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17의 게시물 표시

학군 상담소 - 5,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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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너무 당연한 부모의 본능이다. 경제적으로 뒷받침 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리 행동할 수 있다. 또는 경제력이 있다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이걸 본인이 하고 싶은데 못 해주는 것과 해 줄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대부분 한국 부모들이 해 줄 수 있는데 안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해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모든 것을 집중해서 도와준다. 제도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늘 있었는데 어느덧 내리고 내려와서 초등학교 5,6학년 까지 입시를 위해 뛰어야 한다. 입시라는 표현을 한다. 대체적으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모든 노력의 출발점이다. 문제는 대학을 간 후에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은 전혀 없다. 좋은 대학을 들어가면 무조건 좋은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아닐까 과거와 달라졌다고 해도 여전히 좋은 대학은 누가 뭐래도 출발선에 있어 앞장 선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믿음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있는 한 지금과 같은 입시에 대한 관심도 노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재미있게도 이 모든 관심과 집중은 아이가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소멸한다. 일부는 그 이후에도 여전히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만 대부분 부모는 거기서 소멸한다. 정작 그 다음에 훨씬 더 생각지도 못할 커다란 세계와 인생이 남았는데 말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일부 사람들은 좋은 대학을 가는 것으로 인생을 대변하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가 좋은 대학을 간 것은 그만큼 노력한 것이고 이에 따라 남들보다 더 좋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잘못된 판단을 한다. 좋은 대학을 갔다는 것은 그 이상 의미가 분명히 있겠지만 남들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출발선에 앞장 선다는 것도 지금까지의 한국 사회에서 주는 상(?)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들이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해는 분명히 된다. 나 자신이 공부와 관련되어 그다지 내세울 것도 없고 대학은 더더욱이라 딱히

상처의 인문학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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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는 꽤 형식이 다양하다. 각자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에 따라서도 리뷰 형식이 다르다. 내 경우에는 주로 내가 느낀점 위주로 쓴다. 가끔 다른 형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부터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무엇이 내 안에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으로 시작했다. 저절로 이 형식이 굳어져 이제는 나만의 리뷰 특색이 되었다. 다른 형식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지금 방법이 가장 편하고 익숙하고 시간이 덜 걸린다. 느낀대로 마구 갈겨 쓰면 되니 이보다 편할 수 없다. 독서 리뷰를 정성스럽게 쓰는 분들은 책 내용을 발췌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적기도 하고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알려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직접 책을 읽어보게 싶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어떤 형식이든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독서 리뷰는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것이다. 리뷰를 읽고 도움이 된 사람은 부차적인 이득이다. 나에게 독서리뷰는 나를 위한 시작이었지만 내 의도와 달리 타인을 위한 리뷰도 되었다. 내가 쓴 리뷰를 읽고 책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는 수많은 분들의 간증(?) 덕분에 알게 되었다. 독서리뷰는 단순히 그 책에 대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창작이기도 하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백인백새의 이야기가 나온다.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책을 쓴 후 독자에게 다가간 후에는 저자의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책을 읽은 독자의 것이다. 저자의 의도가 어떠하든 그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이 바로 독자의 것이다. 독자가 어떻게 읽었던지 그 부분은 책의 작가의 아무런 관련이 없다. <상처의 인문학>은 가장 스펙트럼이 넓다면 넓을 수 있는 문학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쓴 저자의 약력을 보니 연세가 있었다. 한 마디로 내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으셨다. 그런 편견 때문이지 처음에 읽을 때 문체가 다소 고풍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은 사실 자신과 남을 속일 수 없다. 단편의 글로는 얼마든지 속일 수 있어도 꾸준히 그가 남긴 글은

혼자 일하는 즐거움 -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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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제법 심심치 않게 1인 기업이나 혼자 일하는 것에 대한 책이 있다. 그런 책을 서점에서 발견하면 사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그럼에도 이 책 <혼자 일하는 즐거움>을 선택한 것은 저자의 약력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호기심이 생겼다. 독서에 대한 사업을 하고 있다. 혼자 사업하는 것이 독서라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독서 리뷰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궁금했다. 내가 하고 싶은 사업 중에 하나다. 사업이라는 말이 꽤 거창하지만 나름 책을 읽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며 사업하는 생각은 자주 했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진 못했다. 그저 그랬으면 좋겠다는 정도였다. 분명히 막연한 상상이나 이상을 갖고 있었지 진짜로 실행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듯하다. 저자는 이를 해냈다고 하니 대단해 보였다. 처음에는 저자를 초청해서 북세미나를 열었다고 한다. 그 부분은 나도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수지타산이 도저히 맞지 않을 것 같았다. 더구나 내가 저자들이 섭외해서 강연회를 개최하는 것이 녹록치 않아 보였다. 무엇보다 부업이 아닌 주업이라면 한 달에 한 번이 아닌 매주정도는 해야 할텐데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 실제로 비슷하게 하는 건 알고 있다. 거의 자발적으로 참가비도 현장에서 걷는다고 했다. 가끔 돈을 없는 사람은 무료로도 참여한다고 하는데 내가 아직 그걸 감당할 능력이 안 된다. 실제 저자도 그런 사업을 회사에서 사업부서로 했었고 독립한 후에도 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내가 볼 때 사업모델로써는 힘들어 보인다. 정말로 좋은 아이템인건 분명한데 - 나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할 정도로 - 사업은 이상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볼 때 길어야 1년을 버틸 듯싶었다. 정작 저자는 '10분 독서'라는 컨텐츠를 만들었다. 나처럼 독서리뷰를 하는 것이다. 독서리뷰라는 단어 자체처럼 나는 책을 읽고 단순히 리뷰를 꾸

혼자가 좋은데 혼자라서 싫다 -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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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 표지가 이쁘다. 에세이다운 느낌이 충만하다고 할까. 저자인 이혜린은 나도 알고 있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영화의 원작인 소설을 쓴 작가다.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해 쓴 에세이다. 책을 읽으면 멋진 것도, 찌질한 것도, 대단한 것도 나온다. 바로 혼자살아가며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실 그런 것들이 꼭 혼자 살아가기 때문에 겪는 것도 있겠지만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난 혼자 살아 본 적이 없다. 결혼 하기 전에는 늘 부모님 집에서 거주했다. 여행을 가거나 할 때 이외는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았던 적이 없다.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혼자 독립해서 살아간다는 개념이 희박하기도 했다. 직장이나 학교를 위해 집에서 나와 혼자 살아가는 경우가 있기 했지만 말이다. 그 마저도 난 전부 늘 서울이었기에 독립해야 할 필요성도 없었다. 더구나 돈도 없는데 독립은 꿈도 꾸지 못했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더더욱 혼자 살아가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부부 둘이 사는 것도 아니고 식구들이 있기에 집은 누군가 있다. 그 누군가가 거의 대부분 나라는 것이 함정이지만. 그렇기에 거꾸로 집에 들어 왔을 때 나혼자라는 것을 확인할 때 묘한 설레임이 있을 때도 있다. 그건 기본적으로 집에 늘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느끼는 일탈이지 싶다. 그 대부분이 아주 짧은 시간일 뿐이다. 하루 종일 나 혼자 있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저녁이면 집에 들어온다. 차라리 예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이프가 처가에 갈 때 혼자인 경우도 있지만 이제는 중고등학생이니 당연히 따라가지 않는다. 그렇게 아직까지 혼자 살아 본 적이 없기에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낯설기도 했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감정. 어떤 걸 의미하는 지 알고 있지만 그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도저히 알 수 없는 느낌이다. 체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특히나 사회생활을 하며 밖에서 활동할 때는

30day 역전의 경제학 -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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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의 자격지심이지 않을까. 나는 지금까지 경제/경영 분야에 있어 단 한 번도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관련 학과를 나오질 않았다. 교수 밑에서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하나씩 학습했다면 좋았겠지만 나에게 그건 사치였다. 강의를 들어 그나마 체계적으로 구조를 쌓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것도 책으로 배웠다. 더구나 '맨큐의 경제학'같은 책으로 공부하지도 않았다.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경제학 책을 읽은 적도 없다. 그저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이것저것 읽었다. 그렇기에 늘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못했기에 기초와 기본이 부족하다. 머릿속에 다양한 지식이 쌓여있지만 군데 군데 구멍이 숭숭 뚫렸있다. 그 부분은 체계적으로 배운 분들을 절대로 따라가지 못한다. 늘 기본으로 들어가면 내 부족한 구멍이 느껴진다. 정작 아주 기본적인 단어와 용어 표기법도 몰라 쪽팔릴 때도 있다. 경제관련 학과에서 기초에 해당하는 것이라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 것을 내가 모른다. 이러니 어쩔 수 없이 기본 책을 자주 읽게 된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으니 알고 있어도 읽게 된다. 읽어보면 당연히 알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잊고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분명히 모르는 것은 아닌데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고 공부하듯이 익혀 놓은 것이 아닌 순전히 책만 읽었다. 독서가 쌓이고 쌓여 어느 정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 전부다. 끊임없이 굳이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읽는 가장 큰 이유다. 그나마 체험과 관련된 내용은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안 읽기도 하지만 지식과 정보와 관련된 책은 계속 읽게 된다. 읽으면서 괜히 읽었다는 후회를 할 때도 있다.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라서 말이다. 그럼에도 또 읽는 것은 나도 모르게 뚫려 있는 구멍을 혹시나 메꿔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이고 자격지심의 발로에 따른 부족부분 채우기다. 이 책인 <30day 역전의 경제학>은 그래

인간, 사회적 동물 -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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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다. 여기서 인간의 모든 문제와 행복과 기쁨과 슬픔 등이 전부 시작된다. 이 세상에 나 혼자 살아간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를 의식할 필요도 없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할까.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누군가 타인이 있기에 느끼는 감정이 대부분이다. 혼자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행동마저 한다. 돈을 벌려고 한다. 왜 그런가. 혼자 살아간다면 무의미한 일이다. 돈을 더 번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살기에 느끼는 감정이다. 싫든 좋든 인간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다. 적당히 몇 명 정도만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대부분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행복이란 것도 개념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작은 행복이면 된다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다. 인간이 벌이는 거의 대부분 관계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군집을 이뤄 살아가는 희귀한 존재다.  그나마 개미 정도가 인간과 비슷한 군집생활을 한다. 실제로 지구를 지배하는 것은 인간이 아닌 개미라는 표현도 한다. 그만큼 개미의 숫자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다. 인간이 지구를 정복한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회라는 구성원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 점이 으뜸이라고 한다. 이러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일 수밖에 없다. 나라는 정의도 사실은 타인과 관계에서 내려지는 개념이다. 나혼자 살아간다면 이마저도 내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없다. 인격이나 성격마저도 타인이 있으니 변별성이 생기고 차별이 나타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닌 남일 수 있다. 보통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에 자유로우며 마음대로 행동할 때가 있다. 도덕 같은 관념은 전부 내던져버리고 행동한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행동이다. 그럴 때 인간이나 동물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배운 모든 교육도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주입된 개념이다. 이 책 <

셰어하우스 부자들 - 공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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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가 인기다.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함께 나눠쓰는 개념이다. 얼마전 어느 바이올린 연주자가 근무하던 곳에서 짤리고 갖고 있던 차 등을 공유하며 오히려 이전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그는 여전히 바이올린 연주를 하지만 공유경제에 더 집중한다는 내용이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도 일주일 동안 몇 번 운전하지 않는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대여하고 돈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에서 그런 이야기는 없지만 주택 가격 상승의 주범이 에어비앤비라는 이야기도 있다. 더구나 아직까지 집을 단기간 대여해주고 이에 따른 각종 제도가 완비되지 않아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아 문제화시키기도 한다. 우버처럼 자신의 차를 갖고 활용하기도 한다. 쏘카처럼 아예 차를 평소에 갖고 있지 않고 필요할때마다 이용하는 것도 있으니 점점 방대해지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대중적이지 않아도 외국은 셰어하우스가 꽤 널리 퍼져있다. 예전에 하숙하고 비슷하다. 집 하나를 여러 명이 함께 거주하며 이용한다. 하숙은 주인이 살며 이런 저런 거주에 필요하고 숙박하기 위한 걸 주인이 도와줬다. 셰어하우스는 거주자들이 각자 스스로 주택을 활용하다. 집 주인은 이를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청소 등을 한다. 보통 한 집에 4~5명 정도가 거주하며 공동생활을 하는 구조다. 이미 셰어하우스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부터 인터넷에서는 비슷한 구조가 있었다. 하메라는 단어였다. 하우스메이트라는 단어의 약자다. 월세를 내는 임차인들이 혼자 감당하기 좀 버거우니 함께 월세를 나눠 낼 사람을 찾는다. 방이 2개 정도 되면 하나면 쓰고 하나는 사람을 구해 반씩 월세를 낸다. 과거에 서로 아는 사람끼리 했다면 지금은 인터넷으로 하메구한다는 내용을 올린다. 한국에서 하메가 발전한 것이 셰어하우스라고 봐야 한다. 셰어하우스는 무엇보다 월세를 아끼는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다양한 곳에서

불안 -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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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읽었던 책을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다. 한 번 읽은 책은 또 읽는 편은 아니다. 워낙 읽어야 할 책이 많으니 다른 책을 읽다보면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드물다. 서서히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괜찮았던 책은 다시 읽으려고 고려는 하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내가 주최하는 '이상한 날의 독서모임'에서 이번에 선정해서 다시 읽게 되었다. 내가 선정했는데 읽은지 워낙 오래되어 다시 읽기고 마음 먹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며 좋다, 나쁘다보다는 과거에는 이 책과 관련하여 사랑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남았는데 이번에는 지위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남는다. 인간의 불안을 여러 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사회적인 의미로 불안을 다루고 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함께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이 모든 불행과 행복의 시작이다. 나혼자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이 누군가 있기에 행복하거나 불행하다. 여기서 지위라는 것이 생긴다. 이건 개념적 의미가 더 강하다. 누구보다 위에 있는 지위말고도 우월하다는 개념도 있다. 책 서두에 지위에 대해 설명한다. 신분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시대가 변하며 지위에 대한 시선을 달라졌다. 과거에 태어날 때부터 갖게 되는 신분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노력으로 얻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 의미는 이렇다. 우리가 사다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가 우리의 자아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자신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면 스스로도 자신을 용납하지 못한다. p.9 높은 신분을 가졌던 왕족이나 귀족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많이 갖게되었지만 시대가 변하며 이제는 달라졌다. 신분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지위는 이제 부로 변경되었다. 사람들이 부를 더욱 갈망하고 애타게 찾는 이유는 바로 이 지위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음처럼. 부자가 자신의 부를 즐거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