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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문장으로 시작하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해외 여행을 많이 간다.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조금의 노력을 통해 갈 수 있는 시대로 변했다. 여행을 마음먹는다고 무조건 갈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여전히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금전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외국어도 필수다. 그 중에서도 영어는 세계 공통어라 최소한 모르고 가는 것보다는 알고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유럽쪽은 가 보지 못했지만 미국령인 싸이판이나 괌쪽에 가니 영어가 확실히 필요는 하다. 그렇다고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 필요는 없다. 단어만 알아도 충분히 의사소통은 도니다. 상대방은 어차피 내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내가 말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대략 파악한다. 그렇기에 내가 원하는 단어만 전달해도 상대방은 대부분 알아듣고 잘 대답해 준다. 신기한 것은 그들이 나에게 알려주는 영어를 내가 알아듣는 신기한 체험을 한다.

외국에 나가 유창하게 영어를 잘 한다면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덜 할 수 있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상대방에게 내 의견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두려움은 의외로 크다. 꼭 필요한 말이라도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럴 때 꼭 유창하게 말을 자유자재로 할 이유는 없다. 정확하게 내가 전달할 말만 확실히 전달되면 된다. 상대방이 무슨 의미인지만 알아들어도 서로 의사소통이 된다.

어차피, 외국인이고 여행객이라 고등학교때 배운 영어정도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간단한 몇 가지 표현법만 외운후에 이를 응용하여 그에 맞는 단어를 넣어 상대방에게 대화를 걸면 얼마든지 상대방은 웃으면서 내 대화를 듣고 답을 알려준다. 최근에 영어 대화쪽으로 복잡한 문법이나 문장이 아닌 쉬운 패턴을 익힌 후 이를 근거로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하는 강의가 유행하는 이유일 것이다.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는 여타의 영어 책과 다르다. 여행에서 필요한 영어 회화를 알려준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저자가 직접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돌아다닌 나라에서 직접 쓴 대화를 근거로 영어 문장과 패턴을 알려준다. 여행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문장 패턴과 단어만 알려주고 있어 직접 응용하면 좋을 듯 하다. 더구나 긴 문장이나 어려운 단어도 나오지 않는다.

더 좋은 점은 영어보다 한글이 더 많다. 책은 단순히 영어 회화를 배우기 위한 책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유럽을 돌아다닌 지역을 에세이로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그때마다 필요한 회화를 하기 위해 필요했던 영어를 설명하고 책을 읽는 독자가 직접 어떻게 이야기할 지 생각해보게 구성하고 있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문장 패턴이 익혀지면서 어떤 단어로 그 속에 넣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지만 그건 전적으로 단어 선택 문제였다.

이 책을 영어 공부 책 분야로 넣기에는 애매하다. 유럽 여행을 위해 필요한 정보도 많다. 저자 자신이 패키지 여행이 아닌 배낭 여행으로 유럽을 돌아다녔기에 숙소와 교통편을 전부 직접 알아보고 돌아다녀 그 부분도 정보로 알려주고 있다. 영어 회화 공부를 위해 택한 책이 아닌 유럽 여행을 위한 정보로 책을 택해도 무방하다. 소소한 팁이 많다. 부록으로 꼭 써먹을 수 있는 필수 단어가 수록되어 있고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사말도 있어 이 책 한 권을 들고 유럽여행을 가도 될 듯 하다.

책 부피도 얇고 무게도 가벼워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보통 여행을 갈 때 이런 책자 하나를 들고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 한 권으로 택해도 좋을 듯 하다. 저자가 영어 강사로 영어 교육에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직접 출판까지 하며 영어를 전달하고 있는데 쉽게 알려주고 있어 여러모로 유익하다.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어 읽은 후에 써 먹을 일이 없어 다시 까먹는다는 점이 내 문제지만 다목적으로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에세이 글자가 너무 작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행과 영어 정보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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