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17의 게시물 표시

이웃집 워런버핏, 숙향의 투자일기 - 가치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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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열심히 주식 책을 읽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드물었고 대부분 외국 저자가 쓴 책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내 눈에 띈 이름은 워런 버핏이다. 그렇게 가치투자에 입문을 했다. 주식 투자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치투자도 방법상으로는 다양하다. 같은 가치투자자끼리도 투자 방법이 다르다. 여하튼 그 당시 내가 가치투자를 알게 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터득했다. 불행히도 난 공부는 계속했지만 돈이 그다지 없어 생존을 우선으로 살아야 했다. 2010년 정도에 주위 사람에게 그런 말을 했다. 한국에 가치투자가 제대로 도입(?)된지 10년이 되어가는 2010년대 중반 정도면 어느 정도 가치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제법 나올 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주식투자 카페를 들락날락했다. 그 중에서 유명했던 것은 와타미가 운영했던 투자보고서에 엄청난 사람들이 참 많았다. 그 이후 카페 한계를 느껴 만들었던 '밸류스타'로 모든 가치투자자들이 이동했다. 여러 데이터도 제공했지만 그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글이 참 좋았다. 운영상 어려움때문에 밸류스타는 사라졌고 갈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투자연구소'카페가 이제는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아쉽게도 초창기에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각자 갈 길을 갔다. 내 착각인지 몰라도 예전만큼 좋은 글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쉽다. 그때에 읽었던 수많은 글들중 이 책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일기>를 쓴 숙향 글도 읽지 않았나 싶다. 숙향이라는 닉네임이 익숙한 걸 보면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택해 읽었다. '아이투자'라는 주식투자 사이트 등에 올린 투자일기를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흥미가 갔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딱히 노출된 인물도 아니다보니 이 책을 통해 접한 저자는 참 담백하다. 담담하게 자신의 투자일기를 썼다. 실망도, 기쁨도, 후회도, 짜릿함도 느끼게 마련인

픽업 - 단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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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는 최근 내가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작가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을 안 읽은 유일한 책이 지금 리뷰를 쓰는 <픽업>이다. 엄청나게 왕 팬은 아니지만 좋아한다. 무척이나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요소를 여기저기 잘 섞어 구성하는 점이 난 맘에 든다. 지극히 속물적이라 대중에 영합하는 내용도 난 좋다. 의도치 않게 전작주의로 모든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어떤 책을 읽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은 기승전결이 뚜렷한 편이다. 바닥에서 성공의 사다리를 타게 된 주인공이 성공을 하자마자 다시 추락한다. 이번에는 첫 성공할 때와는 다소 다르게 노력을 했는데 이마저 성공하며 끝을 맺는다. 모든 소설이 이렇게 구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중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점도 난 맘에 들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나온 모든 책을 다 읽었다. 더구나 가장 속물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잡>같은 내용 책이 제일 좋았다. 새롭게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이 나오면 관심을 갖는다. 이번 책은 단편소설을 엮었다. 확실히 단편은 작가로 하여금 보다 상상력을 풍성하게 해준다. 장편은 어느 정도 제약이 따른다. 대중 작가라도 독자를 위한 책을 쓸 수밖에 없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단편소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가끔 장편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둔 감독이 단편영화에는 평소와 다른 영화를 찍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는 작품 세계를 더 확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기도 한다. 이번 단편소설은 역시나 더글라스 케니디의 평소 읽었던 작품과는 다소 결이 다른다. 기승전결이 뚜렸하다고 했던 그 구조가 없다. 바닥에서 성공하는 그런 요소가 없는 것이 더 많다. 거꾸로 성공의 정점에서 추락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작품도 있다. 그만큼 작가가 부담없이 자신이 상상한 내용을 갖고 마음것 쓴 것이 아닐까도 싶다. 그러니 보다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편하게 작품을 구성하고 정말로 손 가는대로 쓰지 않았나 싶다. 내가 작

7년 후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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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의 소설을 전부 읽었다. 시중에 나온 모든 소설을 읽고 찾아 읽고 전작주의처럼 읽었다. 어느 순간 기욤 뮈소의 소설이 지겨워졌다. 늘 똑같은 패턴에 처음에는 신기하던 부분들이 익숙해지며 눈에 전개가 보여 그만 읽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 좋아하는 작가라도 이렇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한동안 떨어져 지내며 다시 감정이 생기는 걸 기다리는 것과 비슷한 심정이랄까. 그렇게 꽤 시간이 지났다. 최근 새롭게 책이 나온 걸 알고 다시 읽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거의 매 년 신간이 나오는 걸로 아는데 이번 신간을 제외하고 2편을 보지 못했다. 사실은 2편인줄 알았는데 최근 신간이 도서관에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렇게 한동안 보지 못한 책 중에 가장 오래된 <7년후>를 읽었다. 역시나 기욤뮈소는 여전했다. 기욤뮈소만의 특징이 있다. 스피드한 전개와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구성 등이 큰 인기를 끈 요인으로 본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처음 기욤 뮈소 책을 읽을 때 그런 재미로 읽었다. 이번 <7년후>도 역시나 기욤 뮈소만의 장점을 고스란히 남았다. 늘 로맨스다. 거기에 추리요소를 섞는다. 마지막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며 해피엔딩식으로 끝을 맺는다. 이런 전개는 거의 대동소이하게 모든 책에서 나온다. 그런 점이 살짝 지겨워졌다. 이번 책에도 그런 면은 딱히 달라지지 않았다.  모든  사람은 발전한다. 발전이 없는 사람은 도태되게 마련이다. 늘 반복되는 전개를 기욤 뮈소도 이번에 읽으니 발전했다. 과거와 똑같이 전개되긴 한다. 이혼 남인 세바스찬과 이혼 녀인 니키. 그 둘은 쌍둥이 남매를 각각 키우고 있다. 세바스찬이 딸인 까미유, 니키가 아들인 제레미. 이렇게 서로 키우고 있지만 왕래는 거의 하지 않는다. 특히 세바스찬은 니키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너무 다른 점에 적응하지 못하며 헤어졌다. 어느 덧 사춘기가 된 아이들은 이제 서서히 부모로부터 벗어나려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 빠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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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투자와 강의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예전부터 알게 된 사람도 있고 - 대략 7~8년은 넘는 - 최근 2~3년에 알게 된 사람도 있다. 그 중에서 내 입장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자주 만나는 사람이 <대한민국 부동산투자>저자인 김학렬이다. 다른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오다가다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한다면 따로 약속을 잡고 만나 1~2시간 정도 담소를 즐겼다. 아마도 2~3개월에 한 번은 어김없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 듯 하다. 정작 투자이야기는 서로 거의 하지 않지만. 내가 먼저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이제는 나보다 빠숑이라는 닉네임이 더 많이 알려져있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부동산 분야에 빠숑만큼 매일같이 글을 써대는 인물이 없다. 그것도 양질의 글을 부동산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 글을 이토록 생산성 넘치게 쓰는 사람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글을 쓰는 생산성은 내가 더 뛰어나지만 난 잡다한 글이 다양하게 있다면 빠숑은 부동산 글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쓰고 있으니 정말로 대단한다. 그것도 회사를 다니면서. 이러면서도 대부분 부동산 투자자들과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사람들을 전부 챙기고 신경쓰는 걸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러니 다들 빠숑이라고 하면 껌뻑죽는다. 황송하게도 나도 참 많이 챙겨준다. 굳이 초대도 해주고 밥 먹자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기에 내가 직접 친히 찾아가긴 하지만. 쓰고 보니 내가 형인데 챙김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인성도 좋으니 말 다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내게 "빠숑은 너무 착해!"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단 둘이 만나 이야기할 때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오히려 많이 한다. 서로 상대방에게 덕담을 하며 책이 잘 되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우리도 언제 책이 대박나냐는 이야기도 했다. 좋은 책을 써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이를 토대로 순위 높은 곳에 올라 인정받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난 여전히 멀었지만 드

숫자로 경영하라 -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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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꽤 유명한 책이었는데 미처 보지 못한 책이 있다. 유명하다고 다 보려고 하진 않는다. 그 중에서 관심 없는 책도 있고 유명할 뿐 별로 땡기지 않는 책도 있다. 심지어 유명하지만 읽고나서 오히려 욕할까봐 의식적으로 피하는 책도 있다. 그런 책은 유독 부동산, 주식, 자기계발서적에 좀 많다. 딱 봐도 책을 낸 목적이나 어떤 의도로 책을 썼는지 눈에 훤히 들어오는데 일반 사람들이 그걸 모를 때 참 안타깝다. 그렇다고 그걸 쓰자니 그만큼 성공한 책이라 팬던에게 괜히 까일까봐. 그런 면에서 <숫자로 경영하라>는 읽고 싶지만 지금까지 타이밍을 놓치며 읽지 못하다 이번에 드디어 읽게 된 책이다. 이상하게 읽으려고 할때마다 꼭 1권만 없었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있다. 3권이 시리즈로 연결된 것은 아니고 1권의 히트에 따라 다음 권이 차례차례 나왔다. 1권 내용도 굳이 연결되진 않는다. 아무 장이나 그곳부터 읽기 시작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진 않는다. 더구나 책의 내용이 이제는 어느덧 시간이 꽤 된 것이라 더욱 그렇다. 한참 진행중인 내용이라면 더 흥미가 갈 수 있지만 책이 나온지 어느덧 8년이 되었다. 거기에 책에 나온 사례들은 더 오래되었으니 내용만 놓고보자면 벌써 10년 전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러다보니 책에 소개된 사례가 상당히 익숙하고 괜히 반가운 마음도 든다. 거기에 이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책에서 말한 것들이 어떤 식으로 현재 결정되어 끝났는지 알 수 있다. 기업은 영속성이 있어 여전히 영업도 하고 있는 기업도 이제는 추억 속 기업도 나온다. 그런 면에서 책이란 참 무섭다. 정확하게는 글이란 참 무섭다. 당시에는 참인지 거짓인지 판별이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눈이 녹아 얼어있던 실체가 드러나는 것처럼 밝혀진다.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나 읽어도 언제나 좋지만 시의성이라는 것이 있다. 그때 읽지 않으면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지만 시간이 지나 현장감은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 선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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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미래를 알고  싶다. 현재 하고 있는 것과 관련되어 어떻게 진행될지 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이러다보니 자꾸 자꾸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알려주는 사람이 큰 인기를 끌게 된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 대다수가 신호가 아닌 소음을 떠드는  사람이 더 많다는 점이다. 균형있는 시선으로 미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입맛으로 잘 요리한 것만 이야기한다. 궁극적으로 그 사람만 인기를 끈다. 미래에 대해 무엇인가 극단적으로 설명해야 사람들은 더 선호한다. 그것도 화려하고 긍정적인 미래보다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릴 때 더 인기를 끈다. 인간은 손실회피본능이 그 어떤 본능보다 커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이상하게도 그런 예측에 더 시선이 가고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쉽게도 그런 예측을 보고 대비해야 하는데 대다수는 대비하는 것이 아닌 그렇게 될 것이라 자포자기한다. 이러니 더욱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원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는 책 제목에 눈길이 가고 저자소개를 보면 관심이 끌린다. 몇 번 볼까 말까 하다 결국에는 읽게 되었다. 확실한 것은 천재사업가와 같은 극단적인 표현쓰는 책이라면 역시나 조금은 조심해야 한다. 사업가와 전문가 중에 당연히 사업가가 더 현실적이고 진취적이다. 전문가는 대체적으로 현장 업무 능력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누가 더 뛰어나닥도 할 수는 없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이를 잘 받아들이면 된다. 사업가는 현장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갖고 있어 그 누구보다 더 믿을 만 하다. 반면 자기 경험의 일반화를 시키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신이 이미 해 봤고 성공도 시켰기에 그 누구보다 자기확신이 강하다. 그런 자신감이 성공의 원동력이자 발판이지만 자기 확신이 너무 강하면 주변 사람들이 따라하기는 힘들다. 또한 자신의 성공에 대해 냉철한 자기 분석은 아무래도 힘들다. 그들은 과연 미래르 봤기에 성공한 것일까.

회계에서 파이낸스까지 - 숫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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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 잘 하고 싶다면 해당 분야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기초를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알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주식 투자와 관련되어 그런 것은 회계다. 회계라고 표현하니 좀 거창하게 느껴지니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재무제표를 완벽히 분석하고 그 의미까지 알아야 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큰 틀에서 알고 있어야 한다. 수능 시험을 칠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 한국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국,영,수다. 이 과목을 제외하고는 고득점을 받을 수 없다. 전략적으로 암기과목으로 점수를 높힐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마찬가지로 기업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숫자는 중요하다. 그 숫자를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바로 재무제표다. 재무제표를 보지 못하면서 주식투자하기는 힘들다. 나도 재무제표에 나온 걸 전부 파악하지 못한다. 솔직히 포기하기도 했고. 그래도 대략적으로 회사가 잘 하고 있는지 어려운지, 현재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숫자로 파악하는 방법이 재무제표를 들여다 보는 것이다. 어떤 회사인지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실제로 숫자보다 주식으로 돈버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미래에 투자한 사람들이다. 미래는 꿈을 먹고 살기에 현재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해도 현재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없으면 결국 망한다. 최소한 망할 회사는 피할 방법을 알아야하지 않을까. 처음 주식투자를 공부할 때는 재무제표를 몰랐다. 여러 책을 읽어가며 중요하다는 걸 파악하고는 관련 책을 읽었다. 아마도 최소한 10권 이상은 읽은 듯하다. 한 때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출력해서 하루에 한 기업씩 읽겠다는 목표를 갖고 본 적도 있었다. 지금이야 거의 건성 들여다본다. 제대로 볼 생각조차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재무제표의 중요성이 떨어졌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회계에서 파이낸스까지>는 바로 이 재무제표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VR비즈니스 -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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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장난이라 여겼던 일이 이제는 중요한 현실이 되었다. 예전에 안경에 색깔용지를 입혀 보면 좀 신기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발전했다. 어느 날 극장에서 특수 안경을 끼고 보면 입체적이라고 난리가 났다. 그 정점에 섰던 영화가 <아바타>였다. 몇몇 영화를 보긴 했으나 사실 색다른 볼거리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그것도 일회성이 강했지 지속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래도 무엇인가 입체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TV까지 발전해서 향후 대세가 될 것처럼 난리가 났고 판매도 되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한 때 유행으로 그쳤다. 당시에 부화뇌동 했다면.. 당시에도 그런 TV에 대해 그닥 끌리지 않았다. 굳이 그렇게 봐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나왔다. 이제는 단순히 안경을 쓰는 것이 아닌 기계를 쓰는 것이다. 우리가 시야로 느낄 수 있는 최대한까지 보여주며 우리 움직임에 따라 사물이 함께 움직인다. 수동적인 면에서 이제는 능동적으로 변했다. 그저 멍하니 앉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움직이는대로 사물이 함께 움직인다. 이런 분야에서 가장 인간에게 흥미로운 곳은 역시나 게임이다. 최근 롯데월드에 갔을 때 관련 체험을 했다. 가상 현실에 들어간다. 앚으면 의자 자체가 움직이며 전면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대각까지 화면이 보인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 비행기에 탄 것이 아닌 내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그 날 여러 놀이기구를 타고 속이 약간 안 좋았다.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 그날 유독 안 좋았다. 그 상태에서 그 놀이기루르 탔더니 별로였다. 하늘을 난다는 느낌 때문에 현기증이 났다. 원래 신나야 하는데 그 날은 속이 좀 매스껍기도 해서 중간 중간 화면을 보지 않기도 했다. 괜히 잘못해서 실수를 할까봐 말이다. 이렇게 현재 VR은 게임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고 발전 중이다. 기구를 쓰고 체험하는 가상현실도 이런 현상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