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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 - 여러가지


책 초반에 나온 에피소드가 재미있었다. 

첫번 째 에피소드는 저자가 신입 승무원 시절 실수하며 얼굴이 울상이었는데 한 고객이 찾더니 <뉴욕 타임지>를 보여준다. 그러더니 거기 나온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고 묻는다. 누군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데 고객이 자신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깜짝 놀라며 봤더니 소울 뮤직의 '제임스 브라운'이 아닌가. 기쁜 표정을 지으니 이제 좀 웃는다며 위로를 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싸인을 주며 들고 공연장에 오면 무료 콘서트 관람 시켜 주겠다고 했다.

강연업체 지원을 경험삼아 했는데 덜컥 합격했다. 화려한 스펙자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아 이유를 몰랐다. 어느 날 누군가 어깨를 쳐서 보니 면접관 중에 한 명이었다. 인사한 후 자신이 어떻게 합격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물었다. 그러자 '커피'때문이라는 답을 했다. 다른 지원자는 면접관들에게만 인사하고 나갔는데 저자는 커피 잔을 가져나가는 직원에게도 인사한 걸 보고 합격시켰다고 한다.

어느 CEO가 항상 명함 지갑 2개를 갖고 다닌다. 하나는 자신의 명함을 또 하나는 상대방의 명함을 넣는다. 두 번째 명함 지갑에는' VIP'라고 써 있다. 명함을 받아 보면서 대화하다 자기도 모르고 떨어뜨리거나 깜박하고 잊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에 착안해서 상대방의 명함을 받으면 VIP명함지갑에 넣는다. 상대방의 이름등을 잽싸게 외우고 한 이런 행동에 상대방은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고마워한다.
국제 항공선 일 할 때 어느 학생이 종이학을 접고 있었다. 무척 어려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 물어보니 심장병으로 뉴욕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친구에게 종이학 천 마리를 만들어 선물하려고 하는데 도착할 때까지 다 접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저자는 기내 방송으로 학생 친구를 위해 종이학을 함께 접어 줄 승객이 있으면 종이를 드린다고 했다. 이에 수많은 고객들이 동참해서 뉴욕에 도착할때까지 종이학 천 마리를 전부 접을 수 있었다.

원 제목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에 나오는 목차에 따른 내용은 솔직히 어떤 제목이든 다 어울린다. 굳이 딱 하나의 원칙이나 능력을 이야기한다면 모르겠는데 여러 이야기를 하며 이것들이 최고로 만드는 것이라 한다. 전부 지키기는 쉽지 않다. 그저 이런 것들로 성공한 사람은 무엇인가 달라도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다양한 사례로 이뤄져 있어 그 점은 재미있다.

특정 주제를 갖고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책과 달리 <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같은 책은 책 내용 중에 일부를 곧장 펴 들고 읽어도 상관이 없다. 다 공감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떤 지면을 펼쳐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역으로 특별하게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부분은 없다. 오랜 시간동안 강연을 프로로 한 저자라 그런지 술술 많은 예화를 들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인상적인 내용은.
칠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재미있게 예화를 읽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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