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내가 정한다 - 경제적 자유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산다. 아마도 한국이 이런 면이 좀 강하지 않나 싶다. 외국에 비해 유행이 빠르고 전 세계의 마켓테스트가 되는 이유가 아닌가한다. 남이 하는 걸 나도 해야 하고, 내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맞는 걸 갖고 있어야 위신이 서는 분위기와 문화가 있다. 이런 면에서 이 책 <부자는 내가 정한다>저자는 타인이 아닌 스스로 결정하고 살아간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책 소개와 초반에 나온 내용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말한다. 경제적 자유를 이뤘는지 여부는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있고, 스스로 내리는 판단이 있다. 그런 면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보다는 타인이 내린 걸 근거로 경제적 자유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쉽지는 않아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다. 문제는 이게 끝이 없다. 남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이니 계속 커져야한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반면에 나 스스로 내린 판단은 남 눈치를 볼 일이 없다.

그렇다해도 보통 경제적 자유를 이룩했다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한국은 또 다시 겸양의 자세를 아주 칭송한다. 부자라고 해도 낮은 자세로 있어야 한다. 쓸데없이 돈 있다는 걸 표현하면 안 된다. 스스로 경제적 자유를 이룩했다고 이야기하면 보통 교만하게 볼 가능성이 있다. 그런 면에서 스스로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표현한 저자의 말에 놀랐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것이 맞다.

이건 각자 자신의 정한 범위가 중요하다. 저자 스스로 더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지금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고 한다. 그거면 된 거 아닐까싶다. 어차피 이 부분은 어디에 살고, 어느 정도 소비를 하느냐 등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는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필요할테고 누군가는 작은 돈만으로도 족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지금보다는 향후에도 이 정도 금액으로 살 수 있느냐 판단때문에 더 노력할뿐이다.

저자는 그 부분에 있어 지금과 같은 현금흐름과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사실 그거면 된 것이 아닐까싶다. 현재는 더 벌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걸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면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이룩했다는 표현을 해도 지나침은 없어 보인다. 내 경우는 감히 근처에도 가지 못했으니 말이다. 이건 욕심의 문제가 아닌 현실에 대한 인정이다.
책은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는 책이다. 깊게 무엇을 설명하기보다는 재테크라 불리는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골고루 다루고 있다. 거기에 지금까지 저자가 어떤 식으로 노력했고 자산을 형성했는지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보여주고 이떻게 다양한 투자를 하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대체적으로 재테크 관련 책은 부동산이나 금융으로 치중되기 마련이다. 여러 가지를 전부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무엇보다 둘 다 잘하기도 힘들고 어정쩡한 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인가 알려는 주는데 아쉽거나 부족한 면이 있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투자에 관해 다양한 분야가 있고 이것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측면에서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좋다. 책을 읽어보면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재테크를 했다는 걸 알게된다. 경매는 물론이고 공동투자, 땅 투자까지 말이다.

거기에 적금을 통한 풍차 돌리기와 해외 펀드도 있다. 거기에 공모주 투자도 한다. 일반 주식 투자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자신이 궁금증이 생기고 괜찮다고 판단되는 모든 면에서 전부 해 본 듯하다. 그 와중에 손해를 본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했다. 제일 대단한 점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고 또 물으며 알 때까지 노력한다. 거기에 일단 좀 저지르는 스타일로 보였다. 그러면서 궁금한 점을 계속 보완하며 개선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어느덧 꽤 자산도 모았다. 여기서 더 많은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판단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려놓음을 선택한다. 분명히 앞으로 갈수록 더욱 자산은 증가할 것 같다. 그건 내 노력의 결과이지 부자가 되기 위한 욕망은 아니다. 이런 게 아마도 저자 스스로 내린 결정이고 결단이며 향후 노력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저자가 투자한 사례를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그 이유와 분석에 대한 것은 알려주지 않는다. 워낙 많은 내용을 다루려다보니 스킵식으로 내용 전달에 충실한 듯하다. 저자 자신이 자기 경영에 대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알려주려 한 듯하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하니 이 부분이 핵심은 맞다.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저자가 부럽고 대단하다. 난 언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으려나.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뭔가 허전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경제적 자유는 내가 정한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954875927
나는 시간 부자가 되기로 했다 - 자유

https://blog.naver.com/ljb1202/22081873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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