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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간다. 어릴 때는 피로회복도 빠르고 딱히 어디 아픈 곳을 느끼지 못했다. 가장 아팠던 때가 20대에 맹장
수술을 받은 것이다. 아픈 배를 부여잡고 무려 3일이나 버티다 수술을 했다. 하루종일 아팠는데 참았고 다음 날 병원가니 맹장이라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큰집이 의사라서 통해서 가야한다고 다시 큰집에 가서 진단받고 맹장 맞다고 한 후에 대형병원에 새벽에 가서 수술을 했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병이었다. 입원까지 했으니.
맹장
수술받자마자 그 날 방귀나왔고 곧장 밥도 잘 먹었지만 약간 위험할 뻔 했기에 일주일이면 될 줄 알았던 퇴원이 10일이나 걸렸다. 그 이후 나이를
먹으며 알게 모르게 여기저기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허리도 가끔 아프고 요로결석에도 걸리고 어릴때는 아파도 아프구나하고 넘어갈 문제를
나이와 함께 질병의 노출을 워낙 많이 떠들어서 나도 모르게 상황에 겁을 먹는것인지도 모르겠다.
20대
초반까지는 빼빼 말라서 거의 뼈만 있어 살 좀 찌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는 살을 좀 빼야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도 나이에 비해서
건강하다고 본다. 손바닥에 땅에 닿는 스트레칭도 자주 하고 엄청나게 신경쓰며 운동하지 않아도 꽤 하고 음식도 아주 잘 먹고 있다. 몸도 솔직히
배를 제외하면 딱히 불만은 없다. 슬림한 몸에 대한 부러움과 나도 되고 싶다는 욕망은 있지만 각오를 하고 도전한 적이 없다. 말랐을 때도 배는
나온 편이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복식호흡을 통해 노래도 해야 하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배는 나온 편이라 사람들이 놀라기도 했다. 말랐는데
상대적으로 배는 제법 나와서.
이제
다른 것은 몰라도 배는 들어가게 하고 싶은데 결론은 먹지 않는 것이다. 운동만으로는 뺄 수 없다. 20대에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춤춰도 배는 나온
편이었으니. 그렇게 어느덧 아저씨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가벼울 때의 몸무게가 68kg이다. 지금은 74~5kg이다. 꽤 많이 빼야
한다. 늘 생각만 하고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 건강에 대해 확실히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신경이 쓰인다. 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사는 것이
우선이다.
특이하게도
의사가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려라'는 다소 도발적인 외침을 한다. <의사의 반란> 저자는 본인이 의사면서도 병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약처방을 하고 수술을 한다고 과감하게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의사들이 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면서 병을 고친다는 문제에 대해 말한다. 왜
병이 생겼는지도 모르면서 의식없이 단순하게 배운대로 약처방을 하며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순간적인 모면에 가까운 처방으로 환자를 지속적으로
양산한다.
감기에
걸리면 하루 상태를 본 후에 무조건 병원에 가서 약처방을 받는다. 최근 10년 넘게 열이 오르는 몸살감기는 다행히 없었고 콧물과 목에 가래가
끼는 정도의 감기였는데 귀찮고 책 읽는데도 방해가 되고 강의를 하게 되더라도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서는 것은 문제라 판단하여 잽싸게 약으로
없앤다. 알고는 있었다. 열이 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병과 싸운다는 신호라는 아주 긍정적인 자가치료라는 것은.
우리
몸에서 생기는 거의 모든 병은 결국엔 혈류의 문제다. 피가 제대로 돌지 않고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신선한 피가 생성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다. 혈류가 막혀 문제가 생기고 엉뚱한 피가 생성되어 이를 치료하기 위해 몸은 공격하여 썩게 만든다. 이런 과정에서 몸에 문제가 생긴다.
특정 부위가 아픈 것은 혈류가 원활하게 통하지 않거나 활발하게 혈류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다. 특정부위가 그런 현상이 생기니 우리는 이를
통증으로 느낀다.
통증이
느껴지니 병원을 찾게 되고 병원에서는 통증을 호소하니 약으로 혈류가 흐르는 것을 다소 줄여주거나 썩은 부위의 고통을 덜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는 큰 문제다. 우리 몸은 자가치료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데 이를 의도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없다. 약을 통한 조절은 결국에는 쌓이고 쌓여
몸에 제대로 된 자가치료를 이뤄내지 못하고 다시 문제가 발생한다.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을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열이
난다는 것은 내 몸이 나쁜 병균과 싸우고 있다는 뜻이고 감기에 걸려 내 몸에 쌓인 나쁜 노폐물이 빠져 나가는 과정을 거치는 중인데 이를 약으로
잡으면 제대로 정화작용이 이뤄지지 않는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감기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않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완쾌된다고 약처방도 받지
않는것으로 들었다. 인간들은 여러가지 질병에 걸린다. 의학의 발달로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불치의 질병사망을 완화시켰다. <의사의
반란>에는 나오지 않은 내용이지만 실제로 질병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의학의 발달이 아닌 식수의 개선이라고 한다. 깨끗한 물을 마시고
수시로 씻은 결과로 질병이 줄었다고 한다. 의술의 덕분이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생기는 각종 질병의 문제는 의학으로 치료할 생각하지 말고 식생활의 변화로 이뤄내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현미밥과 소금이다. 현미밥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다. 현미밥을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영양공급을 할 수 있도록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한다. 현미밥과 채소를 함께
먹는다. 이와 더불어 소금을 많이 먹는다. 한국사람들은 소금과도복용으로 유독 한국인에게만 걸리는 질병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소금은
천연소금이다.
실제로
싱겁게 먹으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한다. 당연히 설탕을 통한 달게 먹는 것은 더 위험하고. 과일도 몸에 좋다고 많이 먹지만 제철이 아닌 과일을
먹고 이를 갈아 먹으면 오히려 몸에 더 안 좋다고 한다. 우유도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질병의 원인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고 하는
것도 틀린 이야기라고 한다. 물을 많이 먹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데 이를 소금으로 입맛을 변화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소금을
입에 자주 먹으면 적응이 된 후에는 외부음식을 먹기 힘들다고 한다.
외부에서
밥을 먹을 때는 힘들겠지만 현미밥이라도 싸 갖고 다니면서 먹으라고 한다. 책에서는 무척이나 다양한 질병을 갖고 온 환자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들에게 약을 처방한 것이 아니라 현미밥을 먹게 하고 소금을 먹게 한다. 천연 소금을 많이 먹으면 이를 통해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수분이
충분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짜서 뱉을 수 있어도 이를 이겨내면 어지간한 질병은 결국에는 전부 식습관에 따른 문제라고 한다.
좋은
피가 몸에 돌면 된다. 좋은 피는 결국에는 좋은 음식에서 나온다. 이 피는 우리가 먹은 음식이 저장된 배에서 생성된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나쁜
음식을 먹으니 배가 늘 차다. 좋은 피가 돌면 우리 몸은 늘 따뜻하다. 배가 아플때 따뜻하게 해 주면 낫는 이유다. 임시방편이지만. 배에서 좋은
피가 생성되는 원천이기에 이를 위해 현미밥과 채소위주의 식사를 하고 소금을 함께 곁들여 먹는다. 채소만 먹는 음식은 영양이 부족하여 빵같은
것으로 보충하여 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질병이
유전이라고 하는데 이도 결국에는 부모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자녀들이 함께 먹은 결과이지 결코 유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식습관을 변경하면
얼마든지 치료가능하다. 다양한 환자사례에서도 약 처방이 아닌 음식일기를 쓰며 개선했더니 초반에 더 심해지기는 했어도 각종 질병이 없어진 결과를
보여준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이렇게 식생활만 개선해도 충분히 살이 빠지면서 슬림한 몸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외식도 하기
힘들어진다. 입맛이 완전히 변해서.
<의사의
반란>은 꽤 설득력이 있어 설득당했다. 책에서 언급한 모든 질병이 전부 현미밥과 천연소금으로 전부 치료된다는 사실에 약간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지만 인풋 아웃풋을 생각하면 당연한 이치로도 보인다. 책을 읽고 설득당했지만 실천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아직까지 작심하고 다이어트나
건강관련된 것을 해 본적은 없다. 시도는 해 봤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될 듯
하다.
p.s: 일반적인 의학적인 내용이 아닌 책이라 제 리뷰를 보고 무조건 이 책만을 보고 따라하시지 말고 다른 관점의 책도 읽으셔야 합니다.
과학은 원래 서로 비교해가며 정반합을 통해 어느정도 검증이 된 후에서야 인간에게 적용합니다.
혹 이 책만 읽으시고 무조건 따라하시는 분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논쟁이 있는 분야이고 무조건 현미와 소금으로 이야기한 점이 걸려서 추가적으로 덧 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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