그렇고, 호주도 최근에는 부정적인 뉴스도 어느 정도 들리지만 캐나다만큼은 안 좋은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그나마 과거보다 이민은 쉽지 않다는 정도가 부정적이라고 할까. 그 외는 캐나다로 이민가는 것은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

해외 연수나 유학, 어학을 위한 것이든 뭐든지 단 한 번도 고려한 적이 없는 나도 캐나다에 대한 관심은 크다. 만약 간다면 캐나다가 가장 좋은 지역이 아닐가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어학연수를 너무 넘사벽이다. 대부분 학원에서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데 제대로 된 정보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와 같은 곳을 통해 정보도 알 수 있기는 한데 체계적인 정보가 있지 않고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 아쉬운 측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캐나다 어학연수 백만 백가지>가 좋다.

책은 크게 4파트로 나눠져있다. 3파트 까지는 책 한권 분량이고 남은 파트는 엄청 두꺼운 페이지로 구성되어 캐나다 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준다. 일단, 이 책을 읽으면 캐나다 유학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저자들이 제대로 된 캐나다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직접 캐나다로 넘어가 오랜 시간동안 캐나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취재했다. 특히나 이미 캐나다에 갔다 왔거나 현지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는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어학연수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어학연수를 간 것만큼의 성적을 낸 사람들도 다수 나온다. 그만큼 자신이 의지를 갖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인간은 그리 쉽지 않다. 환경의 지배를 받는 인간이 스스로 모든 악재를 뛰어넘어 한다는 것이 존경스러운 일이다. 캐나다로 가면 싫든 좋든 영어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런 환경으로 나를 노출하면 아무래도 영어실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이마저도 이 책을 읽어보니 무조건 캐나다로 간다고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 그곳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마음으로 움직이냐에 달려있다. 한국에서처럼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남은 시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집에 쳐박혀 있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캐나다 선생들도 늘 이 점을 지적한다고 말한다. 문법이나 정적인 면은 좋지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레벨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 점차 어학원을 나오지 않는다. 결국, 향수병에 빠지며 한국 드라마 등이나 보다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런 경우에도 자기 스스로 벌어 간 사람들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정말 열심히 하지만 전적으로 부모님 돈으로 온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다고 말한다. 더구나 그곳에서는 무조건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를 나눠야만 영어 실력이 늘어난다. 어느 누구도 먼저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나마 먼저 이야기를 걸기도 하는데 짧은 단답형의 대답을 하면 즉시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또한 말을 먼저 걸면 다들 친절히 대답한다고 하니 적극적이 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캐나다에 대한 정보만 주지 않는다. 한국에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캐나다로 가서 어학연수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가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한국에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캐나다에서 실력을 키우는 목적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캐나다에 가서 레벨 테스트를 통과하고 짧은 시간 내에 캐나다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1년 내로 캐나다에 가서 의사소통을 한 다양한 사례자를 보여준다.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이나 나에게 맞는 학교 찾는 법도 알려준다. 한국에서도 카우치서핑으로 외국인들과 친해지고 영어로 대화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미국드라마를 오전 오후로 매일같이 1년 들어 귀가 트이는 방법도 알려줘서 잊고 있던 '프랜즈'를 다시 한 번 틀어놓고 들어볼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단순히 캐나다 어학연수만이 아닌 캐나다로 가는 길에 필요한 것까지 너무 세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려준다. 나는 연수갈 생각이 없어 그렇지만 캐나다 연수를 생각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학연수와 관련된 책을 읽어 본 적이 없어 비교불가하지만 이 책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니 말이다. 어학연수만 본다면 꼭 캐나다가 아닌 연수를 계획하는 사람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연수가 아닌 캐나다에 여행이라도 가보고 싶었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정말로 그렇게 캐나다 사람들은 친절한지도 확인해 보고 싶었다. 어학연수 책을 읽고 캐나다를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두꺼워 손목이 아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캐나다 어학연수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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