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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파트시장 인사이트 - 아파트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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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정말로 수많은 부동산 책이 나왔다. 그 책을 전부 읽진 못했다. 그나마 나온 책 중에 베스트셀러가지 된 책의 80%는 읽지 않았나싶다. 내가 읽었다고 무조건 좋은 책은 아니고 내가 읽지 못했다고 나쁜 책은 아니다. 그저 올 한해에 내가 읽은 책과 읽지 못한 책으로 구분된다고 할까. 그 정도로 구분하면 올 한해 시중에 나온 부동산책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을까한다. 워낙 부동산 시장이 좋으니 관련 책이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 덕분에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아주 다양한 투자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토록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각자 자신만의 무기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별의별 방법이라 하기에는 힘들지만 각자 갈고 닦은 부동산에 대한 접근과 투자처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하 알려준다. 공짜로 이런 걸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으니 역시나 책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이런 점이 가장 싸게 투자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 <대한민구 아파트시장 인사이트>는 오로지 아파트에 대해서만 알려주는 책이다.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투자에 대한 접근 방법과 아파트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아파트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아파트에 대해 궁금한 점은 거의 다 알려준다고 해도 무방하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는 절대적인 주택유형은 아니다. 서울만 하더라도 아파트는 50%를 넘지 못하니. 그렇다해도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표현처럼 아파트는 한국 사회의 모든 욕망과 이익과 주거의 종합체다. 아파트를 빼놓고는 한국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 없을 정도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고 주택 유형도 의외로 많고 보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이 모든 것의 귀결은 아파트다. 실력이 쌓이며 다양한 부동산 투자로 발전하거나 이동을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아파트보다 더 확실하고 분명한 방법은 없다. 나도

스노우 블라인드 - 아이슬란드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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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내용보다 마케팅에 나온 문구가 더 눈에 들어왔다. 아이슬란드 인구 1/3이 읽었다는 내용보다는 다음과 같다. 인국 1000명당 작가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라고 한다. 저자 이름만 보고 스웨덴이나 노르웨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저자 이름인 라그나르 요나손이라고 하니 나도 모르게 저절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이 떠올랐다. 괜히 친근감이 들어 읽어보고 싶다는 판단이 거의 즉흥적으로 들어 읽게 되었다. 저자는 아가사 크리스트의 작품을 14편이나 번역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책은 전개는 아가사 풍이 나도 모르게 느껴진다. 반드시 꼭 그런 것은 아니여도 대부분 추리 소설은 아가사나 셜록과 같은 몇 가지 뿌리를 갖고 있다. 최근 들어 추리는 스릴러와 만나 다소 다른 길로 가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작품은 추리를 하며 읽게 만드는 작품이다. 워낙 북유럽은 잘 모르는 지역이고 문화긴 해도  최근 한국에 꽤 많은 작품이 소개되며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았지만 아이슬란드는 정말로 미지의 국가이며 완전히 생뚱맞다고 할 정도다. 떠오르는 것은 눈이 있고 얼음이 잔뜩있는 국가라는 이미지정도다. 생각보다 소설이 많이 발행되고 사람들이 읽는다는 걸 이번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작가가 저렇게 많으니 자기들끼리 책을 출판하고 작가가 되고 서로 구입하나.. 이런  생각이 들며 그렇게 되면 그것도 꽤 긍정적인 선순환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판단이 들었다. 소설은 완전히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 대부분 추리소설이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이 사건에 휘말리며 풀어내는 과정을 그렸다고 하면 이 작품인 <스노우 블라인드>는 완전히 생 초짜가 사건을 다루게 되는 내용이다. 이제 막 경찰이 되어 완전히 외딴 곳인 - 아이슬란드에서도 중심에서 아주 먼 - 지역에 제안을 받고 경력을 막 쌓기 시작한 아리 토르가 맡

부동산 투자의 정석 - 그 후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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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원철이 쓴 <부동산 투자의 정석>을 읽었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제목처럼 부동산 투자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있었다. 정말로 소액부터 큰 금액까지 할 수 있는 방법에 소개되었다. 자투리 땅을 매입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거창한 부동산 투자가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알려준 것이 좋았다. 사실 지금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가끔 추천을 했었다. 이번에 같은 저자의 같은 제목으로 책이 나와 다시 되새김질 하자는 의미로 읽었다. 시작하자 마자 책은 분명히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과거 책을 다시 펴 낸 책이 아니다. 새로운 책이다. 제목만 같을 뿐이다. 이렇게 소개한다. 그냥 그러려니 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에 했던 책 소개가 맞다는 걸 알았다. 맞다. 이 책은 제목만 같은 다른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과거에 읽은 책이 있으니 떠오를만도 한데 단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책 내용은 완전히 새롭다. 지금 이 책이 나온 2016년 상황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전작이 나온 후에 벌어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이 시작되자마자 소개하는 개념이 주택 늘리기다. 급하게 마구마구 늘리는 것이 아니라 차곡 차곡 하나씩 늘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개념을 최초로 소개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전작에서 그 내용을 봤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제는 너무 널리 알려진 방법이라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1년에 1채씩 전세를 이용해서 주택을 구입하고 2년 후에 늘어난 전세자금을 갖고 새로운 주택을 또 다시 구입한다. 이렇게 5년 정도 지나면 서서히 시스템이 힘을 발휘하며 오른 전세금으로 들어오는 현금이 늘어나며 더 많은 주택을 보유할 수 있다. 최소 5~10년 정도 보유하며 갖고 있는다. 쉽게 팔지 않는다. 이것이 현재 유행하는 갭투자와 다른 방법이다. 갭투자는 2년 후 매도하는 전략이라면 이 방법은 지속적으로

그가 돌아왔다 -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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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너무 흥미로웠다. 읽지 않고는 못 배길정도였다. 고민은 했다. 정말로 재미있을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히틀러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이야기가 아직도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뜸해졌지만 상당히 많은 드라마와 영화도 2차 세계대전이나 히틀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히틀러에 대한 소재를 만들어지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 상당히 있음직한 이야기를 잘 버무려 재미있게 만든다. 그런 히틀러가 죽지않고 현재에 다시 살아난다. 이를테면 냉동인간으로 잠자고 있다 깨어났다. 변화된 환경에 낯설지만 히틀러 생각을 갖고 있는 현대인이 아닌 히틀러 자체인 바로 그 사람이 현대에 오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로 만든 작품이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다. 그것도 매스미디어를 엄청나게 잘 이용했던 히틀러가 다시 이번에도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유명인사가 된다는 광고문구에 더더욱 흥미가 일었다. 김이 좀 빠지는 이야기를 하자면 책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생각보다 재미없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고, 내가 독일 문화와 사회에 대해 잘 모르기에 재미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추리 소설을 읽을 때 굳이 독일 문화를 잘 몰라도 읽는데 전혀 지장은 없다. 전 세계 추리 소설이 한국에 번역되어 출판되고 베스트셀러까지 되는 이유다. 이 책 <그가 돌아왔다>는 어쩔 수 없이 정치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독일이라는 사회와 정치에 대해. 독일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거의 없는 실정에 책에서 언급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다. 꼭 그것때문에 책이 재미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다. 소재는 참신했지만 히틀러가 세상에 나와 벌이는 일들이 너무 별 볼일 없어 재미없었다. 세상에 나왔을 때 히틀러 자체니 사람들은 신기해한다. 다들 이렇게까지 닮은 대역배우가 있나하는 호기심을 바라본다. 우연히 가판대에서 다양한 잡지와 신문을 보며 변화된 세상을 관찰한다. 그 지역은 평소에도 다양한 방송국 관계자들이 출

부동산으로 연금받는 직장인의 25가지 방법 -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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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붙힘성이 좋지도 못하고 인간관계가 넓지도 않다. 아는 사람이 딱히 많지도 않다. 활발하게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TV를 보거나 책 읽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다. 사람들을 떠들썩한 곳에서 만나진 않아도 알음알음 소규모로 만나는 것은 자주 하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서 좀 부족하다 스스로 판단한다. 내 생각과 달리 나는 상당히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 그것도 부동산 책을 펴 낸 사람을 이렇게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다. 책을 펴 내기 전부터 알았던 사람이 거의 대다수다. 더구나 그들이 부동산 업계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나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다. 난 예전부터 지금까지 포기하지 살아남았다. 아쉽게도 성공하진 못했다. 그저 살아남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다. 올 해 부동산 책을 펴 내 베스트셀러가 된 사람들을 거의 대부분 안다고 할 정도로 스스로도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게 만난  사람 중에 한 명이 이 책의 저자인 이성용이다. 과거 지방에 투자하는 모임에 참여를 했다. 그 당시 돌아다녔던 곳이 충청도와 강원도였다. 그때 시간 약속을 정하고 전철역에서 만나 한 명이 차를 갖고 오면 돈을 모아 운전자에게 차비로 만 원을 주고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당시에 충청도를 갔을 때 만난 사람 중 한 명이 저자다. 다들 서울에서 만나 출발했고 몇몇 분은 거주지가 충청도라 그쪽에서 합류하는 것이었는데 충청도에서 만났다. 당시에 회사를 다니며 경매와 관련하여 주택을 보러 다닌다고 했다. 나이가 많지도 않고 젊은 축에 속했는데 - 가장 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 무척 적극적이었고 갖고 온 차는 상당히 오래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만나고 쪽지나 문자 등을 몇 번 하고 잊고 있었다. 각자 자신의 길을 가고 있었고 가끔 특정 카페에 올린 글을 읽으며 저자의 근황을 어렴풋이 알았다. 오랫만에 연락이 와 책을 펴 냈다고 한다. 사실 깜짝놀랐다. 연락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 -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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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죽음은 두렵다. 두렵다는 표현보다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 솔직히 전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나이를 먹어 큰 병에 걸리면 굳이 연명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그 병을 갖고 살겠다고. 향후 의료기술이 발달해 항암치료같은 걸 안 받아도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남은 생을 준비하며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시기가 최소한 70살은 넘고 80살은 되었을 때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죽음을 나도 모르게 조금씩 느끼게 된다. 어릴 때 죽음이란 나와 상관없는 사건이었다면 점점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듣거나 목격하며 피부로 와 닿게 된다. 여전히 그때뿐이고 잠시후면 금방 잊고 현실을 살아갈 뿐이다. 죽음은 나와는 하등 상관없는 삶을 산다. 가족과 더 가깝게  살아가고 주변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라는 표현은 참 좋은 말이지만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고 앞으로도 살아갈 나날이 많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때뿐이다. 올 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나에게는 커다란 사건은 솔직히 아니었다.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또한 할머니는 내 인생에서 나도 모르게 잊혀졌었다. 워낙 오랜 시간 요양원에 있으셨기에 가는 것도 점차 뜸해졌다. 어느 순간부터 나를 기억하지 못하시고 나를 보며 다른 사람을 이야기할 때 내 마음은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할머니 장례를 치루고 화장을 하며 처음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우리 식구들은 전부 우울해하거나 울지는 않았다. 오히려 떠들정도였다.  그래도 할머니 발인할 때 찬송을 부르며 걸으라고 하니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화장 후 그곳에서 화장된 가루를 뿌리는 데 무척 따뜻했다. 그 촉각은 무척 낯설었다. 당연히 따뜻할텐데 아마도 차가울 것이라 생각했나보다. 현실과 생각은 조금 다른가보다. 사실 어느 순간 문득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죽음과 관련된 꽤 다양한 책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읽었다.

허즈번드 시크릿 - 비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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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지했다. <허즈번드 시크릿>은 제목과 표지를 보고 착각했다. 판타지 소설로. 영어가 짧아 처음에는 허즈번드가 무엇인지 몰랐다. 굳이 그 단어가 어떤 뜻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시크릿 단어에만 꽂혔다. 나중에 허즈번드가 남편이라는 뜻을 알았다. 물론, 내가 허즈번드 단어를 몰랐다는 뜻은 아니고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러다보니 책을 읽다 남편의 비밀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오며 그제서야 책이 읽혔다. 아무리 읽어도 도저히 판타지스러운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으니 언제 나오나 하며 읽었다. 판타지 소설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읽게 되면 읽는거다. 나름 경제/경영 쪽은 어느 정도 촉이 있는데 소설 류는 아직까지 촉이 부족하다. 이러다보니 대체적으로 나름 필터링을 해서 선정하는 편이다. 고전이야 그럴 필요가 없지만 현대 소설은 그런 과정을 거친 후 선택하는 편이다. 이번 책 <허즈번드 시크릿>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전적으로 베스트셀러라는 것만 신경썼다. 어떤 내용인지도 몰랐다. 제목과 표지에 있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문구에 도대체 무엇때문에 나는 이 소설이 판타지 소설이라고 착각했는지 모르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책은 절대로 판타지가 아니다. 모든 소설은 현실이 아니니 판타지라고 우겨도 되겠지만 우리가 언급하는 판타지 개념은 아니다. 오로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점철되어 있다. 그것도 소설 내용 전개상 책 제목인 시크릿은 150페이지가 넘어 나온다. 솔직히 100페이지가 넘도록 비밀이 나오지 않는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는다. 한 마디로 150페이지가 되는 동안 계속 밑밥만 깔았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소개하는 것에 계속 할애한다. 솔직히 지겨웠다. 도대체 이 긴 내용을 이렇게 굳이 계속해서 보여주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또한, 굳이 이 많은 캐릭터를 등장할 필요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