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 보수적으로


아마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언제나 궁금하고 알고 싶어하는 것이 미래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될련지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지 판단에 도움이 된다. 특히나 돈이 걸린 문제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느 누구도 돈을 잃지 않으려 한다. 돈을 잃으려 돈을 특정 자산에 투입하는 사람은 없다. 분명히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고 투입했는데 내 생각과 달리 자산이 움직이면서 손해를 버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내가 투자를 하는데 해당 자산이 상승할 지 여부가 제일 궁금하다. 한편으로 하락할지도 무척 알고 싶어한다. 최근 그런 면에서 부동산 자산과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어찌 될 지 궁금해한다. 무조건 오를 것이라 생각하고 - 믿는다고 표현하진 못하겠다 -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들 많은 고민을 하고 산다. 상승이 지속되지만 혹시나 내가 마지막 끝물에 사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러니 언제나 미래를 예견하는 글이나 책은 어느 정도 인기를 끌게 된다.
그렇게 볼 때 <대한민국 부동산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는 미래 예측을 하는 책처럼 느껴진다. 정작 책 내용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했던 투자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어떤 부동산 투자처가 좋을지 설명한다. 그 투자처를 어떤 식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물론 그런 투자처를 선정한 것 자체가 미래에 대한 예측에 따른 결과물이라 할 수 있기는 하다. 저자는 다소 특이하다. 보통 부동산 책을 펴 내는 상당수가 강의를 하거나 할 예정인 경우가 많다.
저자 스스로 강의도 했지만 본인과 잘 맞지 않아 컨설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갖고 연 회원으로 모집 후에 컨설팅을 하고 직접 컨설팅한 지역과 투자 물건까지 섭외해서 중개까지 하는 듯하다. 강의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하게 되지만 컨설팅은 개별 사람에게 가장 알맞는 대안과 선택을 줄 수 있다 . 그런 면에서 저자는 훨씬 컨설팅이 좋다고 말한다. 재미있게도 매 장마다 컨설팅 받은 분들의 간증이 실려있는 점도 다소 독특했다.
저자는 투자 출발이 다주택이었다. 대부분 아파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서 향후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는 지역에서 시작했다. 그 중에서 아파트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다주택을 매수했는데 생각대로 시장이 전개되며 단기간에 억 단위 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 후에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신규 오피스텔을 구입한다. 책에서는 꼭 분양일 필요는 없다고 알려준다. 미분양도 좋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지에 대한 분석이 먼저라고 말한다. 아무리 미분양이라고 해도 입지 좋다면 결국에는 나중에 공실이 아닌 만석을 채울 뿐만 아니라 시세차익까지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해서 임대 수익은 물론이고 시세차익까지 본 사례를 설명한다. 미분양이야기를 하며 마곡과 반포래미안을 설명한다. 둘 다 지금와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겠지만 당시에는 미분양이 났다. 시간이 지나 해결되면서 미분양은 먼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반포래미안 59제곱미터는 당시에 미분양을 구입했으면 최소 10억은 가볍게 수익을 냈다. 시간이 좀 더 지난 후 잘못된 투자로 3년 정도 쉬면서 돈을 벌었고 지금은 그 때를 반면교사 삼아 투자를 하고 있어 위에 언급한것처럼 컨설팅도 하고 있다. 아마도 두번째 장이 꽤 궁금해하지 않을까한다. 공인중개사가 부정적인 이유는 매도자에게 그래야 저렴하게 팔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방송에서 서울만 사라고 하고 강연은 갭투자만 설명한다.
그 이유는 방송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 다세대 분양을 목적으로 한다. 그들이 추천하는 주택은 대부분 빌라라고 할 수 있는데 본인들이 직접 연결되어 있는 빌라다. 거기에 서울이니 나쁘지도 않다. 또한 갭투자를 추천하는 것은 강사가 자신이 보유한 물건을 팔기 위한 방법이라 설명한다. 저자가 한 주장이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부정할 수도 없는 내용이긴 하다. 일부는 분명히 진실이다. 몇 몇 주장은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긴 하다.
향후에는 대형보다는 소형을 투자하라고 알려준다.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제안이다. 여기에 꼭 서울을 고집하지 말라고 한다. 서울 투자는 자산을 생각할 때 쉽지 않다. 그러니 처음에는 서울 아닌 곳에서 투자를 시작하면서 차곡차곡 자산을 모은다. 자산을 현금으로 모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으로 모은 후에 서울 진입을 권유한다. 그 외에 상가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투자도 설명을 한다. 토지 투자도 알려주긴 하는데 조심하라고 설명해 준다.
책이 색다른 이야기를 전달하는 건 없다. 그렇다고 말도 안 되는 터무니 없는 내용을 주장하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본인이 투자했던 걸 근거로 설명하는 점이 장점이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너무 장미빛 미래만 알려주지 않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알려준다. 다른 책과 다소 다른 점은 오피스텔에 대한 비중이 좀 더 많다. 단순히 아파트 갭투자를 권고하지 않고 그보다는 임대수익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진 듯하다. 향후 가격이 하락한다면 임대수익은 그나마 지켜줄 수 있는 보루가 될테니.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떻게 흘러갈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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