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학 - 120% 150% 30%


최근 취업이 힘들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취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일 눈 앞에 펼쳐진다. 무엇이든 모든 것의 끝은 다른 것의 시작이다. 취업이 전부인양 집중했지만 취업하자마자 다시 또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며 그만두는 경우도 제법 많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취업이 문제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존재론적인 성찰부터 해야되는것이 아닌가하는 허세를 써 본다.

그렇게 살기에는 만만치 않은 사회구조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진다. 회사를 들어가서도 생각과느 완전히 다른 시스템에 적응할 여유도 없어 휘몰아치는 하루 하루가 간다. 취업이 전부 였던 시절에 비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가 제일 큰 일이다. 타인이 암에 걸린 것보다 내가 배탈 난 상황이 더 응급상황이고 해결이 시급해 촉각을 다툴 문제가 된다.

직학은 직업에 대한 학습이라고 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만 그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단순히 일을 잘해서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일이란 단순하지 않다. 복잡다단한 다양한 일처리를 능숙하게 처리해야한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부터 뜻하지 않게 발생한 업무까지 업무의 연속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처리해야 한다.

솔직히 난 20대 청년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을 했다. 회사를 다니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죽어라 일을 해서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도록 노력을 해라. 이게 안 될 것 같으면 - 불행히도 대다수가 안 된다 - 지금부터 회사에서는 주워진 일을 열심히 해라. 단 그 이상은 하지 마라. 시키는 일만 잘 처리하면 된다. 굳이 먼저 일을 찾아 할 필요는 없다. 그 시간에 자신에게 투자하라.

회사에서 업무를 방해할 정도로 다른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회사에서는 충실히 회사일을 하면 된다. 업무가 끝난 후 집에서 남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면 된다. 지금부터 투자와 같은 준비를 해라. 어차피 회사에서 길어야 40대 중반이다. 될 수 있는 회사에서 짤리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끝까지 다녀야한다.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큼 좋은 것은 없다. 회사의 비전이나 기타등등에 인생을 걸면하면 죽어라 일해라.
그러다 나이가 들어 팽 당하는 것이 문제다. 과거에는 그렇게하다 회사에 나오면 나를 써 줄 곳이 꽤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잉여인원이 많아 예전처럼 날 써줄 곳이 많지 않다. 그러니 잘 선택하라고 말한다. 내 경우 처음부터 회사를 다닐 때 목숨걸고 다닐 생각이 없었다. 정확하게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까지만 하기로 했다. 업무를 시키면 무조건 요구한 당일전에 했어도 꼭 당일에 제출했다. 그렇다고 어긴 적은 또 없다.

고정급받는 회사 업무를 한 적이 워낙 짧아 내 의견을 따르라고는 못한다. 본인이 선택할 문제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특이한지 몰라도 내 의견에 대체로 동의한다. <직학>에 이런 의견제시를 한다. 120%, 150%, 30%의 법칙이다. 자신의 업무능력의 120~150%로 일하라고 한다. 100%미만으로 업무하면 당장은 편해도 업무역량 발전속도도 느리고 길게 볼 때 자신에게 손해라고 말한다.

30%는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라고 말한다. 남은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라고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솔직히 나는 100% 업무역량을 발휘하고 - 실제로 이것도 결코 쉽지 않다 - 50% 정도를 자기 계발을 하며 자기역량에 투자하라고 권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최소한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뛰어난 인정은 아니라도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책에서 숫자를 외우고 의미를 부여하라는 참 중요하다. 어차피 회사 내의 모든 업무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숫자로 대표된다.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합의된 숫자로 이야기한다. 이러니 평소에 숫자로 이야기하는 습관은 무척 중요하다. 그래야 상대방도 잘 알아듣고 내가 하려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다. 이런 걸 회사를 다니지 않는 나도 알고 있을 정도니 회사에 다니는 사람에게는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각 챕터마다 마지막에 관련된 다양한 보고서 내용을 알려주고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거나 요약을 해 준다. 내용도 장황하지 않게 담백하게 알려준다. 그 외에도 직장에서 업무를 더 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사회초년생이나 10년차 미만(?)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싶다. 회사 업무는 그래도 잘해야 인정도 받고 짤리지 않는다. 회사에서 짤리지 않아야 뭐든지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지 않겠는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읽고 실천해야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직학을 기르자.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007279343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 강인함과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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