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16의 게시물 표시

직학 - 120% 15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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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이 힘들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취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일 눈 앞에 펼쳐진다. 무엇이든 모든 것의 끝은 다른 것의 시작이다. 취업이 전부인양 집중했지만 취업하자마자 다시 또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며 그만두는 경우도 제법 많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취업이 문제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존재론적인 성찰부터 해야되는것이 아닌가하는 허세를 써 본다. 그렇게 살기에는 만만치 않은 사회구조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진다. 회사를 들어가서도 생각과느 완전히 다른 시스템에 적응할 여유도 없어 휘몰아치는 하루 하루가 간다. 취업이 전부 였던 시절에 비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가 제일 큰 일이다. 타인이 암에 걸린 것보다 내가 배탈 난 상황이 더 응급상황이고 해결이 시급해 촉각을 다툴 문제가 된다. 직학은 직업에 대한 학습이라고 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만 그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단순히 일을 잘해서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일이란 단순하지 않다. 복잡다단한 다양한 일처리를 능숙하게 처리해야한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부터 뜻하지 않게 발생한 업무까지 업무의 연속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처리해야 한다. 솔직히 난 20대 청년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을 했다. 회사를 다니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죽어라 일을 해서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도록 노력을 해라. 이게 안 될 것 같으면 - 불행히도 대다수가 안 된다 - 지금부터 회사에서는 주워진 일을 열심히 해라. 단 그 이상은 하지 마라. 시키는 일만 잘 처리하면 된다. 굳이 먼저 일을 찾아 할 필요는 없다. 그 시간에 자신에게 투자하라. 회사에서 업무를 방해할 정도로 다른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회사에서는 충실히 회사일을 하면 된다. 업무가 끝난 후 집에서 남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면 된다. 지금부

뉴스테이 시대 - 사야 할 집 팔아야 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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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뉴스테이시대, 사야할 집 팔아야 할 집>보다 뉴스테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뉴스테이라는 단어 자체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다. 부동산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나 들어봤음직하다. 내가 부동산에 관심없었으면 전혀 몰랐을 단어고 개념이다. 민간임대주택을 뉴스테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이런 경우에 100% 아파트다. 솔직히 그 점은 좀 서글프다. 무조건 아파트라는 의미가 말이다. 과거에 임대아파트라고 하면 기피대상이었다. 이런 언급조차도 힘이 빠진다. 내 편, 네 편을 갈라 철조망까지 친다는 사실이 말이다. 더구나 아이들은 아직까지 티도 나지 않을텐데 그런 어른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편협된 시야를 갖게 되는데 성장해서 올바른 세계적인 관점에서 더 큰 시선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을까. 그렇게 과거와는 다른 개념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자주 뉴스테이를 이야기할 때마다 난 호텔에서 사는 것이라 말한다. 모든 편의시설까지 갖춘 곳에서 크게 신경쓸 필요 없이 민간임대회사에서 전부 알아서 서비스한다. 우리가 호텔에서 일어나 나가면 방 내부를 청소하는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그 외는 한다. 현재 뉴스테이 모집하는 곳의 서비스 상황을 보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뉴스테이는 미래에 한국사회에서 큰 영향을 파급시킬 것이다. 책에서는 뉴스테이로 인해 재건축, 재개발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알려준다. 자세한 것은 책을 통해 직접 읽으면 된다. 이 리뷰를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읽었을 가능성이 크니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우리는 늘 미래를 궁금해한다. 이러다보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은 귀를 쫑긋하게 듣게된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을 미리 갔다 온 사람마냥 이야기하니 우리는 신기하고 그럴싸한 다양한 소재에 흥미가 동한다. 문제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되지만 미래에 펼쳐질 거시적인 환경을 이야기해주는 것은 좋은

청년, 난민 되다 - 아시아 청년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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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스토리펀딩이라고 있다. 사람들에게 펀딩을 받아 어떤 부분에 대해 글을 쓰는 프로젝트다. 그 중 하나로 이 책 내용을 몇 개 읽었다. 책까지 나왔는지 몰랐는데 책이 있는 걸 보고 즉시 선택했다. 왜냐하면 대만, 홍콩, 일본의 주거 형태와 가격에 대해 직접 현장을 가서 취재한 내용이 있어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이었다. 내용은 오로지 청년들의 주거문화에 실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전반적으로 주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철저하게 20대 위주의 주택이야기다. 이 부분은 범위를 넓히지 않아 좁게 느껴질 수 있어도 월세와 관련되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그동안 가장 궁금했던 다른 국가의 월세를 보다 현실적으로 잘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에 대안도 제시는 하는데 30대 이후 사람들의 주거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은 들었다. 철저하게 이 책을 쓴 목적인 20대 주택만을 요구하고 설계하다보니 좀 협소하다는 느낌을 들었다. 이 책은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지 않고 책에 나온 내용을 요약하는 것으로 긴 리뷰를 써 볼까한다.(길어질지 짧을지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대만에서 2014년 10월 '새둥지운동'이 일어났다. 서울의 4분의 1 면적과 인구인 대만의 높게 오르는 주택 가격에 분노한 사람들이 대만 최고급, 최고가로 2015년 2월 기준 평당 5억 6천만원인 디바오 지구 앞에 눕기라도 해 보자는 운동이었다. 디바오 지구 아파트는 보통 백 평형이상에 한 달 관리비가 1,200만원 이상이다. 대만 거주하는 사람의 80퍼센트가 자가주택에 거주하고 2001년 기준으로 2014년에 평균 3배가 올랐다. 대만 2015년 연평균 소득은 2만 3229달러다. 대만 동후구의 30여 평 월세는 2만 6천 타이완 달러로 소득의 40%를 차지한다. 대만 부동산 공실률은 20퍼센트고 주택으로 한정하면 10.86퍼센트다. 대만 타이베이 시는 12개 구가 있고 신베이 시는 타이베이를 둘러 싸 29

공부의 진실 - 데이터가 뒤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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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자녀의 공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이 점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다. 빈부격차와 지위고하를 나누지 않고 동일하다. 어제 오늘 하루 아침에 생긴 것도 아니다.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했다. 임금은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했다. 공부를 안하면 대접받지도 못한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에서 탈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부다.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자조섞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개천에서 꼭 용이 나야하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최소한 공부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활의 달인>프로에서 나오는 달인들은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공부가 아닐 뿐 자신이 하는 일을 끊임없어 공부하며 보다 높은 수준에 올라 가난에서 벗어나고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단계까지 간다. 여전히 공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분상승과 지위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부모들은 늘 공부에 대해 고민한다. 공부를 시킨다고 좋은 직업을 갖는다는 보장이 점점 사라진다. 투입대비 효과도 과거처럼 미미하다. 단순히 공부를 잘한다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보장도 없다. 수입대비 교육비지출이 과다하니 매월 고민되지만 부모에게 자식은 내리사랑으로 힘들어도 퍼줘야하는 대상이다. 과도한 사교육이 필요없다고 생각해도 아이가 자라며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 몰린다. 상당히 많은 영역에서 데이터가 도입되고 과학적인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반면에 교육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저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시간을 들인만큼 시험점수가 나온다. 여기서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좀 더 효율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여부를 알고 핵심만 잘 한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은 공통적이다. 현실에서 자녀가 공부를 못해도 인정하기 힘들다. 언제든지 공부하면 고득점이 가능하리란 믿음을 갖는 분야가 공부다. 아이러니하게 현실은 다르지만. 상당히 많은 데이터가 교육에도 접목되었다. 재미있

똑똑한 배당주 투자 - 국채시가배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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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차례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난 배당투자를 할 것이라고. 현재는 주로 배당주 투자도 주식투자도 아닌 투기 위주로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가 생각한 배당투자는 주가 상승이나 하락을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배당을 얼마 정도 주느냐에 촛점을 맞출 생각이었다. 상승을 하면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는 매 년 주는 배당에 보다 의의를 두려고 했다. 궁극적인 생각은 그랬는데 아직은 그보다 나도 모르게 상승할 주식을 찾게 마련이다. 현재 보유 중인 몇몇 기업은 최하 1년은 넘고 어떤 기업은 5년이 넘는다. 최근 1~2개 기업을 매수했지만 이마저도 배당보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실행한 측면이 강하다. 배당투자는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루할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 봤던 기업 중에 wiscom은 주가는 정말 거의 움직이지 않고 배당은 일정하게 주는 기업이라 눈여겨보기도 했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라며 배당을 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게되었다. 여전히 배당 유무를 중요하게 보고 있지만 우선순위에서 뒤로 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읽은 책 권수를 따지면 부동산보다 주식책이 훨씬 많다. 부동산 책은 대부분 리뷰가 있고 주식 책은 거의 없다. 리뷰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할 때부터 주식 책은 잘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번역된 투자 책은 읽을 게 꽤 많았다. 좋은 책들이 많이 번역되어 읽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많이 줄었다. 국내 저자가 쓴 주식책은 읽을만한 게 별로 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읽었던 책과 지향할 방향과는 다소 맞지 않은 책들이 대다수라 잘 읽지 않게되었다. 배당 관련 책도 국내저자가 쓴 책은 다소 뻔하고 일반 주식 투자 책과는 그다지 변별성이 없어 보여 읽지 않았다. <똑똑한 배당주 투자> 저자인 피트 황은 이미 블로그로 접했고 간간히 올려주는 투자 관련 글을 읽었다. 주식 투자 책을 쓴다고 하여 관심을 가졌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잘 쓸까에 대한 의구심도 갖고 있었다. 책을 다 읽고 지금까지 국내에 나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 유효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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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끔 묻는다. 상가는 투자하지 않느냐고. 그럴 때마다 난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고. 주택도 어려운 데 상가는 더욱 어렵다. 주택은 누군가 들어와 살 수 있지만 상가는 영업을 하는 곳이라 잘 못하면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 이럴 때 대출이자, 관리비 등을 생각할 때 도저히 나같은 좀생이들은 견디지 못한다. 어떤 상가가 좋은지도 사실 잘 모르겠고. 경매로 부동산을 구입하다보니 좋은 상가가 나올리도 없고. 눈에 들어오면 문제가 있고. 언제가 상가를 하나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이왕이면 내가 직접 운영할 상가로. 서점이나 북카페를 하면 임차인보다는 소유자로 운영하고 싶다. 상가 관련 책도 읽었고 다녀 본 적도 있지만 여전히 상가는 나에게 넘사벽이다. 정확하게는 잃을 각오를 하고 과감히 하지 못한 내 소심함이 더 클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굳이 꼭 상가를 갖고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다양한 파이프라인 중 상가도 하나일 따름이니 말이다.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저자는 처음에는 동탄 알렉스로 지금은 옥탑방 보보스로 알게 되었다. 몇몇 카페에 그가 올린 글을 읽었다. 상당히 흥미로웠다. 지금도 여전히 하루에 몇 십개의 투자 카페를 오전에 컴퓨터를 켜면 순례를 한다. 과거보다 읽을 글이 많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가끔 보석같이 빛나는 내용을 읽게 된다. 투자 글은 기승전 돈 벌었다가 최고다. 읽다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를 본다. 내가 못했다고 타인도 못할 이유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해 본 입장에서 보면 너무 과장된 게 느껴질 때 그 글 쓴 사람을 눈여겨 보면 거의 십중팔구 몇 년 내에 사단이 난다. 너무 가난해서 창문 자체가 없는 지하에 살았고 옥탑방에 보보스적인 삶을 추구해서 닉네임을 변경했다고 한다. 올린 글은 주로 상가투자에 관한 글이었다. 읽을 때 내가 감탄한 것은 과감함이었다. 내가 갖지 못한. 상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힌 글을 읽으며 저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