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 평균 회귀

 

아마도 이 책인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저자의 책을 90% 이상은 소장하거나 읽었다. 공저인 책은 읽지 않았는데 그 외 책은 거의 대부분 읽었다. 운 좋게도 저자와 알게 된 계기도 블로그를 통해 서로 덧글과 답글을 오간 후 직접 만나 대화를 한 적도 있다. 제도권에서 유명한 이코노미스트였고 국민연금에서도 활동을 했으니 나같은 사람이 알게 된 것이 내게는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인정했다는 점이다.

예전에 저자가 쓴 인구와 관련된 책을 읽었을 때 당시에는 꽤 유행이었다. 인구와 관련되어 향후 전 세계 경제가 어떤 식으로 될 것인지 예측하는 책이 있었다. 한국에도 바로 옆에 있는 일본을 사례로 들며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당시에 난 책을 읽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시간이 지난 후 내 생각이 맞았는데 저자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고백한다. 이런 점은 높이 사야 한다. 한편으로는 책까지 나왔으니 빼박이라 인정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저자가 가장 대중적인 이유는 어려운 경제 관련 데이터를 알기 쉽게 설명하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그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자신이 찾았고 봐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점이다. 관련 종사들이나 알 수 있는데 나같은 개인은 어떤 식으로 관련 데이터를 찾아야 하고 해석해야 하는지 모른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자신의 책은 물론이고 증권사에 다닐 때 친절히 해당 사이트와 데이터 보는 법을 친절히 설명했다. 그 덕분에 개인들도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능력이 커졌다고 본다.

이코노미스트의 숙명은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각종 데이터를 갖고 과거를 비교하며 향후 어떤 식으로 될 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이럴 때 자신만의 주장도 중요하고 데이터를 해석하는 관점도 중요하다. 이러다보니 어떻게 보면 이코노미스트의 숙명은 찬사와 조롱을 동시에 받는 것이 아닐까한다. 예측이 늘 맞는다면 그가 굳이 이코노미스트를 할 이유가 없다. 그런 점에서 저자인 홍춘욱은 그래도 꽤 타율이 높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나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과감히 비제도권(?)의 데이터나 방법을 받아들인다. 그로 인해 경제를 바라보고 향후 전마에 대해 좀 더 재미있는 해석을 많이 한다.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면 꽤 재미있게 설명을 하는데 그 이유는 역사를 전공한 이유가 아닐까한다. 데이터만 이야기하면 솔직히 참 재미없다.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해석할 것인지만큼 재미있게 설명해야 틀리든 맞든 사람들은 좋아한다. 저자는 역사를 근거로 설명을 하니 이야기보따리 식으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을 잘한다.

이 책은 다양한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돈의 역사라는 건 결국에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다. 개인이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직접 경험이든 간접 경험이든 이를 통해 자신이 획득한 인식의 틀 안에서 모든 걸 바라보고 판단한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다소 보수적이라면 보수적인 투자를 알려준다. 흔히 투자를 한다면 주식 투자에 올인 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올인하는 걸 말한다.

대부분 분산 투자라고 하여 자산 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설명하는 책이나 설명은 주로 제도권 전문가들이 주로 권한다. 비제도권 투자자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신이 지금것 노력한 결과로 얻은 투자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주장한다. 이런 차이는 제도권에서는 주식 투자 등을 마음 것 하는 것에 어느 정도 규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이 통한다. 오랜 시간동안 길게 한 다면 분명히 가능하다. 자신의 소득에 따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나는 일정 이상의 소득이라면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자산증식이 좋다고 본다. 스트레스는 덜 받으면서 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소득이 적다면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해야 할 뿐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위해 저자는 채권과 달러와 주식을 주로 권유한다. 주식 50과 달러 50으로 나눈다. 달러를 갖고 있어도 되고 달러 자산 채권으로 보유해도 돈다. 이를 리밸런싱하며 안정적인 자산증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자의 주장이자 증명이다.

지금까지 저자가 이런 식으로 직접 실행을 해서 스스로 파이어를 했다고 알려준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어떻게 보면 다른 금융권 전문가와 달리 부동산을 곁들인다. 저자 스스로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한 후에 서울 아파트에 투자 한 후 이를 다시 매도 한 후에 다히 안정적인 자산배분으로 현재 진행중이라고 알린다. 이런 방법은 대신에 저자의 책을 몇 권 읽으면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내용이다. 저자가 쓴 모든 책에 한결같이 알려주는 방법이라 저자 책을 많이 읽었다면 다소 뻔할 수도 있다.


이번에 좀 다른 점은 기존에는 그런 주장을 했다면 저자 스스로 자신이 주장한 바를 실천했다는 점이다. 저자 스스로 밝히바와 같이 이를 통해 경제적자유인이 되었다. 또한 과거와 달리 하나의 임계점을 돌파했는지 모르겠는데 이제는 훨씬 쉽게 책을 쓴다. 과거에는 온갖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알려주려 했다면 이제는 스토리텔링으로 알려주고 있어 좀 더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훨씬 더 이해도가 올라간다. 아마도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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