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의 투자의 정석

노인의 전쟁 - 우주 전쟁


확실히 세상은 넓고 상상력의 끝은 다양하고 끝이 없다. 그런 면에서 한국과 달리 외국은 어떻게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상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받았던 교육과 문화에서 오는 힘이 아닐까한다. 한국이라는 곳은 어릴 때부터 다소 획일화된 문화에서 자리니 상상이라는 측면에서 그 깊이와 넓이가 좁을 수밖에 없다. 물론 내가 한국의 모든 소설을 읽지 못했으니 이런 표현이 다소 편견일 가능성을 배제하긴 힘들다. 그렇다해도 내가 읽은 외국 소설이 유독 그렇다고 하기도 힘들다.
이 책 <노인의 전쟁>은 예전 내 블로그에서 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 받았던 책 중 하나였다. 당시에 목록을 작성하고 미처 읽지 못하다 하나씩 읽으려 한다. 일단 이 책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꽤 상상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색다르게 우주를 접근할 뿐만 아니라 불로장생 방법이 나온다. 소설 초반에는 그저 평범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되었다. 아주 평범한 한 노인이 나온다. 그의 나이는 이제 75세다. 서서히 죽음을 준비해도 될 나이다.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책이 나온 시기가 2007년이다. 책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100년 동안 우승 못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만큼 나이를 볼 때 무엇인가 새롭게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현재 지구는 정확히 시대를 알 수 없는 걸로 묘사된다. 다만 현재 아시아와 미국이 전쟁을 벌인 것으로 나온다. 아마도 서양과 동양의 싸움이 아닐까싶다. 그 후에 외계인이 지구를 지켜준다. 라고 쓰는데 정확히 외계인인지 가물 하다. 전 우주에 걸쳐 엄청나게 많은 외계 종족이 있다.
여하튼 어떤 존재에 의해 75세가 되면 새롭게 전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미리 몇 년 전부터 무조건 대상자가 된다. 75세가 되었을 때 지구의 삶을 포기하고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간다. 단순히 우주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지구에서의 삶은 끝이다. 보유한 모든 자산은 상속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지구에서 있던 모든 것은 삭제된다. 분명히 살아 있지만 죽는 걸로 처리된다. 이러니 우주로 갈 결심을 한 사람들은 미리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까지 한다.
우주에 나가서 어떻게 되는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저 지구를 벗어나면 새롭게 태어나는 걸로 알려져있다. 다양한 우주 전쟁으로 보내진다. 75세 노인이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얼핏 이해가 안 된다. 그렇기에 영생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전쟁에서 죽거나 말이다. 그 어떤 정보도 지구에는 없다. 그저 우주로 간 사람들은 젊어진다는 것만 알려졌다. 노인이 되면 누구나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게 되지만 만약에 죽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도 노인이 된 상태로 죽지 않는 것이 아닌 다시 젊어 지면서 평생 살아갈수 있다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 그걸 싫어 할 사람도 있겠지만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은 오히려 더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한다. 우주로 가는 것도 처음부터 결정된 것은 아니고 무조건 75세에 결정하면 된다. 신청서를 쓰거나 신청 사무소에 안 가면 된다. 여기까지는 그저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후에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다. 그 후부터는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저 과학 소설이라고 하기 보다는 재미있는 대중소설이다. 심각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읽으면 그만이다. 여기서 고도로 발달 된 존재가 노인을 새롭게 탈바꿈 시킨다. 지구에서 누구나 다 궁금하게 여기던 것이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노인이 갖고 있는 신체를 다시 젊게 만드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이를 꽤 그럴싸한 방법으로 설명한다. 인간이 인간으로 여겨지는 것은 육체인가? 정신인가? 이 부분은 참으로 애매하다. 더구나 뇌를 갖고 있다면 그사람이 그 사람일까.
가끔 뇌를 이식해도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육체가 아니라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불가능한 방법이지만 실제로 지금도 타인의 장기 등을 이식할 때 서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부작용도 있다고 한다. 이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이거 소설이다. 그것도 아주 먼 미래일뿐만 아니라 우주도 마음대로 가는 시대다. 심지어 우주를 순간이동도 한다. 이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 해주긴 하는데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만큼 과학에 문외한인 내가 그러려니 했다.
한 마디로 새롭게 생성된 육체로 뇌가 트랜스한다. 그전 기억은 전부 갖고 있고 뛰어난 육체를 갖게 된다. 인공 로봇은 아니지만 뇌에서 자체적으로 상대방과 교신은 물론이고 검색등을 다 할 수 있으니 컴퓨터가 필요없다. 이 후 외계 종족과 전투에 나간다. 8년을 할 수 있는데 대부분 그 전에 사망을 한다. 노인으로 한 이유다. 남은 여생을 생각할 때 그런 삶도 나쁠 건 없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소설이 시작되고 내용이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지구의 아내였던 사람도 만나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용은 끝나지만 인기가 커서 다음편도 나온 듯하니 조만간 읽어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초반에 적응해야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와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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