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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2 - 미천왕 다가오는 전쟁

 

고구려 이야기라 예전 이야기다.
작가가 삼국지만 읽지말고 고구려도 읽으라고 했었다.
어떻게 보면 작가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작품을 읽으라고 했다고 할 수 있다.
읽어보니 작가가 그런 자신감을 해도 될 정도로 일단 너무 재미있었다.

1권에서는 이제 막 미천왕이 되는 을불이 힘이 없어 도망다니는 신세가 핵심이었다.
2권에 들어서는 <다가오는 전쟁>이라는 표현처럼 여러 진영에서 점차적으로 힘을 키워간다.
지금은 총 3개국이라 할 수 있는 곳의 배경과 인물이 중심이다.
낙랑와 모용족과 고구려다.

이 중에서 모용족은 모용외가 힘을 키워 거의 평정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낙랑은 이전과 달리 최비라는 인물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고구려만이 자신의 탐욕만 노리는 상부가 왕이 되어 나라 전체가 힘든 상태였다.
도망을 다니던 을불이 다시 고구려로 넘어가서 자기만의 세력을 키우려는 내용이 뼈대다.

크게 세가지이지만 이번 권에서는 두가지 갈래로 내용이 연결된다.
고구려에 들어간 을불이 어떤 식으로 자신의 식구들을 만드는지 여부다.
단순히 힘만 갖고 세력을 모으고 왕자라는 적통으로 규합하는 것이 아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가장 바닥에서 머물던 그 태도로 백성과 장군을 배려한다.

이에 감복한 여러 백성들이 마음을 돌리며 진정으로 왕으로 모시려고 한다.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을불을 기다리고 있던 장군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때가 왔다고 생각하자 을불에게 모여든다.
그가 규합한 세력은 터무니없이 적어 고구려에게 대적하기에는 무리다.

낙랑의 최비는 세력을 거의 완성했는데 모용외가 쳐들어온다.
모용외가 들어온 것은 아주 단순하다.
그가 사랑하는 주아영을 위해서다.
주아영을 위해 낙랑을 치러 왔지만 복합적인 정세를 판단한 결과였다.

최비와 모용외는 꽤 강성한 세력이고 고구려에게는 큰 적이다.
여기에 진나라도 여전히 국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존재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구려만 유일하게 국가의 운이 하락한다고 볼 정도로 안 좋다.
이미 예상한 것처럼 오로지 을불이 어떤 식으로 다시 고구려 왕이 되느냐다.

이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어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된다.
배경이 고구려다보니 나오는 문체나 전개가 간만에 과거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다.
현대 소설과 다른 총이 없는 칼과 진법 등과 지략으로 승부하는 일합의 세계말이다.
그런 면에서 한 번 잡으면 연속적으로 다음 권을 집어들어야 할 책이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을불은 전진한다.





1권 리뷰는 아래로

https://blog.naver.com/ljb1202/222437697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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