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8의 게시물 표시

부의 나침반 - 나눔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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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나침반> 저자인 나눔부자의 전작을 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책이 나왔다. 나도 책을 많이 펴 낸 편이지만 이렇게 빨리 다음 책이 나오다니 놀라웠다. 물론 보니 구성, 정리를 한 사람이 있었다. 그렇다하여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반복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했던 사례를 다시 반복하며 다소 지겨울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막상 읽어보니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전작에서 이야기한 사례 등은 거의 안 나오는 듯하다. 그만큼 저자가 충실히 책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이 된다. 어지간한 저자들이 한 권의 책을 펴 내면 다음 책을 내기 힘들다. 사례를 한 번 발표하면 그 사이에 얼마나 엄청난 일이 있지 않는 한 말이다. 그런 면에서 나눔부자는 상당히 대단한다. 물론, 책 부제는 다소 거슬린다. 4년 만에 100억 자산가가 되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기간을 볼 때 100억을 만들었다면 시작할 때 큰 돈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1억을 갖고 4년 만에 100억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여하튼 그런 부분은 대체적으로 출판사에서 결정할테니 넘어간다. 출판사 이야기가 나왔으니 내용과 상관없는 이야기도 한다. 책에 드림이라는 증정도장이 찍혀있었다. 이 출판사는 항상 드림을 찍는다. 출판사가 보낸 책이 아닌 저자가 직접 보낸 책에도 드림을 찍는다. 솔직히 저자가 싸인본을 준다는 것은 자신한테 귀한 사람에게 정성을 담아 주는 행위다. 그런 책에 증정 도장찍는 것은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증정 도장 찍는 책은 인세에서도 제외를 한다. 내 생각에 출판사가 저자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걸로 느껴진다. 솔직히 그거 책 가격이 얼마나 한다고 말이다. 더구나 저자가 직접 책이 나와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책인데 받은 사람들이 중고서점에 팔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이 출판사는 항상 그렇게 저자를 다루는 듯하여 책 내용과는 상관없이 쓴다. 책은 저자의 사례와 부동산 투자

일본의 주식부자들 - 조사와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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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잃어버린 20년으로 유명하다. 경제가 힘들어 진 것은 물론이고 자산가치도 형편없어졌다. 이러니 자주 알려진 것이 자산에 현금을 넣는 것이 아닌 금고함에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은행에 넣어도 이자는 없고 - 심지어 보유 수수료를 받기도 했다 - 자산에 넣어도 자산가치가 떨어진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현금을 갖고 있고 자산으로 갖고 있지 않다면 해당 국가의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까. 결코 그럴리가 없다.  그렇게 볼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에서도 누군가는 자산으로 자신의 현금을 교환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되어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나마 사와카미 펀드가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도 주식 투자로 수익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정도가 알려졌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은 일본에서도 주식 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일본 주식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한국에서 말이다. 한국보다 일본은 훨씬 큰 국가다. 인구도 2배가 넘는다. 그 이야기는 다양한 기업이 있다는 뜻이 된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돈이 되지 않는 분야도 충분히 수익을 내서 상장까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책을 읽어보니 특이하게도 일본은 일정조건이 되면 상위 거래소로 옮겨지는 듯하다. 한국은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나눠지는 반면에 말이다. 상위 거래소로 해당 기업이 이동하면 그에 따라 ETF와 같은 펀드들이 자동적으로 해당 기업을 매수하며 시가총액이 늘어난다. 이러한 점을 책에 나온 투자자들은 이용하기도 한다. 해당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한다. 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시총이 커지며 상위 거래소로 이동하고 그에 따라 추가적으로 매수를 하면서 시가총액이 더 커진다. 이런 투자방법을 제법 이용하는 듯했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이미 유명한 <주식시장의 마법사들>과 비슷하다면 비슷하다. 차이는 잡지라 심층 인터뷰보다는 다소 가볍고 편한게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

달의 조각 -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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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인기가 많았던 책이었나보다. 최근 경향이 에세이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 중에 상당수가 에세이인 경우가 많다. 힘든 현실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읽으며 안단테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더구나 최근 에세이를 읽어보면 예전과 달리 짧은 형식이 많다. 어떤 주제나 소재에 대해 길게 쓰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한편으로는 현대적으로 변화된 시가 아닐까 할 때도 있다. 겨우 3~4줄로 된 문장도 있다. 이런 건 에세이라기 보다 시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그만큼 최근 나오고 있는 에세이는 쉽게 읽을 수 있고 부담없이 펼쳐 읽을 수 있다. 그렇다하여 내용이 없다는 건 아니다. 어떤 내용은 철학적인 이야기도 한다. 무엇보다 좋은 에세이를 읽으면 느끼는 것은 관찰력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아주 사소한 일을 맛깔스럽게 풀어낼 때가 있다. 무심코 지나칠 일을 작가가 세심한 묘사로 이야기를 들려 줄 때 흥미롭게 읽게 된다. 이제와서 다시 이야기하자면 <달의 조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책으로 보인다. 내가 읽은 건 개정판이었다. 거기에 예전에 없던 내용까지 포함한 증보판이다. 에세이가 개정증보판으로 나온 것은 기억에 없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한 것이 아닐까도 싶다. 작가가 두루두루 여러가지를 들려준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상부터 가족은 물론이고 자신의 사랑까지도 함께 구석구석에서 나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내용을 근거로 내 감상문을 적는 것이 더 좋은 리뷰가 될 수 있겠지만 - 이런 에세이 책은 - 그보다는 몇가지 내용을 발췌해서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작가가 서두에 겨울이 온다고 좋아한다. 책도 가을에서 겨울에 넘어가는 지금이나 겨울에 읽으면 좋을 듯한 내용처럼 읽었다. 작가가 나에게 던진 이미지로 책을 읽는 내내 사로잡힌 것이 아닐까한다. 거기에 책표지도 한 몫했다. 전체적으로 책이 예쁘다.  -차가운 달 차가운 달을 한입 먹었어. 너를 그리는 새벽의 마음이

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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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용어가 있다. 과거에는 위로 올라갈수 있는 사다리가 존재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충분히 정상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을 했다. 갈수록 사회가 고착화되고 시대가 역동성이 사라지면서 점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해졌다. 그 이유는 위에 있는 놈들이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진짜로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는지 사회가 워낙 안정되며 역동성이 사라져 그런지 모르겠다. 이 부분에 있어 보수쪽은 개인에게 집중하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보쪽은 시스템을 언급하며 변경해야 한다고 말한다. 둘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양쪽이 노력하는 부분이 함께 같이 가야 하는 개념이다. 이럼에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불평등이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개념이 종곡선이다. 두텁게 가운데가 블록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양극단에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있다. 이렇게 볼 때는 이해하기 힘들다. 이를 다시 인간의 키로 보면 달라진다. 전체 소득의 80%가 발목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체 99%까지 해도 인간 키의 무릎까지도 못온다. 남은 1%가 무릎 이상을 전부 차지한다. 이런 상황이 바로 사람들이 불평등을 느끼는 구조다. 불평등의 개념에서 핵심은 사실 비교다.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가장 근복적인 이유다. 많은 소득을 버는 사람이 있어도 모든 사람이 전부 평등하다고 믿는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불만을 갖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철학적인 문제로 들어간다. 존 롤스의 '무지의 베일' 개념이다. 우주 비행을 하고 있는데 잠이 깼다.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부자인지, 가난한지를 모른다. 혼자 있기에 스스로 똑똑한지 멍청한지 여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서히 행성에 가까워 진다. 선택을 할 수 있다. 2개의 행성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한 행성은 불평등이 존재한다. 노예도 있고 빈부격차는 물론이고 계급도 존재한다. 다른 행성은 모든 사람이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 -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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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썼던 책이 그다지 쉽지 않았다.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 저자가 쓴 책은 내용이 좋다는 칭찬은 받았을지라도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무엇보다 청소년을 위한 금융 입문서다. 결코 쉽지 않다. 그 어렵다는 금융을 청소년을 상대로 말이다. 쉽게 써야 하고 이해하기 편하게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금융에서 나오는 수많은 용어를 피할 방법은 전혀없다. 해당 분야의 속성을 어찌할 도리는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은 완전히 쉽다는 말은 못한다. 금융 용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양한 금융 사례를 알려주는데 그런 부분도 솔직히 처음 접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어렵다. 그걸 설명하기 위해 각종 이론과 용어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인 것처럼 읽기에 편하다. 금융과 관련하여 이론과 기초를 알려주는 책이 드물다. 이론에 치우치며 어려운 용어가 남발되며 읽기도 더럽게 어렵게 만든 책이 많다. 저자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 위해 그랬다고 보진 않는다. 철저한 '지식의 저주'일 뿐이다. 당연히 이런 내용은 알고 용어는 익숙할 것이라 본다. 이런 관점에서 책을 쓰니 일반인이 접근하기 너무 힘들다. 개론서들은 가장 기본을 다루지만 대학교 교재로 쓰기 위해 만들었다. 오늘도 그런 면에서 쉽게 경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찾기에 갈급하다. 여러 책을 읽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어렵다. 머릿속에 완벽하고 완전히 정리가 안 되는 것은 내 이해의 부족함도 한 몫한다. 그렇다고 읽기를 게을리 할 수는 없다. 평소에 쓰지 않는 단어가 남발되어 읽기 어려울 뿐이다. 그 단계를 잘 벗어나면 그나마 읽기에 수월하다. 여전히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하지만. 책은 금융이라는 제목을 갖고 돈에 대해 알려준다. 돈이 무엇인지부터 따져본다. 어떻게 돈이 시중에 유통되는지 설명한다. 거기에 국가에서 돈을 만드는 이유도 알려준다. 이런 부분에 있어 정작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가장 기본적인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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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재미있다.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다. 궁금증을 유발한다. 책에 있는 다른 문구를 읽지 않았다면 자본주의에 대해 통렬히 비판하는 책처럼 보인다. 책은 정작 그 반대로 자본주의로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 마케팅 책이니 말이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궁극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어떻게 사람들에게 관심을 유도해서 그들에게 있는 돈을 나에게 오게 만들 것이냐 말이다. 먼저 제목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자면 버거킹에서 했던 이벤트였다. 페이스북에서 를 삭제하면 된다. 우정보다 와퍼가 더 좋다는 이벤트였다. 친구 10명을 삭제한 사람에게 와퍼 무료 쿠폰을 준다. 재미있게도 삭제 당한 사람도 즐거워 했다고 한다. 어차피 친구는 다시 승낙하면 된다. 또한 삭제한 친구는 오히려 가장 친한 친구일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한다는 것은 다소 실례다. 차라리 친한 친구를 삭제한 후에 나중에 다시 친구하면 된다. 이로 인해 버거킹의 마케팅은 성공했다. 책은 그런 내용이다.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보여준다. 그것도 꽤 많은 사례인데 대부분 온라인으로 펼친 마케팅이다. 알고 있는 사례도 있었지만 대부분 처음 알게 된 사례라서 상당히 흥미있게 읽었다. 그런 마케팅이 온라인에서 펼쳐졌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상당히 많은 마케팅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통해 이뤄져서 그렇다. 최근의 마케팅 축이 어느 쪽으로 이동했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 책에서는 총 5가지로 고객 또는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알려준다. 공감, 공유, 공명, 공생, 공정이다. 저자 자신도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알려주는데 실제로 책을 읽어도 공감 파트가 제일 공감되었다. 사례를 보더라도 제일 재미 있었다. 마케팅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how나 what등 보다는 why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우리 말로하면 왜라는 표현으로 읽힌다. 왜보다는 이유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타인에

1% 부의 비밀 -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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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1% 부의 비밀>만 놓고 보면 뻔하디 뻔한 책으로 읽힌다. 원제도 'Wealth secrets of the one percent'다. 영어 제목도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부에 대해 알려준다는 책인데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 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막상 책을 읽어보면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런 부를 알려주는 책이 거의 대부분 두껍지 않다. 지식적으로 무엇인가를 알려주기보다는 동기부여라 그런 측면이 많다. 이 책은 부에 대해 비밀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경제학자가 쓴 책이다. 이를 상당히 학구적이면서 학문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다소 일방적인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는 것이 아닌 인류 역사에 있어 거대한 부를 형성한 사람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어떤 식으로 그토록 큰 부를 쟁취하고 형성했는지 알려준다. 다소 지겹다고 하면 지겨울 정도로 개인이 부를 형성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단순히 몇몇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것이 그치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당시 시대상을 보여준다. 주변 인물과 상황이 어떠했는지 챕터마다 소개한다. 정작 중요한 핵심은 몇 문장이나 몇 문장으로 소개할 수 있다. 그걸 위해 기나긴 여정을 떠난다. 책에서 소개하는 거대한 부를 쟁취한 인물은 다음과 같다. 로마 마르쿠스 크라수스. 존 록펠러, 카네기, 밴드펠트, JP모건, 빌게이츠. 이렇게 어느 정도 이름일 알 정도로 유명한 인물도 있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국가의 인물도 함께 소개한다. 책에서 제일 먼저 중요하게 소개하는 개념은 독점과 용기다. 그렇다고 독점과 용기를 위해 너무 많은 걸 희생하지 말라고 한다.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있지만 대가를 치르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좀 모순되게 보일 수 있어도 그게 핵심이다. 아무리 거대한 부를 쟁취해도 대가를 치룬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독점은 내가 하는 걸 남들이 쉽게 따라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누구나 다 따라하고 쉽게 진입할 수 있다면 그보다 난 더 노력을 끊임없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