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쓰고 앉았네 - SNS
난 마케팅을 잘 모른다. 마케팅을 제대로 할 줄도 모른다. 내 스스로 가장 약한 부분이 마케팅이라 생각한다. 내가 직접 하기 힘드니 나 대신에 누군가 나를 위한 마케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문제는 돈이 든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돈을 쓴다고 그만큼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난점이 있다. 내 머릿속에 있는 것과 나를 알리는 것에 있어 나만큼 가장 최적의 인물도 없다. 마케팅은 적절해야 한다. 너무 과하면 부작용과 역효과가 난다. 난 그점이 싫어 과하지 않게 하려 하는데 그러면 또 그게 어정쩡하다. 이런 딜레마를 갖고 있다. 재미있게도 마케팅이 제일 약한다는 내 생각과 달리 나에게 마케팅을 잘한다는 분도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기준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니 그렇다. 내가 바라보는 사람은 포지셔닝을 잘하고 약간 능청맞게 자신을 알리기도 한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내가 블로그로 상당히 많은 글을 쓰는 점을 눈여겨 본다. 무엇보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 상위권에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마케팅 하는 사람이 네이버에서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은 아무리 못해도 3페이지 내에 검색되는 것이다. 현재 강남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내가 쓴 글이 첫 페이지에 나온다. 그것도 몇 달 전에 쓴 글인데도. PC화면과 모바일 화면이 약간 달라 순위는 PC화면이다. 그 덕분에 지금도 아주 열심히 맛집 포스팅 해달라는 바이럴 업체의 의뢰와 강남에 있는 음식점들의 메일과 쪽지가 많이 온다. 그들의 노력이 가상하지만 너무 티나게 요구하는 업체는 스팸신고를 하고 그나마 진정성있거나 음식점에서 직접 연락이 오면 삭제로 끝낸다. 가끔 할까하는 고민을 하지만 - 맛 있게 보이고 나쁠 것 없어 보여서 - 솔직히 귀찮아서 안 한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타인의 마케팅은 그저 블로그에 쓰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광고해준다. 블로그 마케팅이라 유행한다. 또는 했다. 과거에 비해서는 블로그 마케팅이 다소 잠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