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월세 로봇 만들기 - 현금흐름


그닥 선호하는 구호는 아니지만 모든 사람의 꿈은 건물주라고 한다. 건물주가 되면 천국에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판단을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무엇보다 연예인들이 건물을 매입해서 리모델링을 해서 가치를 올리고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심지어 매월마다 따박따박 월세까지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거의 동화같은 마무리로 뉴스가 나온다. 최근에 어떤 건물주의 하루를 보여주며 골프치며 하는 일도 없이 돈을 번다는 식이었다.

그런 건물주가 분명히 상대적인 편함과 자유로움은 있을 지언정 생각만큼 쉽지 않다. 다 인간이 하는 일인데 어떻게 따박따박 돈이 들어오겠는가. 미치 이야기하지 않아 그렇지 다양한 사건, 사고가 생긴다. 생각지도 못한 임차인과의 트러블도 생기고, 공실은 물론이고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로 알지 못하는 일들이 생긴다. 정말로 아무 걱정 없이 건물만 소유하며 돈을 버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그나마 관리인을 두면 좀 더 여유로울 수 있지만 이마저도 관리인을 관리하는 어려움도 있다.

사람들은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만 쉽게 생각한다. 처음부터 그런 건물을 갖게 된 인물은 극히 드물다. 다들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시작은 바로 주택에서 월세를 받는 것 부터다. 주택을 하나 갖고 있으면서 월세를 받는 것도 나름 로망이긴 하다. 막상 주택 하나를 보유해서 월세를 놓으면 그리 만만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한 마디로 타인이 내 맘같지 않다는 것을 아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임대에 대한 관리를 배워야 한다. 처음부터 건물로 시작하면 제대로 된 관리는 물론이고 건물의 가치도 파악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도 많다. 연예인 중에서도 막상 강남의 건물을 구입한 후에 오히려 실패한 케이스도 많다. 이런 사례는 사람들이 그다지 관심있게 보지 않아 잘 모를 뿐이다. 대체로 그 차이는 이전부터 노력하며 그런 상황을 경험한 사람과 차이로 보이기도 했다. 작은 것부터 조금씩 늘려가며 큰 물건으로 해야한다.

누구나 다 멋있는 월세를 받는 주인을 꿈꾸지만 처음부터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주 작지만 조금한 물건부터 시작해야 한다. 바로 그 과정을 알려주는 책이 <월세 로봇 만들기>다. 솔직히 책을 읽었을 때 무척 다행이었다. 저자인 유비를 알기는 하지만 다소 뜬구름잡는 내용의 부동산 책이면 어쩌나 했다. 평소 그가 쓴 글을 읽었기에 그럴리는 없다고 해도 책은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아주 현실적이다.
무조건 너도 할 수 있다고 밀어부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하는 종류 책이다. 저자 자신이 그렇게 했는지 여부도 살짝 의심이 들지만 해 보라며 무책임한 사례를 들먹이면 꺼름직하다. 남들보다 더 젊은 나이에 시작한 저자라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젊음이란 한편으로 그런 매력도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음에도 저자는 겸손히 자신의 투자 사례를 보여주고 대박인 물건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특히나 최근처럼 갭투자가 유행하며 아파트를 매입해서 몇 천만원을 쉽게 벌었다고 하는 상황에서 빌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빌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드물다. 아주 소소한 금액을 벌게 된다. 그 소소한 금액마저 상대적인 개념이다. 아파트 갭 투자로 몇 천만원을 버는 상황에서 한 달에 이자 제하고 몇 만 원이나 몇 십 만원은 성이 차지 않는 투자다. 굳이 이야기할 때 전자는 공격적이고 후자는 보수적이다.

때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투자할 필요도 있기는 하지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현금흐름이다. 아무리 잘 나가도 현금흐름이 막히면 속절없이 망할 수 있다. 전작인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부터 시종일관 저자는 큰 돈보다는 월세와 같은 투자방법으로 끊임없이 현금 창출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런 점에서 내가 추구하는 투자 방법과도 일치해서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최근처럼 시세 차익 책만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반드시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월세는 최소한 흔들리지 않은 방어막은 되어준다. 자산이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돈을 벌고 잃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나마 월세는 다소 적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를 급한 마음으로 내몰리지 않을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실제로 저자와 저자가 도움을 줬던 분의 사례를 통해 차곡 차곡 월세를 쌓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절박함과 용기다. 이 둘은 핵심이다. 절박함이 있으면 용기는 저절로 생긴다. 절박함이 없어도 용기가 있다면 실행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월세를 받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궁금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추천 블로그에 내가 없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나처럼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읽고 방법을 실천하면 좋다. 월세 투자 방법은 전형적인 '천천히 꾸준히'아니겠는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파트는 없어 좀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금흐름이 짱.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60809171
우리는 부동산으로 월급받는다 - 미래

http://blog.naver.com/ljb1202/220092694623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 월급주는 부자가 있을 뿐

http://blog.naver.com/ljb1202/220885156189
월세혁명 2 - 꿈장사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받아들이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다. 부자를 꿈꾸는 이유 중 하나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는 착각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 것이 아니다. 하는 일을 좋아했다. 어느 누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어느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지 못한다.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다. 숙명이다. 그게 인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지런하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떠올리는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와 나는 딱 하나의 차이가 있다. 그는 하기 싫어도 끝까지 해 냈고 난 그렇지 못했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은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오히려 관건이다. 하기 싫다고 안 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나에게 더 큰 하기 싫은 일로 돌아온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같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기 싫다. 상사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 억지로 어색한 모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늘어지게 집에서 멍하니 시간이나 때우고 TV나 보며 보내고 싶다. 이런 것들은 전부 바램이다. 현실에서 그다지 실행 가능성이 적다. 어쩌다 잠깐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직접 체험해 보니 더욱 그런 삶을 꿈꾼다. 막상 매일 같이 그런 삶을 살게되면 그마저도 새로운 하기 싫은 일이 된다. 매일같이 집에서 TV나 보며 빈둥거리면 행복할까. 어쩌다 하는 행동이 재미있고 좋은 것이지 반복되면 지루해진다. 놀랍게도 하기 싫은 일을 해 낼 때 대부분 성장한다. 습관적으로, 태생적으로 편한 걸 찾게 되고 회귀본능처럼 하게 된다. 정작 그걸 선호하더라도 불행히도 현대인에게 그럴 자유가 부족하다. 정확히 표현하면 도태된다. 꼭 성공해야 할 이유는 없어도 현대인으로 살...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10배도 아닌 100배 오르는 주식이 있을까. 분명히 있다. 근데 보통 사람들은 10배 정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100배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보질 못했다. 10배도 일반인이 달성하기 거의 불가능한 수익률이다. 대부분 2~3배만 수익이 나도 즐거워서 함박 웃음을 짓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10배도 아닌 100배는 다소 불가능하게 여겨진다. 또한 100배는 뭔가 터무니 없고 실현 가능성조차도 없는 수익률처럼 느껴진다. 제목에 100배가 들어가니 가능하다는 뜻이다. 10배는 1년 내에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극히 드물지만 아주 가끔 가능하다. 이건 경우는 일반적인 기업은 아니다. 기업 실적보다는 테마가 더 중요하다. 당시에 맞는 테마를 타는 데 기업이 어느 정도 실적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당장 실적이 좋지 못해도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어야 한다. 당장은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향후 몇 년 내에 지금보다 실적이 최소 몇 배는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줘야한다. 그럴 때 짧은 시간에 2~3배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도 대체적으로 몇 년 안에 10배가 된다는 뜻이다. 절대로 100배는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주가가 100배가 되려면 단기간으로 불가능하다. 주식을 하는 사람마다 단기와 장기 개념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1년만 넘어가도 장기일 수 있다. 그 정도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게 드물다는 뜻이 된다. 내 경우에는 10년 정도 보유한 기업은 있었다.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은 100배가 될 기업을 소개한다. 기업을 소개하는 게 아닌 투자를 알려준다. 제목에 혹해서 책을 읽게 되는데 알려주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무조건 장기투자다. 아까 5년이라는 시간을 말했지만 책에서는 말하는 기간은 그보다...

돈의 권력

  돈에 대해서는 참으로 할 말이 많다. 누구나 할 말이 많다. 직접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돈으로도 할 말이 많다. 누구나 돈을 필요로 한다. 다들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적은 돈이 좋다는 사람은 없다. 예외 없는 법칙은 없으니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할테다. 그래도 물어보면 돈이 있으면 좋다고 하지 않을까. 그만큼 돈이라는 건 요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대다수 사람에게는 기승전 돈이지 않을까한다. 어떤 걸 선택해도 그게 돈이 되느냐가 핵심이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큰 돈이 되면 직업이 어떤 것이든지 별로 개의치 않는 세상이다.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다. 돈은 최근에 생긴 제도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주 오래 되었다. 아주 예전에는 물물교환으로 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주 짧았다. 어떤 형태로든 돈이라는 걸 통해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했다. 과연 그 돈은 무엇인지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해서 알려주는 책이 <돈의 권력>이다. 돈은 분명히 권력이다. 그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우리가 가끔 엄청난 돈의 유혹을 물리치는 사람을 박수치며 칭찬하는 이유다. 현대 사회에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학 권력을 갖고 있는 게 돈이다. 여러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도 돈에는 망설이게 된다. 나는 돈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액수의 차이일 뿐이다. 액수가 올라가면 저절로 흔들린다. 액수가 작아서 양심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돈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제도와 사회 시스템에서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돈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책에서는 알려준다. 책을 읽을 때 흥미로운데 막상 이걸 글로 쓰려면 막막할 때가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