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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투자법칙 - 올웨더 투자

최근 들어 올웨더라는 표현이 자주 노출된다. 이런 표현은 거의 대다수 금융쪽에서 많이 사용한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었다고 할 수 없는 단어긴 하지만 이런 쪽으로 발빠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단어뿐만 아니라 이 투자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새로운 선진기법도 아니고 최첨단 방법도 아니다. 오히려 최근에 유행하는 투자 방법임에도 고리타분한 옛날 방법이다. 다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산배분 전략이 바로 올웨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단어가 많이 쓰이지만 아마도 <절대수익 투자법칙>이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운 책이 아닐까한다. 저자의 이력이 다소 독특하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의 카카오에 M&A를 했다. 당시에 현금으로 받지 않고 고민 끝에 카카오 주식을 받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카카오가 상장을 하며 생각지도 못하게 큰 돈을 벌었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평생 써도 될 정도의 돈이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내용은 주로 미국 책에서 자주 나오는데 한국 사람이라 특이하기도 했다.

최근에 한국도 이런 경우가 자주 나오고 있어 선진국이 되어가는 듯하다. 저자가 대단한 점은 그런 상황에서 흥청망청 돈을 쓴 것도 아니고 더 큰 사업을 한 것도 아니다. 쓰고보니 더 큰 사업을 하는 것이 좋았던 듯도 하다. 한국에도 엘런 머스크와 같은 대단한 사업가가 나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생긴 돈을 자산관리사와 같은 전문가에게 맡겼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상하게 수익이 나지 않았다. 수수료를 내는 것이야 수익만 낸다면 아무 상관 없다.

손해가 나는데도 수수료를 어김없이 냉큼 가져갔다. 전문가를 믿었던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답게 직접 테스트를 해 보기로 한다. 자신이 직접 운용을 해도 더 낫겠다는 판단을 한다. 그런 백테스트 후에 직접 올웨더를 하기로 결정한다. 심지어 직접 투자회사를 차렸다. 지금은 고객의 돈을 받으며 자신이 했던 방법대로 투자 중에 있다. 상당히 독특한 이력이라 할 수 있다. 투자 회사를 더구나 대부분 관련 종사자가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다.

본인 스스로 유튜브를 통해 올웨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직접 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환상이나 자극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정석과 기본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사실 올웨더 전략은 무척이나 심심한 투자다. 딱히 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 자산배분을 설정한 후에는 리밸런싱을 하긴 하겠지만 소극적인 행동만 한다. 소득적인 행동이라 표현했지만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소극적인 행동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적극적인 인내가 필요하다.

사실 무척 단순한 전략임에도 어려운 것은 우리가 인간이라는 점이다. 인간은 감정을 갖고 있다. 이러다보니 항상 남과 비교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는 전략이라 하더라도 그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우월할 때 돋보인다. 정작 다른 투자 방법은 수익률이 좋은데 올웨더 방법이 좋지 못하다면 끊임없이 인내가 고갈된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올웨더가 좋을 수 있어도 사람은 당장의 수익률에 눈을 돌릴 뿐이다. 이러다보니 중간에 갈아탈 수 있다.

올웨더를 포기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활용하게 된다.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책에서도 전달하는 것처럼 어느 정도 투자 경험이 없다면 이 또한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책에서는 흥미롭다면 흥미롭게도 한국보다는 미국 위주로 한다. 자신의 자산을 여러 분야에 골고루 분산해야 하는데 거의 대다수가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ETF 위주로 투자를 한다. 주식과 채권이다. 이를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다. 이 때에 투자하는 자산군은 다음과 같다.

미국 주식, 미국 외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원자재, 금, 미국 제로쿠폰 장기채, 물가연동채(만기 15년 이상), 미국 회사채, 신흥국 채권(로컬화폐) 등이다. 이런 것들을 비중으로 분산하는데 주로 레이 달리오가 운영하는 펀드를 근거로 설명한다. 여러 가지 투자 자산이 있다보니 책에서 거의 대부분 이 자산에 대한 소개를 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무조건 이렇게 세팅을 하고 투자하라는 것이 아닌 해당 자산의 장단점을 설명하면서 의미를 알려준다.

그래야 투자를 하면서도 좀 더 안정적으로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자산군에 분산을 한 후에 투자 수익률이 어떻게 되는지 백테스트를 통해 알려준다. 가장 소극적인 방법이지만 확실한 수익을 는 투자다. 단기로 볼 때는 차이를 느끼기 힘들지만 장기로 볼 때는 그 위력이 나오는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도 역시나 인간이 갖고 있는 감정을 상당 부분 배제했을 때 가능하다. 보유하면서도 계속 다른 마음이 뛰쳐나올 수 있다. 이 부분만 잘 다스린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전략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언제나 책으로 읽을 땐 더할나위 없이 편하고 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극적 투자로 보이지만 훌륭한 수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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