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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동산으로 월급받는다 - 미래


최근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책에 유행 중 하나가 여러 명이 공동저자가 참여하는 책이다. 이런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내용을 쓴 사람들이 이제 시작하지 얼마되지 않아 초보자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힘들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잡힌다. 이런저런 상황을 책이나 강의로 접하지만 여전히 두렵기만 하다. 더구나 그들은 투자를 한지 꽤 시간이 지나 나와는 다르다.

그들이 한 투자는 너무 쉽고 술술 풀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시작한 나는 들을 때는 '할 수 있다'라고 다짐을 갖지만 막상 하려니 또 다시 막막하고 두렵다. 이럴 때 나보다 아주 약간만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 기껏해야 이제 겨우(?) 한 채 정도의 주택 투자를 했거나 1년이 안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초보자에게 더 현실감있고 피부로 와 닿는다. 더구나 여러 명이 함께 쓴 내용이지만 각자 경험은 다르다.

그 과정에서 주택 투자라는 큰 틀에서 같지만 각자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달라지며 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체득하게 된다. 그 경험이 특수물건이나 어려운 물건을 기가 막히게 풀어낸 것이면 책으로 그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열심히 움직이며 실행했던 방법을 알려주니 더욱 용기를 갖는다. 부동산 경매만이 아니라 일반 매매 물건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면 이런 사실만으로도 도움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우리는 부동산으로 월급받는다>의 대표 저자인 필명 유비는 인연이 오래되었다. 젊은 나이에 부동산 투자를 했다는 점도,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도,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실행한 분들과 함께 이렇게 책까지 펴 냈다는 점도 나에게는 무척이나 대단하게 느껴진다. 책에서 직접 글을 쓴 사람 중에는 닉네임이 친근한 분도 있고 실제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람도 있어 괜히 더 반가운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표저자인 김수영이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이론에 대해 설명한다. 그것도 쉽게. 3분의 1정도가 이론 부분인데 평소 내 지론과 똑같이 굳이 어려운 걸 설명하려 애쓰지 않는다. 어차피 처음 접하고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쓸데없는 설명이다. 더하기 빼기를 공부해야 하는 사람에게 곱셈과 나누기를 굳이 알려줘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런 사례를 알려주면 본인이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을지 몰라도 말이다.

그렇게 꼭 알아야 할 것만 정확히 핵심만 전달한 후에 대표 저자인 김수영에게 강의를 듣고 직접 실행까지 한 사람들이 처음 부동산 투자를 접하게 된 계기와 어떻게 투자를 했는지 알려준다. 거창하다고 하면 거창하고 소박하다고 하면 소박한 이야기다. 어떤 분은 1년도 안 된 시점에 무려 10채나 되는 주택을 보유한다. 단순히 부동산 경매만으로 한 것은 아니고 빌라나 오피스텔 분양을 받거나 급매를 이용해서 늘려나간 방법을 알려준다.

어떤 분은 상대적으로 기껏해야 1채지만 이를 통해 어떻게 자신의 삶이 변경되었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어떻게 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족한 것이 아닐까싶다. 몇 채를 갖게 되었느냐가 아닌 현재보다 미래를 더 기쁜 마음으로 꿈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는지가 이 책의 핵심이다. 물론 한 가지 조심은 해야한다. 책의 사례는 전부 2015년이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였다. 그것만 유념한다면 된다.

책을 읽으며 역시나 투자는 움직이는 것이 답이라고 느꼈다. 아무리 머리로만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답은 없다. 아주 작고 적은 금액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노력한다면 기회는 만들어진다. 그렇게라도 무엇인가 하는 자에게만 결국 득실이 온다. 이를 통해 발전하며 전진하는 것이 아닐까. 다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상황과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자 사례가 좀 짧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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