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영어교재 - 아학편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최근의 학습서다.
영어 교재라는 제목이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의 영어교재다.

영어교재를 리뷰하려니 처음있는 일이다.
개인 공부하는 영어교재를 리뷰한다는 것이 좀 재미있지만.
현대 관점에서 근대의 영어고재를 보는 재미가 있다.

당연히 현대 영어교재가 더 좋고 유익할 것이라 판단된다.
그 부분에 있어 정답은 아니지만 시대에 따른 변화가 맞다.
지금은 주로 문법쪽에 좀 더 치중되어 있는 영어교재다.

이 부분에 있어 과거에는 발음에 더 치중되어있었다.
실제로 일제치하가 되며 영어 발음이 후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때부터 한국 영어가 문법과 이론 위주로 변했다고 책에서 설명해 준다.

지금보다 이 책이 나왔던 시기가 더 발음은 좋았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그럴만 하다는 판단이 든다.
오히려 더 원음에 가깝게 표기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더구나 이 책을 정약용이 썼다고 하니 더 대단하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정약용말이다.
엄청나게 많은 책을 쓴 걸로 알고 있다.

실제로 자신이 직접 쓴 것도 있지만
제자들을 통해 펴 낸 책도 있어 다 합치면 어마어마한 걸로 안다.
이런 영어교재까지 썼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발음을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했다.
한자와 함께 매치를 했으니 지금보다 더 어렵지 않았을까도 생각되는데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저렇게 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중국이 저렇게 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 나온 영어 발음을 보면 처음 영어를 배울 때가 생각난다.
영어발음을 한글로 쓴 걸 보니 저게 훨 좋을 듯하다.
영어발음이라도 확실히 할 수 있고 뜻도 안다면 
남은 것은 자신있게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한다.
재미삼아 읽고 영어 발음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이 책을 읽고 발음을 한글로 따라하면 어떨까했다.
발음이 힘든 분이라면 한 번 따라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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