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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팝니다 - 관심끌기

 

무엇인가를 판다는 건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내가 판매하려는 업종이나 물건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들과 똑같은 행동과 마케팅으로는 도저히 팔 수 없다. 사람들에게 팔기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이 책 <설렘을 팝니다>는 설렘이라는 단어로 포인트를 잡는다. 무엇인가 사고자 할 때 설렌다면 해당 제품이 안 팔릴 수가 없다. 사람들이 사고 싶어하는 설렘이 있는데 안 팔린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심지어 설렌다는 표현은 연인끼리 가장 많이 쓰는 단어다. 애인을 만나러 가기 전 설렌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은 제품이기도 하지만 서비스다. 서비스를 받는 것에 설렌다고 하다니 얼마나 좋은 것일까. 해당 매장에 가서 서비스 받을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 서비스를 받으려는데 설렌다니 꽤 신기한 경험일 듯하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책에서 말한 설렘은 다소 과정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대부분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그것도 일본이다. 거의 대다수 도쿄 중심인 듯하다. 현재 일본에 가서 체험한다는 것은 거의 힘들지만 알아서 나쁠 건 없다. 특히나 일본은 한국보다 아직까지는 좀 더 트랜드를 앞서가고 있다. 예전과 달리 일본이나 한국이나 그 시차는 거의 사라지긴 했다. 이제는 한국이 좀 더 트랜드를 선도하는 분야도 많다. 그럼에도 일본은 인구가 한국의 2배가 넘는다. 이로 인해 다양한 시도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걸 일본은 좀 더 많은 인구 덕분에 어느 정도 수요가 존재한다. 그런 시도가 성공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 과거에 비해서 일본으로 유행을 점검하고 한국에 수입하는 조사가 줄어들긴 했어도 여전히 가볼만하다. 어떤 식으로 일본에서 사람들의 설렘을 불러일으켜서 성공했는지 총 21군데를 소개한다. 거의 대다수가 먹거리다. 여기에 공간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공간에 가고 싶어하는 니즈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책에서 처음에 소개하는 매장이 중요하다. 첫 소개하는 곳은 '신에히메'다. 창업자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20대에 파친코로 1000만 엔을 벌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걸 하면 가산탕진이 자연스러운 스토린데 말이다. 한국 돈으로 1억이다. 그 후에 주식 투자를 해서 200만 엔이니 35만 엔이 되어 80%나 손해를 본다. 여기서 엄청난 노력 끝에 35만 엔을 3년 만에 15억 엔으로 불린다. 도대체가... 말이다. 이것도 30살이 되기 전에 했던 일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나같으면 이제 놀고 먹고 여유있게 주식투자 하면서 안정적으로 살아갈테데 사업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처음에 타월 사업을 시작으로 밀감 주스 전문점을 만든다. 밀감과 관련된 다양한 주스를 판매하는데 밀감커피도 있다. 이곳은 단순히 매장이 아닌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핫플레이스가 된다. 다들 와서 사진찍고 스스로 공개한다. 붓짱 종이 왕관을 쓰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건 기본이다. 이곳에서 흥미롭게도 수돗물에서 밀감주스가 나온다.

그것도 각가 다른 밀감이 나오는 3개의 수도꼭지가 있다. 이러니 신기해서라도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이 책에 근거하면 설렘이 생긴다. 과연 어떤 곳일지 설렘을 안고 찾아온다. 쌀같은 경우에도 무조건 파는 것이 아닌 구입 후 일정 기간 안에 먹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어떤 음식은 구입 후 며칠 지나서 먹어야 한다. 관광객이라는 걸 알고 팔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 매장에서 알려진 걸 지킬 수 없기 때문이란다. 특이하게도 알바를 하고 식사하는 곳도 있다.

주변에 밥 먹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일반 식당에서 먹는게 어렵다. 먹을지라도 눈치를 보게 된다. 하여 이곳에서 1시간 알바를 하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쿠폰이 생긴다. 이 쿠폰을 자기가 쓰지 않고 벽에 붙여놓으면 누구라도 그 식권을 갖고 식사를 할 수 있다. 테이블이 몇 개 되지도 않으니 사람들은 알아서 딴 짓하지 않고 빨리 식사만 하고 나간다. 이런 문화를 만들어놓는 것은 쉽지 않을텐데 해냈다. 이런 식으로 소개하는 매장이 무척이나 많다.

책에서 소개하는 곳은 다른 책에서 알게 된 곳도 있긴 했다. 중요한 것은 공간과 서비스다. 각자 자신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 이를 공간과 함께 잘 배치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오게 만든다. 이것 자체가 마케팅이 된다. 그 후에 고객이 왔을 때 그들로 하여금 만족을 주는 서비스가 가능하기에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계속 찾아올 수 있게 만들었다. 거의 대부분 대도시인 도쿄에서 성공한 매장이니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적용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한국은 의외로 이런 특색있는 매장이 거의 없지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냥 읽은 매장도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견문을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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