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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경쟁 혜리가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U+모바일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한 편이 눈길을 끕니다. 바로 배우 이혜리가 주연을 맡은 <선의의 경쟁>입니다.
이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덕선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 고등학생 역할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죠. 이후 이혜리는 주로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해왔습니다. 착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주로 맡아온 그녀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학원물 드라마는 흔히 '뻔하다'는 인식을 갖기 쉽습니다. 부유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 가난하지만 뛰어난 학생, 그리고 이질적인 배경의 전학생 등 전형적인 설정들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의의 경쟁>은 이러한 클리셰를 영리하게 비틀어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혜리가 연기하는 '유제이'는 기존의 착한 이미지를 벗어난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고등학생 역할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극 중에서는 학교 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대형병원 원장의 딸이자 뛰어난 학업 성적,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학교의 '퀸'으로 군림합니다.
이러한 유제이의 아성에 도전하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배우 정수빈이 연기하는 전학생 '우슬기'입니다. 지방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차지했던 우슬기는 보육원 출신으로, 친부모를 찾게 되면서 유제이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 옵니다. 
드라마 초반은 우슬기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학원 도움 없이 전교 1등을 했던 우슬기는 명문 사립고의 높은 학업 수준을 실감하며 좌절을 겪습니다. 학원에서 배우지 않고 따라가는 것조차 버거워 실수를 연발하죠.
그때 유제이가 우슬기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우슬기는 유제이에게 마음을 열고 친해집니다. 유제이는 처음부터 우슬기를 눈여겨보고 짝으로 지명하며, 주변의 시샘과 괴롭힘으로부터 우슬기를 보호합니다. 처음에는 유제이를 경계하던 우슬기도 점차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유제이가 우슬기에게 호의를 베푸는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우슬기의 아버지가 유제이 아버지의 병원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양한 추측이 제기됩니다. 흥미롭게도 이 드라마는 19금 등급으로, 유제이와 우슬기의 키스 장면 등 파격적인 전개가 펼쳐집니다.
<선의의 경쟁>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현재 티빙에서 16부작 전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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