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 추세


주식투자와 관련하여 여전히 기본적인 믿음은 기업의 주가는 해당 기업의 실적에 수렴한다는 점이다. 워낙 다양한 면을 들여다 봐야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해당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다. 얼마나 많이 팔고 이익을 내느냐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해당기업은 주가가 상승하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업은 주가가 그다지 변함이 없다. 거의 제 자리에서 멈물때가 많은 순간을 경험하면 참 곤란하다.

분명히 해당 기업의 매출도 꾸준하고 이익도 잘 나오고 있는데도 주가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이럴 때 미인투표 개념을 떠올리긴 한다. 아무리 내가 예쁘다고 생각해도 남들 눈에도 예뻐야한다. 나만 예뻐 보일 수 있다. 남들이 볼 때는 별로일 가능성도 있다. 모든 사람이 누구나 인정하는 미인이 아닐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미인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제일 좋은 것은 남들이 그렇다고 할 미인을 미리 아는 것이다.

여기서 또 어려움은 미인도 시대가 변하며 선정요소가 달라진다. 계속 보니 해당 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기본 중에 또 기본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원래 나는 차트는 그다지 보질 않았다. 어차피 후행이라는 점에서 그랬다. 그보다는 나름 가치투자를 공부한다며 정통 가치투자 관점에서 볼 때 차트는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차트를 믿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거나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는 판단을 가졌다. 매출과 이익이 모든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차트도 어느 정도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거기에 해당 기업이 향후 전망이 좋은가 여부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서 주가가 올라갈 때는 미래 전망이 더 중요하다. 지금 매출과 이익이 꾸준해도 미래가 불투명하면 주가는 상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떨어지기까지 한다.

실제로 그런 후에 해당 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시기에 따라 주도 분야가 있다. 이런 분야는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과도하게 더 상승할 때도 많다. 항상 주식이 상승할 때는 주도하는 분야가 있다. 그럴때마다 언론에서는 이런 기업을 선정해서 네이밍을 정하고선 세상에 알린다. 이게 서로 순환효과를 일으키며 사람들이 더 주목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매수하며 더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저자의 전작도 읽었고, 이번 책도 역시 읽었다. 전작과 달리 이번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분산이다. 하나의 기업에 몰빵하지말고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를 권한다. 전업 투자자도 아닌데 한 기업에 대해 세세히 전부 조사해서 투자하는 것은 무리다. 그보다는 향후 상승할 분야를 택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나 현금흐름표 등을 아는 것은 기본이다.

여러 투자지표도 역시나 눈여겨 보며 투자해야 한다. 그러면서 한 기업이 아닌 여러 기업에 분산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적립식으로 투자를 해도 좋다. 그런 기업은 오래도록 투자하면 복리효과를 제대로 보여주며 수익을 안겨준다. 1~2기업에 몰빵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잘못 판단하면 손해를 메꾸는 것은 어렵다. 편하게 여러 기업에 분산하는 것이 훨씬 좋다. 이를 위해 100개 기업에 투자해도 무방하다.

그 다음으로는 이를 위해 주도주를 발견해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주도주를 잡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기본적인 분석으로 기업을 발견한다면 차트를 통해 들어갈 타이밍을 비슷하게 정한다. 이를 위해 단기적인 호흡은 아니다. 저자는 단기적인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좀 더 장기적인 차트를 본다. 책을 보면 심지어 10년까지 설정해서 차트를 본다. 여러 설정을 한 후에 차트가 정배열하고 역배열한다.

이런 차트가 만날 때 진입하거나 매도한다. 이를 알려주는 책이다. 거기에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한 구분을 위해서 로그로 변환해서 차트를 보라고 권한다. 그런 면에서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차트를 보는 것이니 나쁘진 않아 보인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추세가 있기 마련이고 그때 진입하지 못하면 그다지 주식 수익이 커지진 않는다. 거기에 한 번 추세가 사라진 기업의 주가는 한동안 답보하거나 매출과 이익과는 괴리가 생길 때가 많다.

이런 점에 대해 책은 직접 차트를 보여주며 설명한다. 물론 쉽지 않다. 그걸 잘 한다면 한 두 기업에 몰빵하면 된다. 그게 힘들기에 여러 기업에 분산하는 걸 권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몇 몇 종목에서 대박 수익률이 나며 전체 수익률이 플러스가 된다. 뿐만 아니라 누적된다면 나중에 자신의 연봉 이상의 자본이 쌓일 수 있다. 오랜 기간동안 이런 방법을 반복해서 투자할 것을 권하는 책이다. 책은 쉽게 설명되어있으니 가볍지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증정받았고 직접 추천글도 썼습니다. ^^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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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과 맞벌이 한다 - 댕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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