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공유 콘텐츠의 비밀 - MCN


최근에 대도서관이라는 사람이 화제가 되었다. 유투브나 아프리카 TV 쪽에서는 유재석급이라 이야기하던 사람이 말이다. 아프리카 TV에서 나와 다른 곳에서 방송을 하겠다고 했다. 사실 대도서관은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다. 대도서관처럼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은 어린 친구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장 우리 아이들에게 대도서관을 아느냐가 물어보니 양띵과 밴쯔 등은 알아도 모른다고 했다.

아프리카 TV와 문제가 생겨 다른 곳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대도서관과 관련되어 나왔다. 아이들의 꿈중에 유투버나 프로게이머가 많다. 그만큼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대단한다. 어른들은 몰라도 아이들은 전부 스마트폰으로 TV시청보다는 이런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인기 폭발이다. 7살짜리 우리 아이도 양띵은 물론이고 캐리도 열심히 본다. 지금은 다소 시들애진 듯 하지만. 이처럼 영상 분야는 빠르게 변했다.

나는 이런 영상을 본 적은 없다. 이상한 표현일지 몰라도 취미생활로 읽는 것 중에 하나로 글로 읽었을 뿐이다. 가끔 다큐로 방송에서 나오면 보는 정도다. 그래도 늘 관심은 갖고 있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무엇보다 내가 하는 강의를 동영상 요청이 있을때마다. 내가 하는 강의를 찍는 것보다는 컴퓨터 화면에 띄어놓고 내가 녹화하는 걸 생각도 하지만 여러 제반사정으로 시도도 하지 않고 있다.

갈수록 영상세대라는 표현처럼 중요해지고 있다. 글보다 영상에 더 가깝고 친하게 지내는 세대가 자라고 있다. 내가 하는 분야는 영상보다는 글이 좀 더 가깝고 영상으로 이걸 표현하려면 자본이 좀 더 든다는 이유로 시도는 안 하지만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솔직히 단순한 영상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수입에 크게 끌리는 것도 분명히 있다. 국내에서 대도서관이 매 월 몇 천만원을 버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정도면 정말 좋다.

한국에서 개인방송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이 책에서 그렇게 지칭한다)는 1년에 수억은 가볍게 벌고 있다. 이걸 부러워하지만 외국으로 넘어가면 그 액수는 그냥 후덜덜이다. 중국만 해도 단위 숫자에 놀라 자빠질 정도인데 현재 가장 수입이 많은 퓨디파이는 턱이 빠질 정도다. 스웨덴 사람으로 그저 게임을 하며 열심히 떠들 뿐이다. 이런 그가 팔로워는 2015년 말 4천만 명에 누적 조회수는 120억이고 하루 평균 1천만 건 조회를 하는데 그가 번 수입은 12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120억이다.
사실 이 책 제목으로 나오는 MCN이 무엇인지 몰랐다. 책은 어떤 걸 알려주는지 알았는데 정작 그 쪽 용어에서 쓰는 단어의 뜻은 몰랐다. 책을 읽어보니 알게된다. Multi Channel Network의 약자다. 그 쪽 세계에서는 그렇게 표현하는줄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유투브 등에서 보는 정도가 다니. 한 번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다. 늘 그렇듯이 어떤 분야를 시작하거나 알고 싶을 때 내가 선택하는 방법은 우선 관련분야 책을 읽는 것 부터다.

이런 쪽에서 직접 크리에이터로 활동도 하고 있고 관련 회사에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니 읽고 싶어졌다. 막상 읽으니 다소 애매했다. 이 책의 타겟층이 누군지 말이다. 이 쪽 분야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알려주는 책인지, 이쪽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회사를 위한 책인지, 크레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인지 말이다. 전체적으로 개괄은 어느 정도 되는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른 자세한 설명은 다소 부족하고 만물상처럼 이것저것 다 설명하는 타입이다.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 분야는 크리에이터라 그랬나보다. 어떻게 크리에이터가 되는지,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지 여부를 좀 더 자세하게 알려주길 바랬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하긴 그것은 책으로 배울 수 있는 것도 알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에는 어떤 콘텐츠를 갖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알려주며 의사소통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내가 그런 콘텐츠를 갖고 있는지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최근 이 쪽 분야도 이합집산이 활발하다. 한국에서 독보적이었던 아프리카TV는 다수의 인기 크리에이터가 떠나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투브에서도 이쪽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너무 유투브에 종속될 가능성이 커 자체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활동하려는 다수의 크리에이터도 생겼다. 한국과 달리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엄청난 자본을 투자받고 있다. 최근에 광고가 아닌 크리에이터가 방송한 제품이 엄청나게 팔려 화제도 되었다.

시대가 발전하고 사회가 복잡해지며 점점 일방성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한다. 나만의 것을 갖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남들이 다 보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방송보다 나와 잘 어울리고 나만을 위한 방송인듯한 개인방송이 인기를 끈다. 먹방이 대표이고. 시간이 지나 세월이 흐르면 한 때 유행일수도 있고 크리에이터가 나이를 먹으면 변할수도 있다. 그렇다해도 이런 걸 해 본 경험을 엄청날테다. MCN은 대세가 될 련지 한 때 유행이 될련지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정확할 것 같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콘텐츠는 이거 읽어도 안 나온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해보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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