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6의 게시물 표시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 본능에 역행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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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저자인 김효진씨에게 감사의 인사부터 하고 싶다. 올 초에 펴 낸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책은 여러 책과 보고서, 각 국의 통계청 도움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김효진씨가 SK증권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밑바탕이 되었다. 이전부터 막연히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그걸 데이터와 함께 보다 상세히 알려준 보고서였다. 이미 BIS 등을 통해 각국 부동산 그래프가 돌고 있었다 해도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으로 그런 데이터가 없어도 부동산이 폭락할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으니 투자했다. 폭락할 걸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폭락한 후에 구입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폭락할테니 구입을 아예 생각도 하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다. 하락은 할 수 있을지언정 폭락을 생각지 않았으니 했던 투자였는데 이를 알려주는 보고서로 알려준 덕분에 도움을 받았다. 게을러 예전처럼 각종 보고서를 들여다보지 않지만 우진투자증권의 이상우 애널과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애널의 글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기전에 가장 크게 기대했던 점은 바로 저자가 애널이라는 신분이었다. 내가 쓴 책 말미에 이렇게 데이터가 많은 책은 나보다는 해당 분야 교수나 전문가가 썼으면 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부동산 책이 상당히 많이 나왔고 부동산 교수들도 내고 있는데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책은 - 읽진 않았지만 - 없었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지 부동산에 대해 데이터와 함께 언급하는 책이 아니라 원조가 나왔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엄청나게 풍부하고 방대하게 전 세계적인 부동산 데이터를 근거로 상황 설명을 기대했던 내 바람은 좀 컸던 듯 하다. 생각보다 디테일한 데이터를 근거로 외국 사례를 알려줄 것이라 예측했던 것과 달리 거시적으로 설명하는데 그쳐 아쉬웠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거의 못하는 내 입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것이라 봤다. 그 외에도 솔직히 부동산 진실 다음 편

사피엔스 - 인지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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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사피엔스다. 말 장난이다. 그냥 인간이다. 굳이 그걸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인간이 타 생물과 구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이런 인지 과정 덕분에 인간은 지구라는 땅 덩어리를 정복했다. 어느 생물도 인간처럼 이런 구분과 인지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어떻게 해서 유독 사피엔스만이 뛰어난 인지능력을 길렀는지 그건 누구도 모른다. 계속 그 여정을 추적하며 밝히려고 노력하지만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되돌린다고 해도 알 방법은 없다. 오랜 시간동안 계속 관찰해야만 하니. 이 책 <사피엔스>는 분명히 흥미로운 책이다. 현재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엄청 참신하고 독보적인 책이냐고 묻는다면 분명히 그건 아니다. 어차피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어느 누구도 독창적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이 모이고 모여 다소 새롭게 주장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어떨 때는 관심이 없는데 이렇게 운 좋게 잘 맞아떨어지면 큰 빅뱅을 불러일으킨다. 책 제목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도 싶다. 최근에 읽은 <마음의 미래>와 겹치는 것도 꽤 있다. 자랑을 하면 워낙 이 책, 저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사피엔스>는 집대성했다고 보면 된다. 그게 대단한 점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 - 내용을 대중에게 읽히기 좋게 선 보이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으니. 인간에 대한 탐구는 생물학에서 더 발달하고 있다. 인간을 직접적으로 해부하거나 관찰하는 것은 힘들지만 곤충을 비롯한 생물은 쉽다. 타 생물을 통해 인간을 유추하고 추측하며 인간만의 특징이나 차별성을 연구한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1부인 인지혁명이다. 인간이 지구 위의 모든 생물을 따돌리고 1등 생물이 된 이유가 바로 인지혁명덕분이다. 인간은 타 생물과 달리 반복적인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당대에만 그치지 않았다. 타 생물이 아무리 유의미한 행동을 했어도 후대에 전달되지 않았다. 인간도 처음에는 타 생물과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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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성 저자의 책은 대부분 유명하거나 미처 몰랐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보고 듣고 읽고 깨닫게 만들어준다. 이미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권을 비롯해서 다른 책에 대해 리뷰를 올린터라 이번에도 비슷한 형식으로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책에서 소개한 사례 중에 몇 개를 적어 알려주며 끝내는 것으로 이번 리뷰는 끝 맺는다.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왓킨스 사에 전설적인 빌 포터는 판매왕이라 불린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번듯한 자세와 옷을 입고 사람을 만나 젠틀하 설명을 해줄 것 같지만 빌 포터는 뇌성마비 환자였다. 그는 말도 제대로 못해 떠듬떠듬거리며 겨우 의사소통을 했다. 취업도 힘들던 그는 영업사원을 모집하는 왓킨스사에 가서 제일 판매가 부진한 곳을 자원했다. 판매한 만큼 수당이 나오는 곳이라 밑져야 본전이라 판단했다. 그가 간 곳은 포트랜드였다. 가가호호 방문판매를 해야하는 빌포터에게 친근함을 보여줄 수가 없었다. 방문하는 곳마다 그를 문전박대하고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빌 포터는 좌절하지 않고 매일같이 방문했다. 어느 날 한 집에 가서 물 좀 마시겠다고 하면서 겨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후로 빌포터는 하루도 쉬지 않고 방문판매를 했다. 지금은 그 자녀들마저도 빌 포터에게 생활용품을 구입한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즈음도. 1999년 만 35세에 몸무게가 135킬로그램이나 나가는 한 사람이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데블 레이스 산하 더블 A팀에 입단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짐 모리스다. 짐 모리스는 어릴때부터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자랐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상상 30번째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부상으로 제대로 메이저리그에는 활동하지도 못하고 씁쓸하게 야구를 떠나야했다. 텍사스 여행을 하다 아이들이 야구연습하는 걸 보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텍사스 라운우드 고교에서 야구코치로 일했지만 학교는 지역에서 늘 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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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것은 아닌데 공교롭게도 부모에 대한 책을 연속으로 읽게 되었다. 엄마로써 자녀를 키우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책을 읽었다면 이번에는 아버지로서 자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전작은 서양인이고 이번에는 한국인이다. 서양과 한국에 따른 다른 점이 있을지라도 똑같이 부모로 겪는 감정은 비슷하다. 단 한 번도 부모로써 연습을 해 본 적도 없고 경험한 적도 없다. 부모가 가장 어려운 점이 그 부분이 아닐까. 첫째는 그렇다쳐도 둘째는 좀 더 편할까. 아무래도 첫째보다는 좀 더 경험을 쌓였다점에서 대처 능력은 아주 약간 능숙해졌다고 할 수 있어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똑같이 내 핏줄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반응이 다르다. 그 친구들도 생각이 있고 습관이 있고 행동이 있다. 똑같은 듯 다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성에 따른 차이도 있으니 단순 잣대로 똑같이 대할수도 없다. 거기에 몇째인가에 따라 다르게 대하게 된다. 내가 의식을 하든 말든. 이번에는 아버지다. 기본적으로 난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가 중요하다고 본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만 혹시나 아이들이 엄마나 아빠를 선택해야 한다면 엄마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내 경우도 그렇지만 다른 집도 어지간하면 그런 선택이 아이들에게 보다 좋지 않을까 한다. 아버지의 부성과 어머니의 모성은 다르다. 어머니의 모성이 좀 더 디테일하고 아이들 성장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아버지만의 부성이 보여주는 장점도 분명히 있고 부정할 수 없지만. 이번에 읽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책 제목에서 일본 영화를 떠올린다. 신생아실에서 뒤바뀐 아이를 초등학생 때 알게되어 과연 기른 정인지 낳은 정인지 따져보는 영화였다. 아이들은 커서 사춘기가 된다. 대부분 여자 아이보다는 남자 아이가 다루기 힘들다. 무엇보다 점점 강해지는 에너지와 함께 힘으로도 지지 않을 정도가 되면 부모는 여전히 어려운 존재지만 뛰어넘을 인물이 된다. 벗어나려 하면서 갈등이 생긴다. 책 저자는 육아 책도 쓸

내 아이가 미워질 때 - 슬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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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성장하는 만큼 부모는 함께 성장하고 세상을 바라본다. 아이가 아직 아기일 때는 그저 보살피기 바쁘다. 어느 정도 성장해서 걷기 시작하고 호기심을 보이면 그에 맞게 세상을 보여주며 보호하기 바쁘다. 이제 서서히 친구들을 사귀면서 좀 더 넓은 세상을 나갔을 때 올바른 지도를 해 주려 노력한다. 여전히 내 아이고 길을 밝혀주려한다. 서서히 아이가 자라며 어느 덧 키가 훌쩍 크면서 서로 눈높이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잘 알아듣고 서로 대화도 된다고 느낀 순간은 눈 깜짝할사이에 지나고 분명히 내가 한 이야기를 들었을 텐데 블랙홀처럼 사라진다. 분명히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 신기하게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그렇게 사춘기 자녀와 만난다. 우리는 서로 대화를 하는데도 대화가 안 통한다. 대화라는 것 자체가 놀랍고 대단한 일이라 할 정도로 주로 일방적인 지껄임이 될 경우가 더 많다. 조변석개처럼 수시로 변하는 감정에 대처가 힘들다. 사춘기는 자아정체성을 찾는 과정이다. 부모는 고마운 존재가 맞지만 부모와 나는 다른 존재라는 걸 자각하고 나만의 세계를 가지려 노력하며 부모에게서 오히려 멀어지는 나날이다.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며 스스로 말을 하거나 행동한 후에 '아~차!'하는 시기다. 부모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더 멋져보이고 친구들처럼 비슷해야 만족감이 드는 시기고. 이럴 때 부모는 혼란스럽다. 내 것은 아니지만 내 것이라 여겼던 자녀가 내가 알던 그 아이가 아니다. 제일 서운한 것은 내가 이 모든 것을 해 주는데 그건 전혀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면서 자신에게 오지 말라고 한다. 준비할 시간도 주지않고 변한 자녀에게 부모는 당황하고 당혹스럽다. 부모로써 포기할 수는 없지만 뻔히 잘못된 길이라 - 철저히 부모입장에서 - 는 걸 알면서 마냥 지켜보기만 할 수도 없다. 이런 부모에게 <자녀가 미워질 때>는 저자의 두 자녀와 함께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를 알려주며 이에 대해 설명한다

주식 해부학 - 재무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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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나쁜 책은 없다. 자신에게 맞지 않은 책이 있을 뿐이다. 이를테면 나에게는 참 좋은 책이었는데 누군가는 별로라고 말한다. 이런 경우 실용서적이면 그 책을 읽은 사람에 따라 평가가 나눠진다. 대체적으로 난 책을 펴 낼때 될 수 있는 한 잘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펴 내는데 그 분야에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그 책을 읽고서는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며 책이 별로라고 말한다. 솔직히 할 말은 없다. 어차피 대상이 아니었으니 읽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긴다. 이런 이야기를 엉뚱하게 하는 것은 <주식 해부학>은 아마도 읽지 않았을 것이다.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정규 강의를 하는데 강의를 듣던 분이 이 책을 선물했다. 자신이 직접 썼다고 하면서 주셨는데 게을러서 3개월이나 지난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재무제표에 대한 책이라 미루기도 했고 솔직히 책 표지가 땡기지 않기도 했다. 차일파일 미루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읽게 되었다. 지금까지 꽤 많은 재무제표 책을 읽었다. 재무제표를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책도 읽었고 주식 투자를 알려주면서 재무제표를 설명하는 책도 읽었다. 정확히 숫자를 세지는 않았지만 10권 이상을 읽지 않았을까 한다. 최근에는 게을러서 안 보고 있지만 예전에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직접 출력해서 읽었다. 1주일에 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자는 생각으로 읽기도 했다. 어려웠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이해가 되기는 했다. 그 이상으로 재무제표로 대단한 것을 얻지는 못했지만. 여러 재무제표 책을 읽었지만 쉽지는 않았다. 외국 책은 한국 상황과 안 맞으니 어렵기도 했고 한국 재무제표 책은 너무 딱딱해서 맞지 않기도 했다. 그래도 몇몇 책은 그나마 쉽게 읽기는 했다. <주식 해부학>은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더 큰 기대로 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책 내용이 좋았다. 여기서 착각하지 말 것은 예전에 내가 아무것도 모를 때 읽던 재무제표와 지금은 그래도 그 당시보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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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고 반드시 위대하지는 것은 아니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위대해지지 않을 수 있다. 위대한 사람이 반드시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 해도 대체적으로 우리가 인정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치고 비루한 삶을 사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책을 많이 읽지 않고도 성공하거나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편견인지 몰라도 대체적으로 그런 분들은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더구나 주변의 인정과 존경을 받지 못한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균형이 아닐까. 책을 읽는 여러 목적과 이유가 있겠지만 독서는 균형을 안겨준다. 특정 방향이나 선입견을 지닐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확증편향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해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독이 중요하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에서는 난독이라 표현한다. 자신이 원하는 내용만 읽는 것이 아니라 반대적인 생각을 해 줄 수 있는 책도 읽는다.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책도 읽으며 인식을 넓히고 생각도 말랑말랑하게 해주며 다른 측면도 알아본다. 다만 책 읽는 걸 무조건 성공학과 결부시켜서 읽지 않으면 죄인취급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어떻게 보면 책을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은 없지만 책을 읽으면 최소한 나락으로 떨어지고 수준은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 거기에 좀 더 노력하면 조금 더 잘  살게도 만들어준다. 혹시나 잘못되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책을 읽는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독서는 우리를 더 나쁘게 만들지는 않는다. 별 것 아닌 듯 해도 이 점이 핵심아닐까. 20세기는 성장사회였지만 21세기는 성숙사회라고 한다. 성숙사회에서는 교양이 중요하고 책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단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여덟 명 중 한 명에 속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정보에 범람 속에 제대로 의심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우리 앞에 오는 모든 정보를 믿는 것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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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궁금했다. 일본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그토록 많은 책과 방송과 언론에서 일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늘 암울하다.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늘 우울한 것만 알려준다. 일본에서 살고 있은 일본인들은 다들 절망에 가득차서 우리가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을까. 전달되는 모든 정보들이 나쁜 것만 있으니 일본은 사람 살 곳이 못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재미있게도 일본은 무려 1.27억명이 살고 있다. 한국보다 2배가 넘는 인구가 살고 있다. 왜 그들은 일본에서 여전히 살고 있을까. 그렇게 절망스러운 상황이라면 진작에 일본을 탈출해야 하지 않았을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일본에서 행복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왜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한국도 어쩌니 저쩌니 해도 행복하게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사회나 국가나 만족하며 사는 사람도 있고 불만족을 표현하며 탓하는 사람도 있고 정말로 더이상 기대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한국도 저물어가는 분야가 있는 반면에 뜨는 분야가 있다. 어느 곳이나 늘 부정과 긍정, 희망과 절망이 공존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고 사회 집단과 국가는 좀 더 희망적인 사회와 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 와중에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젋은이들> 책을 보게 되었다. 책 제목처럼 일본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젊은이들 중에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읽었다. 막상 읽으니 단순히 일본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 - 특히 젊은층 - 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 젊은이 연령대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책에서는 15세에서 30세까지를 말한다. 이들은 행복하다고 한다. 그것도 몇몇 사람들이 아닌 일본에서 조사한 통계를 근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