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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기본서


과거 처음 재테크 공부를 할 때는 입문서를 참 많이 읽었다. 당시는 벌써 10년도 더 된 예전일이다. 그 당시는 관련 책이 많지 않았다. 지금은 거의 읽지 않고 있지만 재테크 입문서는 처음 이쪽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기본과 기초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적인 투자 분야 책을 읽는 것보다는 말이다. 우선적으로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재테크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두는 것은 좋다.

당시에 읽었던 책 중에는 좋은 책도 있고 별로인 책도 있다. 시간이 지나 당시 책 중에 다시 읽고 싶었던 책도 있다. 그런 책 중에 유명 저자 중 한 명이 아기곰이다. 여러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 중에 하나가 <How to make big money>였다. 재테크 입문서로 좋았다. 그 외에 다른 책도 있었지만 그 중에서 이 책이 제일 좋았다. 그렇게 읽었던 책이 이번에 다시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이 되었다.

그로부터 벌써 13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랬던 저자인 아기곰은 만나기도 했다. 만났다는 표현은 좀 과장이고 일방적으로 봤다. 모임에서 본 적이 있어 가볍게 인사만 했다. 서로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누진 않았지만 쑥스러움을 타기에 당시 워낙 많은 사람이 있어 인사만 했다. 그 이후로도 한 두번 만난 건 같은데 아마도 날 기억하지는 못하지 않을까한다. 그랬는데 그 이후에 나도 투자 관련 책도 썼으니 시간이 참 많이 지났다.

그때 읽었던 책이 이번에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나왔다. 당시에 읽었던 책 중에 지금도 다시 읽을 만한 책을 꼽으라면 박경철과 아기곰이지 않을까 한다. 아기곰같은 경우에 이렇게 책 제목에 본인의 이름이나 닉네임을 쓴다는 점 자체가 저자의 유명세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당신이 출판사라면 유명하지 않은 저자 이름을 책 제목으로 할 리가 없다. 그만큼 닉네임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신뢰를 준다는 뜻이다.

책 내용은 개정판이니 더 할 말은 없다. 책이란 시간이 지나며 새롭게 평가받기도 한다. 좋았던 책이 다시는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책이 갑자기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경우도 있다. 다른 분야와 달리 실용서적은 이런 일은 다소 드물다. 당시에 선택받은 책이 계속 선택받는다. 실용 서적은 당시 분위기에 맞는 책이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 책의 가치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원래 읽은 책을 2번 읽는 스타일은 아니다. 어지간한 책은 한 번 읽고 끝낸다. 실용서적은 더 말할 이유가 없다. 개정판이라는 점 때문에 다시 읽기는 했다. 저자가 이 책은 반 이상은 새롭게 썼다고 한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올드하기 마련이다. 특히나 투자 철학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그런 부분은 적지만 부동산 책이라면 그런 부분이 두드러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아마도 투자 철학 부분을 제외하고 새로 쓰지 않았나한다.

투자분야에서 참 많은 전문가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10년도 넘는 기간동안 여전히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최근에 부동산 분야만 한정해도 극히 드물다.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기껏해서 몇 년 되지 않는다. 그들의 투자 경력이 10년이 될 수는 있어도 대중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것은 5년 미만이다. 심지어 2~3년 밖에 안 된 사람도 많다. 투자를 한지도 그 정도이고 말이다. 

결코 투자 기간이 짧다고 그들의 투자 실력을 폄하하고 강의 내용을 터부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투자 실력도 강의 내용도 그것과는 하등 상관이 없다. 그럼에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람들 앞에서 관련 이야기를 끊임 없이 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그다지 변화가 없어보이는 투자분야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복잡해지고 알아야 할 것이 많아졌다. 이 이야기는 아기곰은 여전히 이 시장에서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중요 내용을 전달한다.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근거로 알려준다는 뜻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기곰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지금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부동산 강의를 하는 사람 중에 아기곰의 글을 안 읽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는 논외로 쳐도 말이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 사항은 변함없이 적용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다시 세상에 나온 것이 아닌가한다.

책 내용은 좋고 도움이 되는 것도 많다. 워낙 최근에 내가 이런 기초적인 책을 읽지 않다보니 오히려 책 내용을 리뷰하기가 좀 애매했다. 한편으로는 투자를 오래 한 사람들의 생각과 철학은 비슷한다는 느낌이었다. 오랜 시간동안 투자하며 흥망성쇠를 겪다보니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걸 많이 느낀다. 최근 서울, 수도권 부동산 상황을 볼 때 차라리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기본을 다져보는 것이 어떨까한다. 슬쩍. 내 책인 <후천적부자>도 함께 읽으면 좋고.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올드한 느낌은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괜히 개정판이 나온 것이 아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954875927
나는 시간 부자가 되기로 했다 - 자유

https://blog.naver.com/ljb1202/220391522872
부자들의 선택 - 이웃집 백만장자

https://blog.naver.com/ljb1202/201649253
지금 시작하는 부자공부 - 천천히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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