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를 찾아라 - 윌리가 아니고


상당히 특이한 책이다.
이걸 책이라고 표현하기는 다소 애매하기도 하다.
예전에 <윌리를 찾아라>는 책이 있었다.
엄청나게 선풍적인 인기를 전 세계적으로 끌었다.

윌리를 찾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윌리가 빨간색으로 다른 비슷한 색깔 틈에 섞여 있어 그랬다.
그래도 윌리를 찾는 재미가 있던 책이다.

이 책인 <이니를 찾아라>는 바로 윌리처럼 이니를 찾는거다.
이니는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윌리처럼 찾아야 하는 책이다.

책 문구가 참 재미있다.
"이니 덕후가 만든 이니 덕후 헌정도서"
스스로 덕후라고 표현하니 뭐라 할 말도 없다.

그만큼 책은 저 문구처럼 헌정도서다.
이런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다는 것은 신선하다.
생각지도 못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
평소에 출판은 진정한 벤처기업이자 투자라고 했다.
이 책을 보면 그런 내 평소 주장이 맞다.
이런 걸 기획하고 책으로 펴 냈으니 말이다.

책 내용에 나오는 다양한 장소도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했던 행사 중 일부다.
덕후라는 표현처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대신에 좀 아쉬운 것은
이니를 찾는 것이 너무 쉽다.
아무리 덕후라고 해도 이왕이면 조금만 더 어렵게 만들지.

초등학생이랑 함께 찾았는데
나는 거의 책을 펼치지 마자 찾은 적도 있고
초등학생인 딸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찾았다.

이니라 칭하며 좋은 하는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좋아할 책이 아닐까한다.
아울러 1편이라 하니 다음 편은 조금만 더 어렵게 만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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