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핵심 노하우 - 가산금리


처음에 경제 관련 공부를 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것은 환율과 채권이었다. 둘 다 현재 벌어지는 현상과 반대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 올라가면 좋아야 하는데 아니다. 내리면 나뻐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이처럼 현재 벌어지는 현상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게 어려웠다. 더구나 단순히 투자 대상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 더 어려웠다. 경제가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지금이라고 다를 건 없다. 여전히 잘 모른다. 그나마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봤다. 최소한 10년 정도를 보고 있다보니 그나마 용어 정도는 알게 되었다. 금리와 채권가격의 상관관계도 알게 되었다. 채권은 단순히 이자를 주는 투자처가 아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게 맞다. 그저 이자를 받는 채권을 사는 거다. 갖고 있으면서 이자를 따박따박 받으면 된다. 그게 요상한 것이 금리는 늘 변동이 된다. 이에 맞춰 기존 이자지급하는 채권의 몸값이 달라진다.

이자를 5%지급하던 채권이 있는데 금리가 3%가 된다면 무척이나 훌륭한 채권이다. 무려 2%나 더 수익이 나게 된다. 이러다보니 서로 그 채권을 사려고 한다.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이럴 때 단순히 이자지급에 따른 이익은 물론이고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이득까지 취할 수 있다. 이처럼 채권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하는 것에 따라 채권을 사고 팔아서도 충분히 이익을 낸다. 이런 현상을 경제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결국에는 경제가 안 좋아지면 금리가 하락한다. 이에 따라 기존 채권의 몸값이 귀해진다. 경제가 좋아지만 금리가 상승한다. 기존 채권 몸값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채권 투자를 달리해야 한다. 이렇기에 금리 하락기에는 안정적인 국채와 같은 걸 투자하고 상승기에는 다소 위험을 감수하고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하이일드는 신용도가 안 좋은 회사채로 부도위험성이 큰 채권이다. 채권은 단순히 이자지급이라 수익이 미미할 것 같지만 1년에 20~35%도 난다.

이런 채권은 금융 시장에서 개인들이 거의 투자를 하지 않고 몰라 그렇지 가장 큰 자산이다. 주식보다도 자산크기가 크다. 그 이유는 주식은 회사들이 발행한 것이 전부다. 이에 반해 채권은 기업은 물론이고 공공기간은 물론이고 국가도 발행한다. 이러다보니 가장 큰 규모의 자산이 된다. 대부분 개인은 채권과 무관한 투자를 하다보니 다들 별 관심은 없다. 그래도 채권을 알아야한다. 채권을 안다는 것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운다는 것과도 비슷하다.
그런 면에서 채권을 배워야 한다. 아쉽게도 채권과 관련되어 책이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나 채권 투자와 관련된 큰 그림을 보여주는 책도 드물다. 이런 점에서 채권을 투자하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공부할 책은 드물다. 그런 면에서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는 읽어볼 가치가 있다. 채권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거기에 채권으로 이익을 내려면 경제를 알아야 하는데 그 방법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어떤 걸 알아야 하는지 직접 설명한다.

채권 투자에서 핵심 중 하나는 가산금리다. 현재 금리에 채권의 이자를 합쳐 어느 정도로 수익을 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걸 가산금리라고 한다. 금리보다 많이 이자를 줘야 사람들이 매입할 생각을 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이지만 금리에 어느 정도의 이자를 더 쳐줄 것인가에 따라 사람들이 매수할 니즈를 갖는다. 이런 가산금리에 따라 채권가격은 수시로 달라진다. 가산금리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부도위험성이 높을 수록 높은 이자를 제시한다. 그걸 염두에 둬야 한다.

해외 채권도 있다. 해외 채권은 단순히 이자만 보면 안 되고 환율까지 따져봐야 한다. 기껏 이익을 냈는데 환율에 따른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통 선진국이 아닌 다음에 환 헷징을 하지 않는다. 헷지금액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위험성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ETF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채권투자가 존재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채권도 거래 가능하다. 주식이 안 좋을 때 채권투자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채권에 대해 알려주는 걸 공부하는 차원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뒷 부분이 더 좋았다. 채권 투자에서 경제는 무척 중요하다. 사실 채권뿐만 아니라 자산 시장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경제 영향을 서로 주고 받는다. 경제가 어떤 상황이고 향후 어떻게 펼쳐질 지 미리 안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대부분 잘 모른다. 한국보다 미국 상황의 더 중요한데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책에선 알려준다.

미국의 고용보고서, 수비자물가, 제조업구매자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이런 것들이 경제의 바로미터로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게 된다. 이런 걸 알면 뭐하나.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더구나 이것들은 미국 경제지표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어디를 가야 이들 지표를 볼 수 있는지 알려준다. 거기에서 어떤 식으로 해당 홈페이지에서 지표를 찾아야 하는지까지 친절히 설명한다.

또한 지표를 직접 해당 홈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그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가끔 전문가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멋지게 이들 홈페이지를 보여주며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 책으로 배우고 공부하면 된다. 채권투자가 아닌 경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아가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한국 은행에서도 무엇을 봐야 할 지 알려주니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채권투자가 아닌 경제 전반을 배우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양장본이라 무겁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채권투자는 경제를 배우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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