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지성의 돈되는 부동산 1인법인 - 절세

 

부동산 법인이 한국에서 꽤 열풍 아닌 열풍이 불 때가 있었다. 그 때에 가장 주목받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 <돈되는 부동산 1인 법인>의 저자인 지성이었다. 대부분 개인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던 때에 법인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법인은 대부분 사업을 하는데 있어 활용하는 하나의 객체라고 생각했다. 이를 부동산 투자하는데 활용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완전히 새로운 투자방법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를 처음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세금 측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1인 법인을 통해 투자할 때 절세가 된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이었다. 그 이후 부동산 1인 법인은 어느덧 일반화가 되었다. 무엇보다 다주택자가 되면 세금을 내는 것이 너무 커졌다. 세금을 고려할 때 쉽게 부동산 투자 하기가 어려워졌다. 3주택자만 되어도 12%가 넘은 취득세를 내야 한다. 여기에 양도소득세도 만만치 않으니 엄두가 내기 힘들다.

개인이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절세할 부분은 극히 드물다. 법인은 이런 면에서 여러 용도로 절세할 부분이 생긴다. 그런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려 할 때 1인 법인을 고려한다. 알음알음 지금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법인을 만들어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1개의 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는 사람도 있지만 몇 개의 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법인은 일반 개인과 달리 무엇보다 수익과 손해를 등가할 수 있다.

여기에 개인이 할 수 없는 각종 공제가 가능하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시원하게 가지런운 부부을 긁어줘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꽤 많은 것이 변했다. 무엇보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변했다. 그동안 다주택자를 옭아메는 쪽으로 변경되었다. 이러자 많은 사람들이 법인으로 몰려가 투자를 하니 각종 뉴스에서 이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또다시 법인도 세금을 힘들게 했다.

이러니 이전 책은 큰 틀에서 법인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도움이 되지만 절세 측면은 오판할 가능성이 있었다. 괜히 그 책을 믿고 부동산 투자에서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손해가 커질 수도 있다. 이런 걸 대부분 책을 읽은 사람이 스스로 따로 살펴봐야지만 아쉽게도 곧이곧대로 믿고 부동산 투자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볼멘 소리를 하면서 책에서 얻은 정보를 철썩처럼 믿고 투자한 후에 잘못되었다고 한탄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이 새로운 세금적인 면을 반영해서 개정판이 나오는 것은 필연인 듯하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볼 때 절판을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부동산 관련해서 세금 체계가 너무나 수시로 변한다. 큰틀에서 과세 체계를 정한 후에 해야 할 텐데 그때마다 세금 체계가 변경되면서 모순 되는 것마저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세금과 관련되어 잘못된 정보와 지식으로 투자하면 큰 낭패를 본다. 더 안타깝게도 이런 부분을 세무사도 헛갈려 할 정도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목이 마르니 스스로 찾아 해야 하는 것은 맞겠지만 이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다. 최신 세금 체계가 반영된 책을 읽는 것이 그런 면에서 좋다. 한 때는 법인을 통해 절세하는 것보다는 빼돌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1인 법인이니 이를 활용하기보다 악용하는 사례를 말한다. 지금은 이런 점에 대해 워낙 많이 알려져서 역설적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투명하게 법인의 테두리 안에서 기장을 하고 있다.

개인사업자와 달리 법인은 복식부기라는 걸 해야 한다. 한마디로 법인에서 사용한 지출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전부 기입해야 한다. 기입한 걸 근거로 나중에 전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 덕분에 나중에 주택 매도를 할 때 비용 처리가 가능하여 세후 소득이 커진다. 개인일 때는 그런 비용 처리 부분이 워낙 적어 하기가 힘들다. 법인일 때는 단순히 부동산 양도 차익만 따지는 것이 아니다. 1년을 통틀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해서 세후 수익이 결정된다.

여기에 또 다른 점은 손해가 났을 때를 이를 이연할 수 있다. 그 해에 손해가 난 걸 해당 년도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다음 해에도 그 손해를 이익났을 때 합산할 수 있다. 덕분에 수익이 크게 나서 세금을 많이 내게 되었을 때 오히려 적게 낼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손실과 수익이 세전이 아닌 세후로 도움이 되어 최근에는 부동산 1인 법인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 그런 측면이 국가 차원에서도 도움도 된다고 할 수 있으니 거꾸로 볼 때 더욱 선진국가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처음인 사람이 읽어내기는 녹록치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투자에서 1인 법인은 이제 필수일 수도.

함께 읽을 책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받아들이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다. 부자를 꿈꾸는 이유 중 하나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는 착각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 것이 아니다. 하는 일을 좋아했다. 어느 누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어느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지 못한다.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다. 숙명이다. 그게 인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지런하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떠올리는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와 나는 딱 하나의 차이가 있다. 그는 하기 싫어도 끝까지 해 냈고 난 그렇지 못했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은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오히려 관건이다. 하기 싫다고 안 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나에게 더 큰 하기 싫은 일로 돌아온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같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기 싫다. 상사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 억지로 어색한 모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늘어지게 집에서 멍하니 시간이나 때우고 TV나 보며 보내고 싶다. 이런 것들은 전부 바램이다. 현실에서 그다지 실행 가능성이 적다. 어쩌다 잠깐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직접 체험해 보니 더욱 그런 삶을 꿈꾼다. 막상 매일 같이 그런 삶을 살게되면 그마저도 새로운 하기 싫은 일이 된다. 매일같이 집에서 TV나 보며 빈둥거리면 행복할까. 어쩌다 하는 행동이 재미있고 좋은 것이지 반복되면 지루해진다. 놀랍게도 하기 싫은 일을 해 낼 때 대부분 성장한다. 습관적으로, 태생적으로 편한 걸 찾게 되고 회귀본능처럼 하게 된다. 정작 그걸 선호하더라도 불행히도 현대인에게 그럴 자유가 부족하다. 정확히 표현하면 도태된다. 꼭 성공해야 할 이유는 없어도 현대인으로 살...

이혼 보험 로코드라마

이혼 보험이라는 독특한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니 놀랍습니다. 보험은 본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미리 준비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평소에 조금씩 보험료를 납부하며 해결책을 마련하는 개념이죠. 이혼 보험은 이러한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참신한 아이디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외국에 비해 보험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혼 보험이라는 아이디어는 비록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정말 신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혼이 한 해 동안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험은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조금 다른 뉘앙스를 가집니다.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보험사에게는 가장 유리하죠. 즉, 보험료를 받고도 지급할 일이 없으면 수익이 극대화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혼 보험 역시 팔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보험사에게 최선의 결과일 것입니다. 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묘사된 내용은 현실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혼 보험에 가입하게 되는데요. 반대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자가 실제로 이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런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드라마는 이혼보험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동욱이 연기하는 노기준은 두 번의 이혼 경험을 가진 인물로 등장합니다. 첫 번째 이혼은 상대방의 비구니가 되려는 꿈을 존중하며 이루어졌고, 두 번째는 외국에서 온 상사와의 결혼 생활 중 바쁜 일상 때문에 결혼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끝난 사례였습니다. 이다희가 연기한 전나래는 노기준의 두 번째 아내였지만, 현재는 그의 파트너가 아닌 강한들(이주빈)이 주요 여성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한들은 계리 업무를 담당하며 감성적인 성격을 ...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다른 사람도 아닌 워런 버핏이 추천한 책이다. 내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워런 버핏이 어떤 책을 추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엄청난 다독가면서도 추천한 책은 많지 않다. 다독가라고 하지만 살짝 개념은 다르다. 워런 버핏은 다독가라는 개념보다는 활자 중독자라는 표현이 좀 더 맞다. 기업과 관련된 온갖 정보를 다 읽는다. 잡지까지도 포함해서. 그러니 흔히 생각하는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일반인보다 많이 읽긴 하겠지만 책은 많이 읽지는 않는 듯하다. 그런 워런 버핏이 추천한 가장 유명한 책은 현명한 투자자다. 가치 투자자에게는 성경이라고 하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이다. 이런 책말고 이 책을 추천했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궁금했는데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았다. 나중에 번역 된 걸 알긴 했으나 굳이 보려 하진 않았다. 그래도 좀 보는 게 어떨까하는 욕망(?)은 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워런 버핏 추천아닌가. 결론부터 곧장 말하면 너무 늦게 내게 왔다. 책에 나온 내용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은 맞다. 너무 잘 알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늦었다고 표현했다. 이미 이런 종류 책을 많이 읽었다. 여기에 책이 출판된 게 1940년이다. 그 이후 개정판으로 내용이 좀 보강되긴 했지만 딱히 달라진 건 없는 듯하다. 그러니 올드하다. 올드할 뿐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전부 거짓이 없다. 제목이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는 여기서는 수수료를 말한다. 월스트리트는 수많은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오는 곳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벌기 위해 오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만큼 많이 차지하는 게 돈을 맡기로 오는 사람이다. 돈이 어느 정도 있는데 이걸 불리고 싶다. 내가 직접 주식 투자를 할 능력은 안 된다. 또는 사업 등으로 바뻐...