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된 짠돌이 - 협업


짠돌이 카페라고 있다. 제목에서 이미 모든 것을 눈치 챌 수 있는 것처럼 짠돌이 삶을 지향하는 카페다. 10년도 전에 가입되어 있었다. 몇 번 들락날락하고 지금은 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이미 그렇게 살고 있었기에 굳이 가진 않았다. 물론 나보다 더 대단한 짠돌이들이 가득했다. 난 그정도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어 다른 투자 카페를 주로 돌아다녔다. 그렇게 잊고 있었지만 여전히 이렇게 저렇게 정보나 조금씩 인연이 닿고는 있었다.

이 책인 <부자가 된 짠돌이>는 이대표와 김형일의 공동저자다. 저자가 한 명이 더 있긴 한대 그 사람은 전체 내용을 다듬은 것이 아닐까한다. 김형일은 몇 년 전부터 오며가며 만난 인연이 있고, 이대표는 저번에 우연히 잠시 만났다.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당시 조금 놀라긴 했다. 내 블로그를 열심히 보고 있다고 해줘서 진짜인지 몰라도 고맙다고 했다. 그 후에 새롭게 나온 책이 왔다. 책 구성은 이대표가 부동산 투자를 한 내용이다.

이대표가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부동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던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한다.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거주할 주택을 매입한다. 거기서 더이상 부동산을 취득할 생각은 없었다. 현재 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만으로도 딱히 큰 문제는 없었다. 지금처럼 잘 하면 된다. 부동산은 우연히 나눔부자 닉네임을 쓰는 김형일을 만나면서 부터다. 그가 하는 투자 강의 등을 참가했지만 딱히 들어오진 않았다.

그럼에도 점차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게 된다. 그 과정과 여정이 책에는 다루고 있다. 성장 드라마처럼 책이 엮었다. 이대표가 점차적으로 부동산에 눈을 뜨고 노력하고 점점 실력이 늘어가며 취득을 한다. 그 과정에서 초창기보다는 훨씬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김형일이 조언과 코칭을 한다. 이대표가 했던 사건과 관련하여 이론적인 조언을 따로 섹션을 만들어 하나씩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책 제목처럼 2년 동안 상당히 많은 아파트를 매수한다. 단순히 갭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개발투자도 하고 미분양권 투자도 한다. 짧은 시간동안 무척이나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한다. 마지막에 가서는 토지 투자도 한다. 이 정도로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짧은 시간 동안 한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한다. 더구나 이제 막 부동산을 투자한지 책에 근거하면 2년 밖에 안 되었는데 말이다. 이는 함께 협업으로 한 김형일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고민과 번민이 있었을 것이다. 실행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테다. 더구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두루무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자신이 투자했던 모든 투자처를 솔직히 다 공개한다. 지역은 물론이고 아파트 명까지 전부 공개한다. 이는 자신이 했던 것을 솔직히 공개한다는 면과 자신이 이미 투자한 곳에 추가매수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그럼에도 솔직히 다 공개한 점이 오히려 더 좋아보였다.

짠돌이라는 것은 적금이 떠오른다. 아낀다는 표현보다는 될 수 있는 한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분명히 지출을 통제하며 돈을 모으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핵심 중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기본 중 기본이다. 이걸 해 내지 못하면 그 이상 무엇을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게 전부는 아니다. 계속해서 아끼고 저축하면 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알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저금리를 보면 더더욱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예전 고금리에서는 그나마 적금하고 예금만으로도 별 무리가 없었다. 실제 우리 부모세대는 그 정도로도 충분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목돈을 모아 불어나지 않고 명목상으로 제 자리이고 실질로는 오히려 마이너스다. 이렇기에 여기서 한 가지를 더 해야만 한다. 그것은 바로 투자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그걸 해야만 한다.

여기서 이 책은 부동산에 포커스를 맞춘다.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책 부제처럼 2년 만에 10억 자산가가 되었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를 하면 이렇게 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이 책에서 잘 보면 이렇게 하기 위해서 저자의 엄청난 노력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작할 때의 자본금도 잘 봐야 한다.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저당잡고 대출받아 몇 억으로 시작했다. 이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지만 열심히 모은 금액에서 출발선이 다르다는 건 잊지 말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책은 읽는 재미가 있다. 부동산을 전혀 모르던 저자가 멘토와 함께 하나씩 지역 범위를 넓혀나가며 클리어 하는 느낌이 들었다. 저번에 만났을 때 나에게 이대표가 송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카페 회원이 궁금하다며 나에게 꼭 집어 물어달라고 해서 답변을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이미 본인이 송도에 투자를 했다. 나보다 더 잘 알텐데 왜 물었는지 의아했다. 마지막에 대출로 갭투자 방법은 좀 아쉬웠다. 그런 투자는 책으로 알리기는 다소 위험성이 있어 강의 등으로만 알리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후반 내용은 좀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장 드라마처럼 이론과 행동이 잘 나왔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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