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 뉴욕 주민

 

미국 주식은 한국에서도 핫하다. 이런 현상은 최근에 유독 두드러지긴 했어도 대략 2~3년전부터 였던 듯하다. 내 경우에도 3년 전부터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해 알기는 했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아직까지 미국 주식투자를 하진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시도 그렇지만 미국 기업에 대해 내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를 접근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하기에 정답은 없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보는 것이다. 거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고 그저 매출이나 이익등을 보면서 해당 기업이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아는 정도다. 그 이상의 분석은 내 능력 밖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재무제표 등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미국 기업이라니. 더구나 한국에 있는 기업 중에 최첨단을 달리는 기업은 분석 자체도 잘 못하겠다. 한국 말로 쓰인 것도 분석이 힘든데 영어로 되어 있는 미국 기업을 분석한다니.



대체적으로 이런 생각으로 미국 기업을 투자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금 와서 보면 후회가 되는 면이 많다. 분석이고 뭐고 간에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고 있는 미국 기업을 투자했다면 큰 수익을 냈다. 당시에도 애플 등의 기업은 잘 알려져있었다. 실제로 지금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분석을 하고 투자를 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은 있다. 남들이 다 알고 있는 유명기업을 투자할 뿐이라 본다. 그럼에도 올 1년만 놓고 보더라도 성공이다.

이것저것 따지고 할 것없이 그저 미국 유명 기업을 투자했으면 거의 수익을 냈다. 이런 상황이니 미국 기업에 대해서는 찬양일쎄이고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다소 별로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 한국 기업은 버리고 미국 기업을 투자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볼 때 그럴 수밖에 없지만 그나마 최근 상황은 한국도 꽤 괜찮긴 하다. 미국에 대해 이런 식으로 좋은 현상이 곳곳에서 펼쳐지니 관련된 미국 주식투자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미국 기업에 대한 소개는 배당 잘 주는 기업을 소개하는 편이다. 자세한 기업분석보다는 이런 식으로 기업을 소개해서 이 중에서도 투자하면 된다는 식이다.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는 제대로 된 미국 기업 분석에 대한 책이다. 정확히는 미국 기업에 대한 분석이라기 보다는 미국 기업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렇다보니 책을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때 전반부는 굳이 미국과는 상관 없기도 하다. 사례를 보여주는 기업이 미국일 뿐이다.

기업분석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 굳이 꼭 미국일 필요는 없다. 한국 기업으로 해도 그다지 차이는 없다. 그런 면에서는 이미 시중에 있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분석 책과 큰 차이는 없다. 대신에 미국 기업을 투자하기 위해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용어와 영어를 어떤 식으로 봐야 하는지 알려준다. 아마도 몰랐으면 어떻게 봐야 할 지 전혀 알지 못했을 듯하다. 미국 기업은 금융선진국답게 투명성과 주주 친화적인 제도가 많이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것은 이런 것 때문이라 본다. 물론 천조국인 미국은 현재 전 세계의 모든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엄청난 유동성으로 미국에 유명기업 투자로 주가가 엄청 상승했다고 보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의 주가는 난 이해가 안 간다. 이 책의 저자는 살짝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에는 현재의 주가에 대해 인정하는 입장으로 보였다. 아마도 실제로 현직에 종사하기 때문인 듯도 하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제표와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본 책 중에는 이런 식으로 미국 기업에 대해 실제로 분석하는 한국 저자의 책은 없던 듯하다. 대부분 미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저자가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대다수였다. 그러다보니 미국 기업이 다소 친숙하긴 해도 대부분 좀 지난 기업들이고 투자 사례였다. 반면에 이 책은 지금 저술한 책이라 다소 따끈한 사례가 다수 포함이 되었다.


특히나 최근 상장한 우버라든가, 문제가 된 전기 트럭 니콜라도 나온다. 다만 한국 기업도 이 책에 나온것처럼 제대로 분석도 못하는 실정에 미국 기업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든다. 기업 분석이 꼭 투자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대략적인 방법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한다. 언제나처럼 미국 기업을 투자하는데 있어 자세한 분석은 못해도 매출과 이익등은 잘 진행되는지 알아야 한다. 미국 기업을 모르는 독자를 위해 좀 더 많은 기업에 대한 간단 분석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쉽지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국 기업 투자하는데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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