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 - 핵심지역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런 표현을 할 때는 몇 년 동안은 서울, 수도권을 의미했다. 이런 상황에서 요 몇 달동안은 전국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꽤 많은 지역이 상승했다. 안 오른 곳은 없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어지간한 곳이 상승했다. 상승률이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어도 말이다. 이런 부분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상승한다는 것이 꼭 좋음을 뜻하진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싫음을 뜻할 수 있다. 팩트만 놓고 볼 때 상승한 지역이 많다.

이럴 때 사람들이 가장 신경쓰고 두통을 앓는 것이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다. 실거주든 투자목적이든 집을 매수하는 사람 입장에서 바라는 것은 다 똑같다. 이왕이면 주택가격이 상승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승 폭이 너무 크면 부담스럽긴 해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그래도 좀 더 상승할 곳이 어디인가에 대한 관심을 해결해주는 책이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이다. 솔직히 제목은 다소 애매하다. 이제부터는 더 올랐던 곳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게 맞는 듯하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몇 군데를 선정해서 알려준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강동구, 광진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중구, 서대문구, 강서구까지다. 선정한 기준에 대해 설명하지 않지만 내가 볼 때는 평당 가격으로 14위까지다. 거기까지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좀 더 선호하는 지역이라는 의미도 될 듯하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내가 썼던 <서울아파트 지도>가 떠올랐다. 내가 쓴 책은 각 구와 동별 아파트를 직접적으로 소개한다.

제목처럼 지도였기에 긴 설명보단 간단하게 아파트를 소개하는데 좀 더 치중했다. 이러다보니 핵심만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정말 좋았지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미진하게 느껴졌다. 그런 부분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 완벽한 보완이 될 듯하다. 각 지역에 있는 호재를 알려준다. 아울러 향후에 해당 구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함께 소개한다. 이런 부분은 여러 부동산 책을 읽었지만 김학렬이 거의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대부분 부동산 책은 기본적으로 저자의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이 했던 투자 방법을 설명한다. 여기에 몇 몇 지역의 상황과 호재 등을 설명한다. 이런 것은 자신이 투자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이 대다수다. 거의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책은 극히 드물다. 솔직히 부동산에서 그런 책은 김학렬이 쓴 책 이외는 난 보지 못한 듯하다. 이런 점 때문에 비슷한 내용이라는 이야기도 듣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이 너무 발 빠르게 움직이니 최근 정보가 다소 중요해지기도 했다.

평당 가격에 따른 구별 순위도 다소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해당 구에서 새로운 신축 아파트가 생기면서 해당 지역의 입지가 묘하게 변하기도 했다. 입지 자체는 분명히 변할 수가 없다. 부동산은 부동성이 있기에 해당 지역이 발 달려서 어디로 움직이지 않는다. 구축 아파트가 신축아파트로 변경되면서 입지는 변한 것이 없는데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빌라 촌이 신축아파트로 변모하면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변한다. 이런 상황이 서울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벌어졌다.

이에 따라 몇 년전과 달리 현재는 뭔가 변했다. 거기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전철 노선이 뚫리면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다소 달라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려면 최근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또 다른 포인트는 이전 책을 읽으면서 비교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학렬 저자 같은 경우에 분명히 관련 책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펴냈으니 이에 따라 지역별로 설명한 부분을 꾸준히 추척 관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몇 년 전에 쓴 책과 이번에 쓴 책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이다.

아마도 총론에서는 거의 차이는 없을 듯하다. 아무래도 해당 지역을 설명하는 부분 자체는 대동소이할테다. 각론으로 들어 갔을 때 지역별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서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겨우 2만 원도 안 되는 책 가격으로 각 지역에 대한 전망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벌어진 일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다만, 책에서 매 챕터마다 향후 살고 싶은 단지 딱 1개를 꼽는 섹션이 있다. 그 부분에서는 나와 좀 다른 아파트가 많았다.

예를 들어 서초구는 가장 부담없이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 여러모로 다양하게 고민해서 선택한 아파트로 원베일리를 꼽았다. 이곳은 신반포 23차, 신반포 3차, 경남아파트, 반포 우정 에쉐르가 함께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분명히 너무 좋은 곳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나는 래미안 리더스 원을 선택하겠다. 그 이유는 강남역에서 가장 가까운 신축 아파트라 그렇다. 학군 등 따지지 않고 그냥 내가 편한 걸 가장 첫번째로 꼽은 결과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으며 각자 선택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자신이 아는 지역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원 픽을 택하는 것 말이다. 물론 아마도 내가 선택한 곳보다 저자가 선택한 곳이 더 좋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각자 이렇게 책을 읽어가며 공부하면 된다. 서울은 그렇다치고 경기도는 과천, 성남, 하남, 광명, 고양을 설명한다. 이 곳은 경기도는 맞지만 서울과 워낙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들이다. 그런 관점에서 해다 지역에서 무어을 중요하게 볼 것인지 알려준다. 끝으로 세종시다. 내 기억으로는 5년 전부터 계속 세종시에 대해 좋다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

2020년의 입주와 분양물량을 소개하고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는 곳에 대해서도 단계를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지역의 시세별 상위 아파트를 전부 소개한다. 그만큼 해당 아파트를 더 눈여겨 봐야 한다는 뜻이리라. 마지막에는 해당 지역의 핵심 호재에 대해 알려주는데 서울보다는 경기도 지역의 해당 시가 향후 펼쳐질 호재가 훨씬 더 많이 소개되고 있다. 그만큼 경기도 지역은 서울로 가는 접근성이 커지는 것이 가장 핵심 호재라는 뜻이다. 무엇보다 400페이지나 되는데 부동산 책답지 않게 디자인이 예쁜게 인상적이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양장본이라 오래 들고 읽기 힘들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해당 지역을 공부할 때마다 펼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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