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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떡볶이로부터 - 단편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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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중에 떡볶이를 안 먹어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듯하다. 개인 호불호가 있을 지언정 말이다. 한국인의 절대 다수가 떡볶이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 일주일에 1번 이상 먹는 사람도 많다. 초등학생 때 학교 앞 떡볶이 집을 좋아했다. <당신의 떡볶이로부터>에서도 나오긴 하지만 다들 그렇게 학교 근처에는 반드시 자신만이 사랑하는 떡볶이 집이나 분식 집이 있기 마련이다. 당시에 몇 백 원이나 되는 거금을 갖고 가면 한 접시를 받아 먹었다. 너무 맛있어 혼자서도 가서 사 먹곤 했다. 운영하시던 분께서 나이를 먹어 장사를 접었는데 지금 그 장소는 다른 음식점으로 장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서울에서 제일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도 예전에 포장마차일 때 갔었다. 지금은 예전의 그 맛이 아니라 아쉽긴 하다. 이 책의 마지막 소설인 '송 구리 당당'에서도 자신의 모교로 임시교사가 된 주인공이 근처 떡볶이 집이 사라져 안타까워 하는 내용이 있는데 크게 공감이 될 정도로 한국에서 나처럼 누구에게나 그런 떡볶이 집은 다들 있다. 그런 떡볶이를 대상으로 소설이 나왔다. 여러 명의 작가가 동시에 떡볶이를 소재로 다양한 소설을 펴냈다. 김동식, 김서령, 김민섭, 김설아, 김의경, 정명섭, 노희준, 차무진, 조영주, 이리나 작가로 총 10명이다. 예전에 동인문학상 같은 단편 소설집을 읽은 적이 있었다. 정말로 간만에 단편 소설 모음집을 읽은 듯하다. 한 작가의 단편소설이 아닌 다양한 작가가 쓴 단편소설이다. 그것도 같은 소재를 갖고 각자 자신의 창의력으로 완전히 다른 장르 소설을 썼다. 책의 구성을 어떤 식으로 편집했는지 초반에 좀 궁금했다. 분명히 나름 작가별로 구성을 했을 듯한데 단짠단짠인지도 모르겠다. 첫 소설이 김동식 작가가 썼다. 초등학생이 주인공으로 컵에 주는 떡볶이에 다들 7개를 주는데 이상하게 6개를 줬다. 그 이유에 대해 밝히는 내용으로 무척이나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꽤 유쾌하게 첫 소설을 즐겁게 읽었는데 그 다음 소설에서 완전히

나는 매일매일 부자로 산다 - 매일매일 주말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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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쉬운 건 아니다. 어려우니 많은 사람들이 달성하고 싶은 로망이다. 쉽다면 너도나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겠지만 달성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수많은 책이 오늘도 나온다. 그 모든 책들이 전부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다서 허황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 도움이 되고 읽어보면 실천할 만한 것을 알려준다. 저자가 자신이 했던 방법을 알려주니 이를 실천만 하면 가능하다. 최근에는 파이어 족이라는 것도 생겼다.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유행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빠른 시간에 부자가 되는 젊은 사람들을 말한다. 대략 늦어도 40대에는 부자가 된다. 이를 위해서 전력투구해서 다소 힘들게 살지라도 참고 견뎌낸다. 열심히 살아갈 뿐만 아니라 번 돈을 다시 자산에 투자해서 부를 늘린다. 뉴스에서 본 내용을 볼 때 파이어 족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직업은 다소 고소득이었다. 그 사실은 빼놓고 본다면 제대로 된 팩트체크가 안 된다. 막연히 노력할 것이 아니다. <나는 매일매일 부자로 산다>에서 이를 위해 가장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점은 현금 흐름이다.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수많은 책들에서 부자가 되라고 독려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다.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지 못하면 자산이 늘어나도 위험할 가능성이 크다. 자산이 많아졌는데 그 자산에서 현금이 전혀 흘러 나오지 못하면 도산한다. 아무리 자산 가격이 상승해도 그림의 떡처럼 기분만 좋아지고 만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다양한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라고 조언한다. 파이프라인 개념은 너무 유명하다. 마을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과 한 달동안 전혀 눈에 띄지 않던 사람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달라진다. 처음에는 아무런 노력이 들어오지 않지만 파이프라인이 구축된 후부터 더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마을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한 덕분에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책에서 알려준다. 다만 그러기 

킵고잉 - 작게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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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방송매체를 타지 않고 유명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유튜브가 이런 상황을 가장 확실히 만든 트렌드다. 더구나 유튜브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다른 분야와 달리 온전히 알아본다. 유튜브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이자 방송에 진출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책까지 쓰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 생각하면 책까지 낼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책을 내는 이윤 중 하나는 책이 주는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가 아닐까. 그게 명예라고 할 수도 있을테다. 유튜브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하나씩 나오면서 그들이 쓴 채고 함께 출판되고 있다. 그런 책들에 대해 솔직히 그다지 큰 관심은 없다. 대체적으로 유튜브는 개인 채널이라 그런지 자신에 대해 이미 방송으로 거의 다 밝힌다. 그러니 책으로 특별히 더 얻는 부분은 없는 듯도 하다. 여기에 방송으로 보는 것과 책으로 읽는 것의 차이가 존재한다. 방송은 잘 만들지만 책이라는 영역은 또 다른 분야라 어렵다. 최근에 핫한 유튜버 중 한 명을 꼽으라면 신사임당이다. 기억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으로 안다. 자신이 직접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냈을 뿐만 아니라 친구도 성공시켜 화제가 되었다. 이런 걸 유튜브로 지상중계한 덕택으로 더 화제가 되었고 신사임당 본인도 유명해졌다. 현재는 본인 채널에 다양한 사람과 인터뷰를 하며 새롭게 분위기가 변한 듯하다. <킵 고잉>은 그렇게 책으로 나온 신사임당의 이야기다. 본인이 자란 환경과 방송국 PD로 일할 때 퇴직하고 스마트 스토어로 본격적으로 돈을 벌게 된 걸 알려준다. 책을 읽었을 때 난 솔직히 초반 50페이지까지는 무척이나 집중하며 읽었다. 그 다음 100페이지는 온라인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인데 직접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다음 100페이지는 또 다시 꽤 흥미롭게 읽긴 했다. 이렇게 볼 때 나에게 초반 50페이지가 가장 좋았다. 가장 큰 이유는 동질감을 느껴서다. 내가 평소에 누누히 주장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반가웠다. 자기 계발이나 동기 부여, 재

더 시스템 -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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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 <더 시스템>이 유명한지 전혀 몰랐다. 원래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제목으로 출시 되었는데 별로 인기가 없었다. 저자를 본다면 충분히 사람들에게 선택받을 만 했는데 말이다. 저자인 스콜 애덤스는 이름은 잘 모르지만 그가 만든 '딜버트'는 아주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미국처럼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렇게 출판되었지만 조용히 사라졌는데 뜻하지 않게 유명해졌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베스트셀레에서 언급되었다. 그 외에 국내에서도 '자청'이라는 유튜버가 언급했는데 책이 시중에 팔리지 않으니 중고 책이 무려 5배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이 전 제목인 '열정은 쓰레기다'는 마음에 든다. 나는 쓰레기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지만 열정에 대한 과도한 사람들의 열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열정은 좋지만 남을 이용하기도 쉽고, 금방 지쳐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아무리 열정을 갖고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는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말한다. 목표를 갖지 말라고 한다. 목표를 갖는다고 실현되는 것도 아니다. 목표를 갖고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더 많다. 더구나 목표를 달성했다고 그게 끝이 아니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보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시스템 만드는 걸 목표로 하면 된다는 농담도 떠오른다. 시스템과 목표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설명을 한다. 10kg 빼는 다이어트는 목표다.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문제는 그렇게 목표가 달성되어도 또다시 원래대로 된다. 목표는 그 당시에 실현되지만 또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매일같이 식단을 조절한다. 이런 시스템을 통한다면 저절로 살은 빠지게 된다. 하루에 먹는 양 자체를 3분의 2로 줄이면 이는 시스템이다. 한 번 시스템을 만들면 계속 그렇게 하면 된다. 자연스럽게 이를 통해 살도 빼고 건강도 회복할 수 있다. 목표보다는

절대수익 투자법칙 - 올웨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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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올웨더라는 표현이 자주 노출된다. 이런 표현은 거의 대다수 금융쪽에서 많이 사용한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었다고 할 수 없는 단어긴 하지만 이런 쪽으로 발빠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단어뿐만 아니라 이 투자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새로운 선진기법도 아니고 최첨단 방법도 아니다. 오히려 최근에 유행하는 투자 방법임에도 고리타분한 옛날 방법이다. 다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산배분 전략이 바로 올웨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단어가 많이 쓰이지만 아마도 <절대수익 투자법칙>이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운 책이 아닐까한다. 저자의 이력이 다소 독특하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의 카카오에 M&A를 했다. 당시에 현금으로 받지 않고 고민 끝에 카카오 주식을 받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카카오가 상장을 하며 생각지도 못하게 큰 돈을 벌었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평생 써도 될 정도의 돈이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내용은 주로 미국 책에서 자주 나오는데 한국 사람이라 특이하기도 했다. 최근에 한국도 이런 경우가 자주 나오고 있어 선진국이 되어가는 듯하다. 저자가 대단한 점은 그런 상황에서 흥청망청 돈을 쓴 것도 아니고 더 큰 사업을 한 것도 아니다. 쓰고보니 더 큰 사업을 하는 것이 좋았던 듯도 하다. 한국에도 엘런 머스크와 같은 대단한 사업가가 나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생긴 돈을 자산관리사와 같은 전문가에게 맡겼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상하게 수익이 나지 않았다. 수수료를 내는 것이야 수익만 낸다면 아무 상관 없다. 손해가 나는데도 수수료를 어김없이 냉큼 가져갔다. 전문가를 믿었던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답게 직접 테스트를 해 보기로 한다. 자신이 직접 운용을 해도 더 낫겠다는 판단을 한다. 그런 백테스트 후에 직접 올웨더를 하기로 결정한다. 심지어 직접 투자회사를 차렸다. 지금은 고객의 돈을 받으며 자신이 했던 방법대로 투자 중에 있다. 상당히 독특한 이력이라 할 수 있다. 투자 회사를 더구나 대부분

이기는 투자 - 피터 린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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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식 시장 역사가 워낙 오래 되었기에 전설적인 투자자가 많다. 그런 투자자 중에 책을 많이 쓴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런 면에서 피터 린치는 아주 적절한 투자자다. 워낙 수익률도 장기적으로 좋았고 좋은 책도 썼다. 가장 유명한 책은 <월가의 영웅들>인데 이 책인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언급한다. 단순히 투자 철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기업 투자 사례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된다. 다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 사례가 다소 고리타분하게 보이기도 한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처음 듣는 기업이 워낙 많다보니 적응하기 힘들었다. 이번에 다시 읽을 때는 기업들은 친숙한데 사례가 오래되다보니 좀 그렇다는 느낌도 사실 들었다. 그렇다해도 피터린치의 투자는 엄청나다. 대신에 다른 투자자보다는 그 수익률 기간이 다소 적다. 어지간한 투자자가 몇 십년의 수익률을 근거로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피터린치는 20년이 안 되니 조금 아쉽긴 하다. 그렇다고 피터린치의 투자 사례와 수익률을 폄하하기 힘들다. 상당히 큰 투자수익을 피터린치가 운용한 미젤란펀드가 보여줬다. 워낙 많은 기업을 투자하기도 했다. 오죽하면 상장되어 있는 대부분 기업의 코드는 외웠는데 딸의 생일 날짜는 못 외웠다고 할까. 그런 이유로 은퇴를 결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수많은 기업을 분석하고 회사에 방문해서 투자 여부를 결정할 정도로 놀라운 펀드매니저였다. 그렇기에 미국에서 권위있는 배런스에도 자주 초대받아 투자할 기업도 발표했다. 피터 린치가 알려준 투자 방법 중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도 꽤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가족을 데리고 쇼핑몰에 가는 것이다. 쇼핑을 하러 갔으니 딸들은 가장 핫하고 인기 있는 매장을 간다. 이를 바탕으로 아직까지 실적이 발표되지 않거나 투자자들은 잘 알지 못하는 기업을 발견했다. 아직까지 실적으로 잡히지 않았어도 매출이 이렇게 늘어났는데도 대부분 펀드매니저가 모른다. 이를 근거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