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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 들리지 않는 진실


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영어를 잘 하고 싶다고 대답할거다. 그 대답이 젊으면 젊을수록 더 간절하다. 나도 영어를 참 잘하고 싶다. 그나마 국영수과목중에 영어를 잘했다. 국어는 따로 공부한다는 느낌은 없으니 논외로 치면 말이다. 내가 한 방법은 그저 단어였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무조건 사전을 찾아가며 익혔다. 시간이 꽤 오래걸렸지만 그래도 그 방법을 썼더니 듣는 것은 포기해도 최소한 글자로 된 문제는 거의 다 풀었다.

단어를 알고 있으니 남은 것은 영어를 읽고 해석하면 된다. 해석은 영어 실력이 아닌 국어실력이었다. 그렇게 영어를 나름대로 보긴 했지만 지금까지 토익 등의 시험을 친 적은 그 후에 없다. 그래도 예전에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열풍이 불었을 때 잠시 다시 공부를 했다. 그때 공감했던 것은 듣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읽고 쓰진 못해도 말은 한다. 그렇다면 영어를 많이 들으면 해결된다는 주장은 너무 공감이 되었다.

한 때 자주 들었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실패했다. 언제가 영어 공부를 다시 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 내 소박한 목표는 영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듣는 것이었다. 거기서 좀 더 나가면 외국 여행가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니라 생각하며 나중이라도 할 생각을 갖고있다. 늦었다는 없다는 주의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 생각하며 영어공부를 뒤로 미뤄났을 뿐이다. 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때문이다.

이러다 이 책 <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을 읽게 되었다. 이 책도 핵심은 듣기다. 우선 들을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원어민이 아닌 영어를 제2국어로 쓰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서 알려준 모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찬성하다. 다수의 연구 결과 모국어를 먼저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릴 때 하는 영어교육은 아직 자신의 모국어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여러 책을 통해 접한 결과라 새롭지 않지만 영어공부를 위한 이 책의 방법은 충분히 따라할 만한다. 무엇보다 영어와 한국어의 헤르츠를 이야기하며 들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서로 주파수가 달라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영절하같은 걸 할 때도 들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건 전적으로 내가 아는 단어가 나왔느냐 여부로 생각했다. 이 책에서 그렇지 않다고 알려준다. 어디까지나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음역대라 그렇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그 음역대를 익혀야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무조건 들으라고 한다. 그렇게 보면 예전 영절하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죽어라 영어에 자신을 노출시킨다. 10,000시간의 법칙처럼 깨어 있을 때부터 잘 때까지 영어 환경에 노출하며 듣고 또 들으면 된다는 주장이었다. <말 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은 진실>은 우선 영어 주파수에 익숙한 것이 먼저라고 알려준다. 굳이 외우려고 하지도 말고 뜻을 알려고 하지도 말라고 한다.

몇가지 문장을 계속 들어가며 그 구조를 익히라고 한다. 이를 위해 책은 유투브에 중심되는 몇 개의 문장을 올렸다. 그걸 지속적으로 들으며 익숙해지면 된다고 말한다. 그 후에 자연스럽게 말하고 읽고 쓰기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게 무조건 될까라는 생각도 들기는 했는데 대다수 사람들이 중,고등학교에서 어느 정도 단어를 알고 있기에 가능한 듯 하다. 책에서 그 부분은 알려주지 않지만. 그렇게 1년 정도 노력하면 충분히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시도해 볼만하다.

단순히 주장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대고있다. 뇌과학에 근거해서 이 방법이 왜 가능하지 설명한다. 책을 읽어가며 해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하루에 어느 정도 투자해야 할지는 책에서 알려준 걸 따라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과연 그렇게 한다고 영어원서 책까지 읽고 쓸 수 있다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말하고 들을 줄 안다고 읽고 쓸 수는 없다. 다시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는 전제를 고려하면 가능은 할 듯 하다.

그렇다해도 영어원서는 또 다시 말하고 듣는 것과 달리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도 있기는 한데 시도는 해보고 싶다. 1년만 해 보라고 하니 시간도 충분히 해 볼만하지 않을까. 이게 공부를 하다보면 솔직히 영어에 대한 갈급증이 생긴다. 좋은 정보와 지식은 거의 대다수 영어로 된 것이 많으니 말이다. 이 놈의 영어 공부. 한 번 해 볼까. 조만간.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영어가 그리 쉽게 과연 들릴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실패했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351215910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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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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