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이론 - 고전

 


주식투자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가치투자라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차트투자다. 이것도 다시 세부로 들어간다면 무척이나 다양하고 많다. 가치투자는 차트를 보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성장주 투자, 스토리 투자를 비롯해서 다양한 투자가 다 포함된다. 차트 투자는 주가가 보여주는 차트를 근거로 일목균형법 등처럼 이것도 많다. 서로 양립할 수 없는 투자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서로 어느 정도 참고를 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차트 투자에서 고전이라고 하면 <엘리어트 파동 이론>이다. 어떤 에너지가 힘을 갖고 진행되면 추세를 형성하면서 일정 방향으로 계속 간다. 그 힘이 무조건 시종일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상승을 하다보면 잠시 쉬어갈 때도 있다. 이럴 때는 대부분 이전 가격보다는 위에서 멈춘 후에 또 다시 상승을 하면서 올라간다. 올라간다고 하염없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어느 순간 내려갈 때도 있다. 내려가는 것이 그렇다고 또 다시 무한정은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엘리어트가 말한 핵심은 자연의 섭리라고 한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이라고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하고 비슷한 것들이 있다. 피보나치 수열이 중요한 지점이다. 1과 1을 시작으로 해서 두 숫자를 더하면서 만들어지는 법칙을 말한다. 1+1=2, 1+2=3, 2+3=5처럼 말이다.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수치가 올라가면서 추세가 이어진다. 이런 것을 최근에는 프렉탈까지 발전한 걸로 안다. 작은 구조가 모여서 점차적으로 커지는데 그것마저도 비슷한 모양을 말한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한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태양이 뜨고 지는걸 봐왔다. 해가 지면 뜨는 걸 누구나 안다. 해가 뜨면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지는 것도 안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유를 밝히지 못했지만 받아들였다. 나중에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게 되었을 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으로 변화한다는 것도 안다. 이런 사이클은 항상 돌고 돈다. 어떻게 보면 패턴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 패턴이 주식시장이라고 다를리 없다.

파동 원리를 주식 시장에 접목했지만 여러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 차트 투자라는 단어가 그렇다고 꼭 잘 못된 것은 분명히 아니다. 지금까지 가치투자와 같은 기본 원리를 근거로 투자한 사람들이 어마한 부자가 많이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워런버핏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그가 한 투자가 무조건 최고라고 하기도 힘들다. 대부분 사람들이 비슷한 투자를 하지만 그 경지 근처도 못 갔으니 말이다. 차트투자를 한다고 부자가 못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실제로 차트투자를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도 많다. 상대적으로 부자가 된 절대 부의 단위가 좀 약할 뿐이다. 어느 정도까지는 차트 투자로도 충분히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그런 투자 수익을 내는 사람도 꽤 많다. 차트 투자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추세를 추종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일단위로 투자를 하는 경우다. 매일같이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고 손해를 본다. 손해보다 수익 내는 날이 많아 이익이 쌓인다. 그런 식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원칙이 있다.

각자 원칙이 있고 다를 뿐이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엘리어트가 말하는 원칙은 단기는 아니다. 책을 읽어보면 대부분 장기를 언급한다. 장기적인 추세를 본다. 하루 단위가 아니다. 월도 아니고 년 단위로 추세를 보면서 투자 하는 걸 의미한다. 상승이 되었을 때 일정 기간동안 추세가 유지된다. 그게 보통 몇 년 정도는 바라보면서 한다. 그렇기에 어떤 투자도 무한정 상승한다는 걸 배제한다. 어떻게 볼 때 상승하는 걸 보유하면서 수익을 크게 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추가적으로 상승이 언제 끝날지를 파악해서 빠져 나오는 것은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파동 이론은 보통 5차까지 눈여겨 본다. 1차 상승, 2차 하락. 3차 상승, 4차 하락, 5차 상승. 이 과정에서 하락은 무조건 1차보다 높은 가격에서 멈춘다. 여기서 책에서는 자를 대고 사선으로 그 추세를 따져보면서 파악하라고 알려준다. 과거에는 컴퓨터가 없으니 종이로 그린 후에 그랬을 듯하다. 지금은 HTS에서 설정하면 어느 정도 볼 수 있으니 이를 하면 된다.

길게 나오지 않으니 자를 갖고 컴퓨터에 있는 HTS를 보면서 대보긴 했었다. 재미삼아 말이다. 엘리어트가 발표한 이 이론은 현재와서는 고전이 되었다. 핵심은 아마도 사이클이지 않을까한다. 상승하는 것은 한동안 상승을 유지한다. 중간에 하락하는 구간이 있더라도 말이다. 더이상 상승하지 못하는 구간이 온다면 하락 추세로 변경된다. 워낙 오래된 비법이고 책인데 이번에 양장본으로 나온 책이 있어 새롭게 읽게 되었다. 늘 그렇듯이 남이 떠드는 것이 아닌 원본을 읽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 눈에는 명확히 보이진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이클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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