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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프라핏 - 사회공헌


책 제목이 <빅프라핏>이다. 이렇게 하니 언뜻 개념이 다가오지 않는다. 영어로 보면 큰 이익이다. 이 책은 경영서적이다. 큰 이익이라면 어딘지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걸 의미한다. 그것도 아주 큰 돈을 벌기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것도 떠오른다. 여기서 말하는 큰 이득을 얻기 위해 하는 활동은 좀 다르다. 이득을 얻기 위해 기존과 다른 역할을 기업이 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사실 나 자신이 경영을 하고 있지 않다.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경영 책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상당히 많은 경영 책을 읽었다. 경제 책에 비해서는 좀 적더라도 말이다.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다소 나랑은 상관없는 걸로도 읽힌다. 내가 회사를 경영하면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영 책을 읽게 된 것은 투자와 연관이 있었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해당 기업에 대해 알아야 했다.

어떤 기업이 있는지 기업은 어떻게 움직이고 조직되어 있는 지 등 여부를 알고 싶어 책을 읽었다. 덕분에 많은 걸 알게 되었고 경영에 대해서도 배우긴 했다. 가끔 생각지도 못한 걸로 기업을 일으켜 성공한 사례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직접 할 생각을 해 본적은 없다. 그 부분은 지금까지 그랬고 나중에도 큰 차이는 없을 듯하다. 혹시나 좀 더 시간이 지나 이런 책을 읽으며 아이디어가 떠 올라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일은 거의 없겠지만 시작할 때가 늦는건 없다고 본다. 더 나이를 먹어도 가능하다고 판단이 들면 할 생각은 언제나 있다. 내가 아이디어도 없고 자본도 없기에 그저 관망한다. 정말로 하고 싶다는 분야 등이 있으면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가장 문제는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갈수록 그것만 노려서는 힘들다. 사회 조직원들과 협력하고 조화를 이뤄야 회사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사회구성원들이 좋게 봐야만 지속적인 성장과 유지가 가능하다.

이런 부분에 있어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 사회에 우리 회사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한다고 알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부분을 사회 기부나 봉사로 알렸다. 포장도 하며 마케팅으로 활용도 했다. 실제로 기업의 목적과는 그다지 맞지 않지만 기업 입장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 기업의 존립 목적은 그 부분은 아니니 말이다. 이제 시간이 지나 기업은 사회 공헌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사람들이 바라보는 걸로 변했다.
사회 공헌이라고 하면 어딘지 기업의 본래 의도와 목적과 상관없어 보인다. 이 책인 <빅프라핏>을 읽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사회공헌하는 기업이 더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이익도 더 커졌다. 사회 공헌과 봉사는 다르다. 우리는 기업들에게 불우이웃을 도우라고 요구한다. 이건 잘 못 되었다. 기업은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 한다. 더구나 그런 기부나 봉사는 오래 가지도 못한다. 정말로 필요한 것은 사회공헌으로 사회뿐만 아니라 기업도 이익이 늘어나는 것이 최고다.

책에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가 제시되어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사실 나같은 개인이 읽기보다는 기업 임직원들이 읽는 것이 훨씬 좋다. 다양한 회사들의 사회공헌 사례를 읽으며 해당 기업에 접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말이다. 단순히 남 이목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을 회사의 이익과 결부할 때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이 아닌 것이라.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가 '탐스슈즈'다. 이 회사는 신발을 판다. 신발 하나를 살 때마다 빈민촌같은 어려운 사람에게 신발을 보낸다. 번 돈으로 기부를 했다면 그저 그런 회사로 남았겠지만 고객 스스로 하나를 살 때마다 남을 돕는다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일어난다. 이왕이면 내가 한 행동이 사회공헌까지 가능한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선순환이 일어나며 해당 회사는 더 많은 매출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이득은 더 커진다.

빈민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소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들에게 기부를 해도 그때만이다. 조금 지나면 갖고 있는 돈을 다 쓰고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들이 소비할 수 있게 만들어 소비시장을 창출한다. 그러기 위해서 소비할 수 있게 직장을 다니게 해줘야 한다. 해당 기업은 관련된 교육을 해 준다. 교육 이수자는 해당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을 유통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이들은 돈을 벌어 가족들이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돈도 벌고 해당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이득도 얻는다.

갈수록 이런 기업이 늘어나며 고객들도 이런 기업을 선호한다. 이왕이면 사회공헌 하는 회사 상품을 선택하려 한다. 과거와 달리 마케팅을 굳이 대 놓고 할 필요도 없다. 고객이자 소비자가 먼저 알린다. 해당 기업은 덕분에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이미지가 개선되며 이득은 이전보다 훨씬 더 늘어난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회사 사례를 보여준다. 혹시나 읽다보면 몇몇 기업의 사례를 스스로 접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읽는 것은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난 경영은 안 하고 있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누구나 자기  삶을 경영한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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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 - 여백,이단아,계획된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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