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투자의 정석

3536 직장인경매 - 평생월급 3년 내에 가능한


시중에 부동산 책이 참 많이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부동산경매책은 드물다. 예전에는 거의 대다수가 부동산 경매 책이었는데 이제는 부동산 경매 책이 오히려 드물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내가 부동산 경매 책을 보지 않기에 그렇긴 하다. 부동산 경매 책도 제법 많이 나왔다. 내가 읽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은 출판사에 보내줘 읽게 되었다. 그나마 거부감이 들지 않아 읽기로 했다. 솔직히 부동산 경매 책은 너무 화려한 이야기가 많아 거부감이 존경심보다 더 든다.

나보다 전부 대단한 사람인 것은 맞지만 입이 떡 벌어지는 소설같은 내용에 감탄을 금치 못하기도 하지만 살짝 의구심이 들때도 있다. 괜히 읽고 욕하기보다는 차라리 읽지 않는 편을 택했다. 과거에는 배우기 위해 읽었지만 지금은 욕하지 않으려고 읽지 않는다. 몇 몇 부동산 책 역시도 읽으면 100% 리뷰가 욕으로 점철될 듯 하여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 책일수록 인기도 많은데 괜히 그 책의 팬들에게 테러받고 싶지 않다. 

내가 굳이 선한 의도로 널리 알려줘야 할 필요는 없다. 내 의심일 뿐 실제로 그런지 정확히 모르니 말이다. 그렇다해도 경험상 느낌이 그런 사람은 거의 틀림없다. 이런 저런 루트로 들리는 소문도 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출판사에서 보내 준다고 하는데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뭐랄까.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지라도 괜히 나혼자 사명감이나 소명감을 갖고 리뷰 올린다고 할까. 최소한 좋다는 이야긴 하지 않더라도 나쁘다고 이야기는 한다. 읽었다면.

간만에 읽은 경매책인데 처음에 다소 망설였다. 경매 책이 하도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이야기만 있다보니 괜히 읽고 분란을 읽으키느니 읽지 않는편이 낫다고 여긴다. 다행히 이 책을 얼핏 보니 그런 책은 아닌 듯한 느낌이 들어 일단 읽게 되었다. 책은 저자의 경험과 이론을 함께 보여준다. 자신이 어떻게 경매를 시작했는지와 어려운 시절을 경매 덕분에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으며 지금 전업투자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저자가 딱히 욕심없이 살았지만 장모님이 아프셔서 돈이 없자 돈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이때부터 경매를 배우기로 하는데 여기서 과감히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 보통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건 쉽지 않다.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절대로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정답은 없다. 지나고 보면 그 결정이 결론난다. 성공했으면 잘 한 것이고, 실패했으면 멍청했던 것이고. 다행히도 저자는 그 선택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무엇보다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져 힘들 때 본격적으로 부동산 경매를 했다. 그 이후 이직하며 회사를 다니며 직급이 올라갔지만 스스로 더이상 회사의 비전을 보기 힘들어 과감히 박차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부동산 경매를 통해 수익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혼자가 아닌 아내와 함께 다녔다고 한다. 그토록 쉽게 보기 힘든 주택을 아내와 함께 갔더니 너무 쉽게 다 볼 수 있었기에 좋았다는 이야기도 한다.

게다가 아내가 대신해서 대리 입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지금은 전업 투자자로 활동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본인이 만든 법칙이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3536 직장인 경매>다. 3초 내 물건을 선별하고, 5초 내 권리분석을 하고, 30초 내 지역 분석을 한 다음에 60초 내 시세분석을 한다. 직장인들이 투자를 위해 오랜 시간을 내기는 힘들다. 이를 위해 저자는 3536방식으로 짧고 굵게 파악하며 투자를 했다고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5초 권리분석은 사실 나도 저 제목으로 강의도 했었다. 지금은 그냥 하지만. 그만큼 초보자들에게 권리분석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모르는 것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난 말한다. 초보이니 말이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해 준다. 물건 선별과 권리분석은 넘어가고 지역 분석은 지번을 갖고 네이버에 검색해서 찾는다. 지도로 교통을 파악하고 버스가 운행하는 것을 확인한다.

그 외에 그 주변 제반시설이 무엇이 있는지 지도만으로 다 파악할 수 있다. 거기에 학구도 안내 서비스 사이트로 교육을 파악한다. 이렇게 지역 분석하는 방법은 저자 표현처럼 30초는 무리지만 충분히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 세세 분석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서울, 경기도, 인천 부동산 포털로 파악하라고 알려준다. 이런 식으로 하라고 알려준다. 이 팁은 꽤 괜찮은 방법이다. 아쉬운 것은 충분히 경매나 공매로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책에 나온 주택은 거의 2013년 물건이다.

그 때와 지금의 대출제도나 가격 등이 달라졌고 입찰해서 낙찰 받는 금액도 꽤 높다. 저자가 입찰 할 때는 실질적으로 부동산 경매로 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었을 때이다.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낙찰을 받았다고 하니 최근 것을 더 많이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저자 자신의 초창기를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둔 것 같다. 마지막에 직접 셀프인테리어 한 걸 도구와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자격증까지 땄다고 하니. 경매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물론 내가 쓴 <소액부동산경매 따라잡기>도 함께.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최근 사례가 많았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경매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890797867
부동산으로 연금받는 직장인의 25가지 방법 - 경매

http://blog.naver.com/ljb1202/220885156189
월세혁명 2 - 꿈장사

http://blog.naver.com/ljb1202/220253159713
나는 부동산경매로 슈퍼직장인이 되었다 - 쉽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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