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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류학 특강 - 어려워


먼저 고백부터 하자면 이 책을 3분의 1만 읽었다.
끝까지 읽을 것인지 고민을 했다. 1년에 이런 책이 1~2권 정도 나온다.
한 번 잡은 책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읽는 내 성격상 아주 드문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리뷰를 쓸 것인지 여부도 좀 고민을 한 끝에 쓰기로 결정했다.

왜 끝까지 이 책을 읽지 않았는지 이야기하자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100페이지를 읽었는데도 여전히 첫 페이지를 읽고 있는 느낌이었다.
보통 대부분 책은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굼뜬 나지만 100페이지를 읽었는데도
여전히 첫 페이지를 읽는것처럼 생소하고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예전에 어려운 책을 만나면 내 능력부족이라 여기며 읽었다.
시간이 지나며 어려운 책이라고 읽히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무척 시간이 오래걸리고 한 페이지 넘어가는 데 힘겹지만 지겹진 않았다.

느낀 것은 어려운 책이라고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책이라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 많다.
속도는 느려도 무엇인가 알려주고 읽는 맛도 느끼며 본다.

불행히도 <경제인류학>은 전혀 그러지 못했다.
그저 내 능력부족이라 여기며 넘기면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쓸데없이 어렵다.
뭐 이리 읽기 힘들고 가독성이 떨어지는지 읽을테면 읽어봐라는 느낌이었다.
원래 논문을 확장해서 책으로 펴 냈다고 하니 그럴만한 느낌이랄까.
생각해보면 이 책 제목인 <경제인류학>마저도
내가 경제인류학인지 인류경제학인지 여부는 물론이고
이에 대한 정의조차도 100페이지를 읽고 있는데 모르고 있다는 사실마저 깨달았다.

리뷰를 쓰고자 1장인 경제인류학이란 무엇인가를 참고하려했다.
지금까지 책읽고 리뷰쓰며 이렇게 리뷰쓰기 위해 다시 읽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이런 노력이 별 소용없게도 여전히 경제인류학 정의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좁은 민족이나 지역에 머물고 있던 경제인류학이 이제는 세계경제로 넓은 분야로 되었다는 정도.
인류가 걸어오며 경험한 경제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역사와 경제를 결부했다고 할까.
지금까지 인류발전에 따른 고찰을 경제로 한다고 할까.

솔직히 처음부터 어떤 내용인지 한번 읽어볼까하면서도
정 아니다 싶으면 중간에 그만 읽자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택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시 리뷰를 쓰기 위해 뒤적이다보니 내가 과거만 읽었다.
8장과 9장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인 듯 하니 이 부분만 다시 읽어야겠다.

거의 대부분 못해도 50%이하 읽고 리뷰 올린 적은 없으니 뒷 부분을 읽으면 최소한 50% 이상은 될 듯하다.
그때가서 다시 리뷰를 써도 되겠지만 이 정도에서 이책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것이 부담을 덜 듯하다.(왜??)
우리 살아가는 세상에서 경제는 갈수록 중요하다.
경제를 딱히 따로 떼어내 생각하지 못했던 시절에 비해 이제 우리는 경제라는 개념을 알고 따로 구분한다.
더 세분화되어 경제는 우리 앞에 올 듯하다.

p.s:7장, 8장을 읽었지만 리뷰는 변하지 않음. ^^;;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쓸데없이 어렵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을테면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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