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비밀 - 외쳐라


책 표지에 있는 얼마 벌었다는 것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것이 있으면 오히려 그 책을 피하는 경우가 최근에 더 많아졌다. 이 책도 아마 그런 이유로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듯하다. 서점에서 <생각의 비밀> 저자인 김승호에 대해서는 누구지하면 잠시 들쳐 본 적은 있다. 어차피 자산으로 가면 훨씬 더 큰 부자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워낙 부자도 많고 그들이 쓴 자기계발서적은 많기에 말이다. 우연히 책을 읽고 나서 기억하게 되었다.

가장 유명한 책은 아마도 <김밥 파는 CEO>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은 그 이후 쓴 책이라 한다. 책은 좋았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책으로 알고 있는데 그럴 만 했다. 지극히 익숙한 내용들도 많지만 저자가 직접 경험한 걸 근거로 내용을 풀어낸 점이 가장 좋았다. 자기계발 서적은 대부분 자기 이야기보다는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를 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몇 권을 읽으면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어 지겹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이나 자신 주변의 사례를 갖고 이야기를 들려주면 재미도 있고 유익도 하다. 이 책은 그렇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 자신이 어떻게 화이트폭스를 키웠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솔직히 자기계발 서적을 워낙 많이 읽어 읽을 때는 참 좋은데 다 읽고남녀 기억에 남는 것이 최근에는 점점 없다. 좋은 책을 읽었다는 느낌 이외는 딱히 남지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은 읽으면서 충분히 납득하고 인해되고 마음에 남는 내용이 꽤 많았다.

무엇보다 이 정도로 성공한 사람에게 내가 무엇이라 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지만 눈여겨 보는 점이 있다. 자신의 성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부다. 적당한 성공도 아닌 큰 성공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고가 다르지 않을까. 이 부분에 있어 저자의 설명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작은 성공을 하면 대부분 자신의 능력이 생각한다. 큰 성공을 하면 능력이 아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그렇다.

이 부분은 내가 평소에 지속적으로 설파하는 내용이다. 성공이란 노력한 사람에게 따라오는 전리품이다. 그렇다고 그 성공이 전적으로 자신의 자신의 능력이라 여기면 안 된다.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한다. 능력의 차이에 따라 그런 일이 발생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여기서 운이란 것이 결부된다. 저자는 휴스턴에서 시작했기에 성공했다고 한다. 도시락 매장을 열었지만 다른 곳이었으면 실패했다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를 읽고 저자에 대해 인정했다. 그 외에도 장사와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깊게 동의한다. 돈을 많이 벌어도 본인이 바쁘면 그건 장사다. 결국에는 인건비 버는 것이다. 사업은 본인이 바쁜 것이 아니다. 회사가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고 사장은 오히려 있는 듯 없는 듯해야 한다. 대략 10명 정도까지는 얼마든지 사장의 역할로 회사가 굴러갈 수 있지만 그 이상부터는 시스템과 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로 모르는 직원도 생기면서 사장이 이 모든 것에 관여하면 안 된다.

참견하고 싶어도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 전체 틀을 보고 가야한다. 이러면서 저절로 시간이 남고 여유가 생긴다. 이럴 때 사장이 겉 멋에 들어 외부활동을 더 많이 하고 각종 상을 받으러 다니고 골프나 친다면 또 다시 그 기업은 망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얼마든지 말로만 떠들수 있다. 저자인 김승호는 그걸 본인이 실천하고 있다. 더구나 이런 걸 전혀 모르는 사람도 무척 많다. 자신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눈치도 채지 못하는 사이에 망한다.

물론 이 책의 핵심은 책표지에 나온 '상상하고, 쓰고, 외쳐라!'다. 이 부분은 워낙 유명한 개념이긴 하다. 매일 100번씩, 100일간 하라고 요구한다. 실제 저자는 이를 실천해서 달성된 것이 많다고 알려준다. 직원들에게 BMW 사진을 보이는 곳에 놓고 실적이 달성되면 선물하는 목표를 달성한 사례도 알려준다. 그 외에 본인이 원하면 해당 곳에 일부러 매일같이 찾아가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실천했더니 그대로 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내용을 자기 경험 일반화의 오류라 할 수도 있지만 저자 자신이 해 냈으니 충분히 나도 실천해 볼 만 하다. 솔직히 나도 매일같이 구체적으로 외치는 내용이 있기는 한데 저자처럼 능력이 안 되는지 생각처럼 잘 안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믿음이 부족하거나. 책에서 말한 아침형인간은 난 그닥이다. 직장인이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너무 강요하는 느낌이다. 아침형 인간이 유행했지만 각자 자신의 스타일을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책을 읽어보면 현재 나는 마인드는 사업가인데 하는 일은 장사다. 이건 전적으로 내 착각일 수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아쉽게도 내가 하는 일이 어쩔 수 없이 그렇다. 그래도 내가 만족하고 좋아하면 그것이 더 행복한 삶이다. 나는 여유있는 삶을 살고 있으니 그나마 위안과 위로를 스스로 한다. 책 제목인 생각의 비밀처럼 할 수 있다는 생각하는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대로 둘 다 된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나 자신이 움직일테니.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속 명언 섹션이 본인의 다른 책 내용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지간한 자기계발서적보다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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