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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내가 주인

 

중국 저자가 쓴 책은 그다지 읽지 않는 편이다. 특히나 경제/경영은 너무 음모론이나 허풍이 꽤 섞여 있어 안 읽는 편이다. 의외로 중국 저자가 쓴 심리관련된 책은 읽을만하다. 그건 아마도 사람 심리가 동서고금을 비롯해서 어디나 다 비슷해서 그런 듯하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은 중국의 '레몬심리'라는 플랫폼에 올라온 상담 글에 답해 준 걸 책으로 엮어 펴낸 책이다. 내용만 읽으면 동양인지, 서양인지 구분도 안 되고 한국 인지, 중국 인지 여부도 구별이 안 된다.

그만큼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는 거의 대동소이한게 아닌 가한다. 나이가 어떠하든 어느 곳에서 살든 갖고 있는 고민은 비슷한 것이 많다. 이런 표현은 다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 각 개인으로 봤을 때 각자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은 나만 유일하게 겪고 있는 고통이다.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분명히 나랑 비슷한 고통과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슬기롭게 헤쳐 나가지만 멍청하게 고통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하는 행동과 생각과 마음에 대해 한 발 떨어져 볼 필요가 있다. 너무 몰입하면 무엇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다. 어려운 상황에 빠지면 더 어렵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나를 감싼다. 자아를 분리한다는 표현이 이상할지라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감정이 긍정적일 때와 달리 부정적일 때는 빨리 빠져나오도록 노력해야한다. 잘못해서 부정적인 감정에 너무 빠지면 나라는 사람의 삶이 힘들고 피폐해질 뿐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하지만 좋은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 기분은 습관이 되기는 분명히 힘들다. 언제나 유쾌하게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것은 좋다. 그렇다고 상황이 슬프고 힘들 때에도 그런 기분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하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된다. 희노애락이라는 표현처럼 여러 감정과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좋다. 억지로 감정을 속이는 것이 더 안 좋다. 부정적인 감정에 너무 빠지지 않으면 될 뿐이다.

나같은 경우에 뭔가 화가 나고 우울한 감정이 생겼을 때 이를 따져본다. 무엇때문에 나한테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하나씩 찾는다. 현재의 감정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상대방 때문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그에게 잘못된 감정을 배출할 수 있다. 곰곰히 따져보면 그 이전에 벌어진 무엇때문에 내 마음이 불편하다. 엉뚱한 상대에게 감정을 배출하면 나도 불편하고 상대방은 더욱 오해를 하게 된다. 분명히 그 상황에서 그럴만한 상황이었기에 나는 말을 뱉거나 행동했을테다.

그렇다고 해도 그 이전에 벌어진 일이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걸 스스로 깨닫고 살아간다면 좀 더 이성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될 수 있는 한 나는 그런 식으로 현재 내 마음이 불편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씩 따져본다. 그런 후에 내 마음에 있는 부정적인 걸 삭제하려 한다. 이런 식으로 기분은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현 감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이를 위해서 운동이나 맛있게 먹는 식사, 충분한 잠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긍정적이 에너지가 나오면서 세상을 밝게 본다. 운동을 하면 활력이 생기면서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감정으로 유쾌하게 활동할 수 있다. 체력이 약해지면 저절로 부정적인 감정이 스물스물 저 바닥에서부터 올라온다. 식사도 마찬가지다. 의외로 식사할 때 깨작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이렇게 먹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모르면서 신경도 날카로운 편이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는 것은 뭔가 즐거운 일이다. 그런 즐거운 감정은 자연스럽게 내 삶에도 기운이 퍼지면서 좀 더 웃으며 살 수 있다. 나는 전혀 몰랐는데 잠을 잘 못자는 사람들이 많다. 거의 대부분 자려고 누워 눈을 감자마자 잠든다. 눈을 뜨면 거의 대부분 다음날 아침이다. 꿈도 거의 꾸지 않는다. 알고보니 다들 나에게 축복받은 거라 한다. 지금까지 늘 그렇게 살아왔기에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나같은 경우가 거의 드물다고 할 정도로 적었다.


책에는 다양한 상황과 심리적인 상태에 대해 설명한다. 그 모든 상황과 심리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나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중심이다. 모든 걸 내가 스스로 해 낼수 없을지라도 최소한 나는 내 마음을 다스릴 수는 있다. 물론, 우울증과 같은 경우는 쉽지 않겠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대다수는 우울한 감정까지다. 책에서 설명한 기분 자체를 언제나 항상은 힘들어도 대부분 좋게 갖고 지낸다면 그 누구보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 기분은 남이 아닌 내가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이렇다 할 건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분이 좋다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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