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의 시선 - 주식 농부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개인 주식 투자자로 안다. 다수 지분을 취득해서 공시된 여러 상장 기업에 등재될 정도로 개인이라고 하기에 규모나 영향력면에서 한국의 워렌버핏처럼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투자자다. 증권사 직원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현재 굴리는 금액이 1,000억대로 알려져 있으니 일반인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다. 더구나 이 정도 규모의 투자자는 대게 공식석상에 잘 나오지도 않고 음지에서 양지를 지양하는 데 양지에서 활동한다.

단순히 투자자로 활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수의 언론에 올바른 주식 투자에 대해서도 기고를 하며 투명한 주식 투자를 위해 노력도 한다. 주식 농부로 알려진 박영옥씨만큼 대중에게 알려진 주식 투자자도 드물다. 단순히 대중에게 알려진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다수의 책까지 펴 내며 일반인에게 주식 투자를 알려주는 성공한 주식 투자자는 드물다. 그것도 성공한 주식 투자자라고 하며 책을 펴 낸 다수의 투자자들이 실제로 척 만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다.

성공했다고 하며 일반인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흔히 말해서 주식은 계좌를 까 봐야 알고 부동산은 등기를 까 봐야 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다른 주식 투자자와 달리 다수의 기업에 지분 공시가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투자자니 그런 쪽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 워낙 큰 성공을 한 투자자라 그에 따른 시기, 질투도 있지만 최소한 부화뇌동하며 추세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에게 먹는 욕으로 보인다.

최소한 박영옥씨는 자신의 원칙이 명확하다. 좋은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기업을 발굴하면 일단 소량으로 매수하며 기업을 관찰한다. 관찰 결과 좋다고 판단되면 길면 1~2년 정도 기간 지속적인 매수를 한다. 그런 후에 자신의 통찰과 관찰이 맞다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대략 5년 정도까지 기다리며 추척 관찰한다. 중간에 주식 가격이 하락해도 본인 판단이 맞다면 추가 매수를 하며 그 성과를 맛볼때까지 기다린다.
그렇다해도 기다리는 와중에 과잉 반응을 하며 너무 큰 상승을 하면 미련없이 매도를 한다. 무조건 기업 실적과 동향, 경제 등 여러가지 제반조건도 함께 고려하지만 기업이 좋아도 대체적으로 업종을 중복하지 않는다. 한 업종 기업을 투자하고 그 기업이 어느 정도 오르거나 그 업종에 더 좋은 기업이 발견되면 기존 기업은 매도를 한다. 이럴 때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업종은 피한다. 여러 이유로 매수했을 때도 얼마되지 않아 매도한다. 이런 원칙을 될 수 있는 한 지킨다.

원칙에 대해서 박영옥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투자세계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원칙들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급변하는 투자세계에서 살아남은 원칙이라면 역사의 검증을 받았다고 보아야 한다. 그 원칙을 지키지 않는데도 수익을 냈다면, 그래서 그 원칙이 우습게 보인다면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이다."

이런 원칙을 무조건 지켰기에 지금까지 시장에서 성공한 투자자로 살아남았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고 또 변하며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라도 투자자라면 그 중에서도 더 변화할 것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연구, 조사, 관찰하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주식은 내가 생각하고 통찰한 걸 확인하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주식 쪽 비율을 더 높일 생각인 이유도 거기에 있다.

사회나 문화나 세상을 관찰하며 그와 관련되어 변화를 앞서갈 업종이나 기업을 눈여겨 보고 그 중에 하나의 기업을 선택하고 기다린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물론 투자라는 것이 이렇게 생각대로 잘 진행되는 것은 아닐찌라도 이렇게 된다면 무척 즐기면서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주식책 제목도 떠올렸다. "교양을 쌓기위한 주식투자" 교양을 쌓기 위해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 있어 반대로 그렇게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시중에는 상당히 많은 주식책이 있다. 무엇이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는 조심스럽지만 <주식 투자자의 시선>같은 책을 읽어야 한다. 더구나 다른 책 저자와 달리 박영옥씨는 시장에서 검증되었고 자신의 방법으로 성공했다. 그 방법이 이 책에 서술되었는데 어렵지도 않다. 원래 성공한 투자가 심플한 것처럼. 조사, 연구, 관찰, 통찰, 인내, 욕심버리기. 모든 투자의 가장 어렵지만 큰 성공을 위한 방법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칼럼이 다소 많다보니 중복 내용이 좀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책도 안 읽고 투자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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