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부동산 월세부자 - 셰어 하우스


책 제목만 봤을 때 다양한 월세 투자를 알려주는 걸로 알았다. 책을 읽었을 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다. 아마도 출판사에서 똑똑한 시리즈로 부동산 책을 펴내다보니 <똑똑한 부동산 월세부자>라고 제목을 지은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좀 실패라고 느껴졌다. 분명히 책 내용은 셰어하우스 투자에 대해 알려준다. 책 표지 등을 봤을 때 쉐어하우스가 전혀 느껴지지 않게 보여 월세 투자만 생각하고 책을 선택했다면 다소 어리둥절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최근에 셰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많아졌다. 처음에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개념도 부족했다.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사람도 적었고 운영하는 사람도 드물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많이 알려졌다.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과거보다는 괜찮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나는 몇 년 전에 셰어하우스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었다. 한국 사회의 문화 측면에서 볼 때 별로라고 생각했다. 한국 특유의 문화를 볼 때 서로 불편하게 여길 것이라 판단했다.
그 이후 계속 여러 책을 읽고 이번 책을 읽으니 내 편견일 수 있다. 여전히 일반적인 문화가 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지만 충분히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을 듯하다. 무엇보다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대부분 셰어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남성보다는 여성이다. 1인 가구가 점차적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독립하려는 욕망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독립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제는 여성들에게 아직까지 1인 가구로 혼자 살아가는 것은 힘들다.
무엇보다 안전의 측면에서 여성 혼자 사는 것이 살짝 두렵다. 그런 면에서 1인 가구로 살아가는 효과는 누리면서도 여러 명이 함께 거주하니 안전 측면에서 다소 안심이 된다. 같은 공간에서 거주하지만 각자 자신이 독립된 방에서 거주할 수 있다. 함께 써야하는 것들이 다소 신경 쓰이긴 해도 그 정도는 괜찮다. 거기에 서로 이야기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덜 외롭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셰어하우스의 효용성이 꽤 괜찮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한국에서 위아래 나이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는 부분에 대해 염려했던 내 생각과 달리 여성은 그런 면이 다소 적다. 책에서도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대부분이 남성보다는 여성이라고 한다. 실제로 남성 셰어하우스는 잘 안 된다고 하니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 지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는 담겨있다. 월세와 셰어하우스의 비교를 보여주는데 확실히 월세보다는 셰어하우스의 수익이 훨씬 더 크다. 반면 신경 써야 할 것은 더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셰어하우스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 거의 대부분 서울이었다. 젊은 여성 분이 한 셰어하우스 이야기도 대부분 서울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서울도 있지만 시작이 지방이다.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분들은 크게 학생과 직장인으로 나눌 수 있다.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거주할 수 없다. 근처 원룸 등에서 거주하는데 이런 점에 착안해서 셰어하우스를 하는 것도 괜찮다. 1개 정도의 대학교만 보고 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여러 대학교가 있는 곳.
그런 곳에 셰어하우스를 하는 것은 꽤 메리트가 크다. 이를 위해서는 다소 면적이 커야 한다. 얼마나 방이 많으냐가 핵심이다. 아무리 면적이 크다 해도 방이 적으면 거주할 사람이 적어진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거실에 가벽을 세워 방을 만든다. 1인 실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접근방법이었다. 지방에 있는 아파트라 경매 등으로 대형면적 아파트를 다소 저렴하게 매수한다. 대형 면적 아파트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 거기에 지방이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심지어 경매로 접근하니 더 싸게 살 수 있다. 이런 접근 방법으로 지방 아파트를 매수한 후 인테리어로 변신 시킨 후 셰어하우스를 했더니 금방 만실이 되었다고 한다. 다만 학생 위주라 년 초에 모집을 해야지 당해 년도 중간에 하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식으로 셰어하우스를 하나씩 늘려 현재는 몇 개의 셰어하우스를 운영한다. 특이하게도 대부분 개인이 하는데 반해 이 책은 2명의 공동 저자다. 둘이 함께 셰어하우스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에 따라 수익은 다소 적을 수 있어도 각자 투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것도 있고,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운영이 가능하다. 셰어 하우스라 정기적으로 방문으로 해야 하는데 지점이 몇 개씩이나 생기면 혼자서 다 관리가 힘들텐데 이렇게 공동으로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듯하다. 셰어하우스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가능하다. 꼭 내가 집을 매수해야 할 필요는 없다. 기존 주택을 임차한 후 전대차로 활용할 수 있다. 책에서는 전세보다는 월세를 권한다.
집주인과 잘 의견교환을 해서 전대차로 하겠다는 임대차 계약을 한다. 이렇게 된다면 보증금은 상대적으로 적다. 월세는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며 얻는 수익으로 충당하고도 남는다면 괜찮다. 이런 식으로 월세보다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다. 2명의 저자는 이런 식으로 현재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단다. 지방에서는 주로 대형 아파트로 했고 강남은 금액 문제로 빌라와 같은 주택으로 하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쉽지 않겠지만 꽤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 대안은 사실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일반 부동산 투자가 아닌 셰어 하우스 투자.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틈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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