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


<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책에 제가 추천사를 썼습니다.
읽어보니 제가 쓴 <후천적부자> 월드에 들어온 책이더군요. ^^
하여 따로 리뷰를 쓰지 않고 제가 썼던 추천사를 리뷰로 대신합니다.

투자 강의를 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늘 묻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투자에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되었냐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의 대답은 거의 둘 중 하나였다. 첫 번째는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살았으면 한다는 대답이었다. 두 번째 대답은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자립해서 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아마도 대부분 첫 번째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어렵게 공부하고 취직했지만 월급만으로 당장 먹고 사는 것은 어찌 될지 모르겠으나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한 마음에 가슴이 콱 막힌다. 회사에 나가 호기롭게 자영업을 시작하려 해도 국세청 2015년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년 간 생존률이 16%라고 한다. 직장도 자영업도 답이 아닌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할 따름이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투자와 돈에 대한 공부는 필수이다. 이 점에 대해 <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저자는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우리가 돈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나의 사례만 보더라도 명확하다. 단순히 돈을 위해서 돈 공부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 미래를 위해서, 부부의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금융상품을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공부해야 할 건 저축과 투자에 대한 원칙과 마음가짐이다.”
돈과 투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필수적으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며 어떤 식으로 돈이 돌고 흘러가는지 모른다면 절대로 그 돈은 나에게 머물지 않고 잠시 스쳐 지나 갈 뿐이다. 투자는 돈의 속성을 파악한 후 내 자산을 굴리고 불리면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수단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속물적인 근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을 해도 돈이 모이지 않았다면 분명히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가. 책에 답이 나온다.

“자본주의는 간단하다. 노동과 자본이다. 자본주의, 노동, 자본, 어렵게만 느껴지는가? 그럼 쉽게 풀어보도록 하자.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땐 모아둔 자본이 없으므로 당연히 노동이 자본을 벌어와야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일정한 자본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 자본에게도 노동을 시켜야 한다. (중략) 생각을 바꿔야 한다. 자본은 나의 하인이자 노예다. 내가 주인이며 왕이다. (중략) 돈의 주인인 내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돈의 노예로 전락한다면 나뿐만 아니라 나의 자녀도 돈의 노예로 살아갈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재테크 책이 일확천금을 꿈꾸게 만든다. 돈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투자에 대해 제대로 습득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그저 단기간에 큰돈을 버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평소에 공부도 하지 않은 학생이 한 달 만에 수능 만점을 맞고 서울대 갈 수 있을까. 아무리 벼락치기를 해도 불가능하다. 투자도 이와 똑같다.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아무리 짧은 시간 안에 공부해도 점수는 감감무소식이다. 투자도 기본을 닦지 않고서 자산을 굴리고 불리는 일은 요원한 일이다.

저자는 현직 재무 설계사다. 그 누구보다도 돈에 대해 목말라 있는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난다. 일반인이 돈에 대해, 투자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잘 모르는 일반인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을 해준다. 지금까지 저자가 자신이 경험했던 수많은 사례를 독자에게 들려준다. 가감 없이 성공과 실패를 민낯으로 힘과 용기를 준다. 이처럼 어렵지 않게 편한 마음으로 <내 가족을 위한 돈 공부>는 읽을 수 있다.

조지 버나드 쇼 묘비에 있는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처럼 후회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지금이라도 돈과 투자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받아들이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다. 부자를 꿈꾸는 이유 중 하나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는 착각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 것이 아니다. 하는 일을 좋아했다. 어느 누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어느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지 못한다.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다. 숙명이다. 그게 인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지런하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떠올리는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와 나는 딱 하나의 차이가 있다. 그는 하기 싫어도 끝까지 해 냈고 난 그렇지 못했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은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오히려 관건이다. 하기 싫다고 안 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나에게 더 큰 하기 싫은 일로 돌아온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같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기 싫다. 상사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 억지로 어색한 모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늘어지게 집에서 멍하니 시간이나 때우고 TV나 보며 보내고 싶다. 이런 것들은 전부 바램이다. 현실에서 그다지 실행 가능성이 적다. 어쩌다 잠깐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직접 체험해 보니 더욱 그런 삶을 꿈꾼다. 막상 매일 같이 그런 삶을 살게되면 그마저도 새로운 하기 싫은 일이 된다. 매일같이 집에서 TV나 보며 빈둥거리면 행복할까. 어쩌다 하는 행동이 재미있고 좋은 것이지 반복되면 지루해진다. 놀랍게도 하기 싫은 일을 해 낼 때 대부분 성장한다. 습관적으로, 태생적으로 편한 걸 찾게 되고 회귀본능처럼 하게 된다. 정작 그걸 선호하더라도 불행히도 현대인에게 그럴 자유가 부족하다. 정확히 표현하면 도태된다. 꼭 성공해야 할 이유는 없어도 현대인으로 살...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10배도 아닌 100배 오르는 주식이 있을까. 분명히 있다. 근데 보통 사람들은 10배 정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100배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보질 못했다. 10배도 일반인이 달성하기 거의 불가능한 수익률이다. 대부분 2~3배만 수익이 나도 즐거워서 함박 웃음을 짓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10배도 아닌 100배는 다소 불가능하게 여겨진다. 또한 100배는 뭔가 터무니 없고 실현 가능성조차도 없는 수익률처럼 느껴진다. 제목에 100배가 들어가니 가능하다는 뜻이다. 10배는 1년 내에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극히 드물지만 아주 가끔 가능하다. 이건 경우는 일반적인 기업은 아니다. 기업 실적보다는 테마가 더 중요하다. 당시에 맞는 테마를 타는 데 기업이 어느 정도 실적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당장 실적이 좋지 못해도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어야 한다. 당장은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향후 몇 년 내에 지금보다 실적이 최소 몇 배는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줘야한다. 그럴 때 짧은 시간에 2~3배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도 대체적으로 몇 년 안에 10배가 된다는 뜻이다. 절대로 100배는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주가가 100배가 되려면 단기간으로 불가능하다. 주식을 하는 사람마다 단기와 장기 개념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1년만 넘어가도 장기일 수 있다. 그 정도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게 드물다는 뜻이 된다. 내 경우에는 10년 정도 보유한 기업은 있었다.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은 100배가 될 기업을 소개한다. 기업을 소개하는 게 아닌 투자를 알려준다. 제목에 혹해서 책을 읽게 되는데 알려주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무조건 장기투자다. 아까 5년이라는 시간을 말했지만 책에서는 말하는 기간은 그보다...

돈의 권력

  돈에 대해서는 참으로 할 말이 많다. 누구나 할 말이 많다. 직접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돈으로도 할 말이 많다. 누구나 돈을 필요로 한다. 다들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적은 돈이 좋다는 사람은 없다. 예외 없는 법칙은 없으니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할테다. 그래도 물어보면 돈이 있으면 좋다고 하지 않을까. 그만큼 돈이라는 건 요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대다수 사람에게는 기승전 돈이지 않을까한다. 어떤 걸 선택해도 그게 돈이 되느냐가 핵심이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큰 돈이 되면 직업이 어떤 것이든지 별로 개의치 않는 세상이다.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다. 돈은 최근에 생긴 제도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주 오래 되었다. 아주 예전에는 물물교환으로 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주 짧았다. 어떤 형태로든 돈이라는 걸 통해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했다. 과연 그 돈은 무엇인지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해서 알려주는 책이 <돈의 권력>이다. 돈은 분명히 권력이다. 그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우리가 가끔 엄청난 돈의 유혹을 물리치는 사람을 박수치며 칭찬하는 이유다. 현대 사회에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학 권력을 갖고 있는 게 돈이다. 여러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도 돈에는 망설이게 된다. 나는 돈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액수의 차이일 뿐이다. 액수가 올라가면 저절로 흔들린다. 액수가 작아서 양심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돈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제도와 사회 시스템에서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돈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책에서는 알려준다. 책을 읽을 때 흥미로운데 막상 이걸 글로 쓰려면 막막할 때가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