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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 선을 연결


늘 미래를 알고  싶다. 현재 하고 있는 것과 관련되어 어떻게 진행될지 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이러다보니 자꾸 자꾸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알려주는 사람이 큰 인기를 끌게 된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 대다수가 신호가 아닌 소음을 떠드는  사람이 더 많다는 점이다. 균형있는 시선으로 미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입맛으로 잘 요리한 것만 이야기한다. 궁극적으로 그 사람만 인기를 끈다.

미래에 대해 무엇인가 극단적으로 설명해야 사람들은 더 선호한다. 그것도 화려하고 긍정적인 미래보다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릴 때 더 인기를 끈다. 인간은 손실회피본능이 그 어떤 본능보다 커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이상하게도 그런 예측에 더 시선이 가고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쉽게도 그런 예측을 보고 대비해야 하는데 대다수는 대비하는 것이 아닌 그렇게 될 것이라 자포자기한다. 이러니 더욱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원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는 책 제목에 눈길이 가고 저자소개를 보면 관심이 끌린다. 몇 번 볼까 말까 하다 결국에는 읽게 되었다. 확실한 것은 천재사업가와 같은 극단적인 표현쓰는 책이라면 역시나 조금은 조심해야 한다. 사업가와 전문가 중에 당연히 사업가가 더 현실적이고 진취적이다. 전문가는 대체적으로 현장 업무 능력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누가 더 뛰어나닥도 할 수는 없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이를 잘 받아들이면 된다.

사업가는 현장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갖고 있어 그 누구보다 더 믿을 만 하다. 반면 자기 경험의 일반화를 시키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신이 이미 해 봤고 성공도 시켰기에 그 누구보다 자기확신이 강하다. 그런 자신감이 성공의 원동력이자 발판이지만 자기 확신이 너무 강하면 주변 사람들이 따라하기는 힘들다. 또한 자신의 성공에 대해 냉철한 자기 분석은 아무래도 힘들다. 그들은 과연 미래르 봤기에 성공한 것일까. 운이 결부된 것일까. 이 점에서 결국 극명한 판가름이 난다.

전문가는 자신이 직접 실행하고 현장 경험이 부족한 걸 수많은 데이터와 자료를 조합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예측한다. 부족한 현장 경험을 알기에 다소 균형을 갖고 예측하고 전망한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사업가들이 들으려 하는 이유는 자신의 분야를 뛰어넘는 다양한 분야을 조합해서 미래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한정된 분야는 잘 알아도 다른 영역까지 확대하기는 힘들기에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참고한다. 서로 상생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업가지만 이 책을 통해 통찰력을 보여준다. 사업이란 어느 정도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자신이 하는 분야가 어떻게 될련지 예측하지 않고 사업하긴 힘들다. 해당 분야가 저물고 있는데 이걸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저무는 분야도 얼마든지 이익을 내는 회사들은 있다. 쉽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도 그런 적이 있어 아주 잘안다. 해당분야에 대한 조사와 전망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 속으로 기름들고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인지.

솔직히 책을 읽기 했는데 여전히 저자가 무엇을 하는 사업가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다른 국가와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다. 정작 자신이 했던 사업과 어떻게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두루뭉실하다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전문가가 쓴 책이 아닌 사업가가 쓴 책이다. 전문가에게 바라는 것과 사업가에게 바라는 점은 분명히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자신의 사업 판단과 미래를 예측하고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다소 박한 설명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구글등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알려주는 점은 좋은데 난 다른 전문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 말고 저자만이 했던 내용을 알고 싶었다. 물론 저자는 미래에 대해 알려주려 이 책을 쓴 목적이니 거기에는 충실하다. 미래를 아는 자와 못하는 자의 차이는 이거다. 우리에게 수많은 점이 눈 앞에 펼쳐져있다. 이 점을 우리는 아주 잘 알고 있다. 점만 쫓아가면 엉뚱한 길로 빠질 수 있다. 미래를 잘 아는 사람은 이 점들을 잘 연결한 선을 통해 미래를 본다.

통찰이란 대단한 것이 아닌 이 점들을 어떻게 잘 엮고 연결하느냐다. 선이 보이면 비로소 미래가 눈 앞에 펼쳐진다. 이게 표현이 쉽지 직접 파악하는 사람은 드물다. 수없이 펼쳐진 점들을 연결하면 선이 되지만 엉뚱한 곳으로 가는 선일 수도 있으니. 책에서 언급된 내용 중 돈이 필요없는 사회는 다소 색달랐다. 돈이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미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돈이란 것은 어차피 가상의 개념이다. 누구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즉시 돈은 무가치해진다.

사회가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해서 돈이 필요없고 굳이 노동이 필요없는 사회가 올까. 이런 사회가 꼭 디스토피아는 아니다. 그만큼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은 육체도 있지만 정신도 있으니. 어떤 물건을 교환하기 위한 방법으로 돈이 필요하지만 어떤 사회가 펼쳐지느냐에 따라 돈이 필요없을 수도 있다. 그리 쉽게 다가올 미래는 아닌듯하지만. 아직까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과거의 신분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다만 그보다는 좀 더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점이 다르다. 

책은 다양한 이야기를 해 준다.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점보다는 이렇게 되었던 과거를 볼 때 이렇게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쪽에 좀 더 포커스가 있어 보였다. 미래를 아는 자 권력을 잡을 것이다. 미래를 아는 자는 정보를 획득한 자일까. 정보란 남이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일까, 누구나 다 아는 정보를 잘 취합해서 예측하는 것일까. 여하튼 나도 참 미래를 알고 싶다. 단순히 로또번호 아는 것 말고. 쓰고 보니 로또번호 아는 것이 더 좋긴 하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을 읽고 통찰을 얻진 못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점을 연결하면 선이 된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34255862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서서히

http://blog.naver.com/ljb1202/22021451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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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22041255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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